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서 저와 티격 태격했던 분들 중에서 요즘 유독 생각 나는 한 분
* 이미 탈퇴하신 분이기도 하고 해서 가급적 닉네임은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하니 혹시 댓글 다시는 분 게시면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그 분을 존중하고
배려하려는 의도이니 양해바랍니다.
* 오래전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된 일부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어제 글타래에 그 분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분이 이미 지난해에 탈퇴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탈퇴의 계기로 보여진 논쟁이 벌어진 것이 지난해 6월경이던데 제가 한동안 듀게에 거의 안들어 오던 때였더군요.
어렴풋하게 그 분의 전혀 다른 주제의 글에까지 이전의 글에 대한 악감정으로 해당 글과 전혀 상관 없는 스토킹적인 리플이 여러차례 달렸던 기억도 나거든요.
이러면 게시판에서 더 이상 놀만한 동기부여가 사라질거 같아요. 게시판 활동?의 개개인에게 갖는 의미에서 '공감'이라는 측면은 전문 어그로꾼이나 트롤이 아니구서야
매우 중요한 요인이니까요.
듀게에서 가끔 트롤, 어그로 관련 이슈가 등장하는데
전 트롤이나 어그로꾼을 규정하는 기준이 아주 간단합니다.
'공감을 얻으려는 의지와 태도가 있느냐 아니냐'
어떤 말투나 매너 그리고 정치적 입장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중2병을 시전한 어떤 분은 제 기준에는 극악의 트롤이나 어그로꾼으로 분류가 됩니다.
실은 그 분에 관한 글을 어제 읽고 바로 글을 쓰고 싶었어요.
여러번에 걸처 논쟁을 하였던 분이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그 분 특유의 실랄한 비아냥이 어떤 의미에서는 소금 역할도 했었거든요.
덕분에 어설픈 생각을 좀 더 되돌아 보게도 해주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언제즘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스토킹 댓글을 당하셨던 그 분의 푸념글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푸념글에 제가 살짝 그 분을 변호하는? 댓글을 달았던 기억도 나네요.
탈퇴하신 시점이 아마 그 즘이 아니었나 싶어요.
여러가지 생각도 다르고 했지만
주제와 상관 없이 말투나 기타 지엽적인 것을 핑게로 말꼬리잡거나 하지 않은 쿨한 분이셔서 논쟁하기에는 참 편했던(하지만 워낙 내공이 쎈 분이라
긴장할 수 밖에 없었지만) 분이셨는데 좀 아쉽네요.
듀에게서 지적인 긴장감, 치열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던 분중 하나이고 내심 여러가지 배운 것도 많았던 분이라 오늘따라 유난히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