직업으로 자아를 실현한다..
초중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수없이 들었던 말인데요, 과연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이네요
예컨대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이 정말 '개처럼' 일해서 임원이 됐다한들, 그 삶이 성공한 삶이라 할수 있는 건지..
또 수많은 비정규직과 3D종사자들에게도 직업이 자아실현의 장이라고 할수 있는지 의문이 들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 게 맞는 거겠죠?
직업은 직업일 뿐이라고...
그럼 자아실현이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에휴 그럼 인생은 무엇인가까지 들어가야 해서 너무 복잡한 문제가 돼버리네요
삶과 인생에 대해 철학적으로 정의내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는데 그냥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을 사는 게 정답일까요?
-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업은 밥벌이가 되는 자체로 충분히 고귀한 거니까 자아실현을 안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같은 의미에서 저는 여성일자리나 기혼여성의 일자리 담론을 볼때마다 이게 자아실현쪽으로 가는게 참 답답합니다. 이건 남자와 같은 생존의 문제지 자아실현의 문제가 아닌데, 자아실현으로 가면 더 화급한 시두인 생존의 문제에서 밀려버리는데 여성 일자리는 자아실현으로 특히 볼까... 그게 아닌데... 이럼서요.
글에 쓰신 내용이, 개같이 일해서 임원이.. 이야기 하시지만, 그게 부정적인 어느 한 단면을 보면 개같이 일했을수 있지만, 그 면면 일일이 들여다보면 자기일 드러운꼴도 보지만 만족감있게 하면서 만족하며 사는사람도 꽤있어요. 무슨일을 하든 더러운꼴 이꼴저꼴 안보겠어요. 근데 본문예는 욕심내어 사회생활을 하는 단면인 듯하구요. 자아실현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답이 나오겠지요.
저는 자아실현이라는 거 자체를 좀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받는 페이 이외에 열심히 일하라고 만든 소리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 개념에 충실한 사람이 꼭 사회에서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요. 자아실현 이라는 게 있다면 뭐 여러가지가 있겠죠. 먹는걸로 자아실현 하는 경우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