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용필, 이문세의 콘서트가 열리는 가운데, 안전지대의 2번째 한국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첫번째 내한 콘서트에 이어 두번째 콘서트 까지 가게 되었군요.
미리 안전지대 홈피를 일본 야후에서 검색 해서, setlist를 보았는데 반가운 곡들이 몇개 보이더군요.
특히 리어카에서 팔던 짝퉁 테잎 시절 이들을 처음 접했던 시절 들었던 레이지 데이지나, 개인적으로는 타마키 코지 작곡의 노래 중에 가장 압권 이라고 생각하는 이카나이데 등..
그런데, 불과 1달전 일본 시부야에서까지 근 한달간 똑같은 레퍼토리로 진행되던 콘서트가, 한국에 왔다는 이유로.. 한국 팬을 고려 했다는 이유로 다 뒤죽박죽이 되었더군요. 정작 제가 듣고 싶었던 곡들은 다 빠지고, 한국 팬을 위한답시고 선곡된 노래 들은 죄다 그닥인 곡들로...
이건 외수 역차별 인지. 아니면 제 취향이 좀 독특한 것인지..
아무튼 타마키 형님의 노래를 여전하고.. 중간에 내 마음의 영웅 이수현을 소개 한다면서 (이런 것을 보면 참 꾸준한 듯), 이수현 님의 부모님을 손수 무대 중앙에 모셔 놓고 노래를 부르는데.. 최근에 사귀고 있는지 결혼 했는지 아무튼 여자가 나오던데.. 이건 뭐 야쿠시마루 히로코 젊은 시절 많이 닮은 분이던데.. 이 형님 여자 취향도 참 꾸준하구나 싶더라는
예전에 음악만 막연하게 듣다가, 이 분들 테잎이었나 CD를 정식으로 구입한 후 앨범 커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도 나고.. 절절한 음악에 비해서, 비주얼은 어디 동네 오락실에서 꼬마들 동전 삥뜯는 러닝 셔츠에 쓰레빠 끌고 다니는 동네 노는 형 같은 형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