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반스는 도리언 역에 꽤 잘 어울린 듯해요.
처음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은 다른 분들 또한 그랬겠지만
도리언 역을 어떤 배우가 하는지가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미남배우야 많지만 역할이 도리언이니.. 근데 벤 반스는 도리언의 이미지와 꽤 잘 맞는 느낌이었어요.
귀족적인 미소년 타입이지만 갈라진 턱 때문인지 마냥 여리게만 보이진 않고, 웃을땐 선하고 해사한데 어떨땐 좀 야비해 보이기도 하고..
금발에 푸른눈이 아니라서 나의 도리안은 그렇지 아나!!!를 외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머리와 눈색깔 외에 원작에 묘사된 대략의 분위기와는
일치하지 않나 싶어요.
영화 포스터는 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영화 내용은 그래도 기존의 각색 작품들에 비하면 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대중영화로서의 방향을 잘 추구한 느낌이었는데, 영화 내용을 생각한다면야 이런 뱀파이어스런 느낌도 개연성이 있겠지만..
그래도 원작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역시나 좀 뭥미스런 인상이었구요.
레이첼 허드우드도 순수하고 고전적인 시빌 역을 잘 소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