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다들 선풍기 꺼내셨나요?


오늘 잠시 외출했다가 집에 왔는데...

밖에서도 안에서도 후덥지근하니 '더워!'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창고에서 반년 동안 출동을 기다리던 선풍기 2대를 꺼내서,

씻고 닦고 풀고 조이고 끼우고 해서 방과 마루에 하나씩 두었습니다.

반년만에 선풍기 바람 쐬니 좋기도 하고 감회도 새롭네요.

아아 선풍기 바람바람, 그 사이 또 반년이나 나이를 먹었구나아아 ~ 하면서요.


(저는 보신각 종칠 때보다, 계절 바뀔 때 하는 정리나 준비에서 왠지모를 감회를 느낍니다)


어렸을 적, 덥다 싶을 때 아부지께 "아부지, 선풍기 꺼내주세용!" 말해주면,

아부지가 선풍기를 꺼내서 쌓여있던 먼지도 닦아내고, 이리저리 분해조립해서 틀어주셨죠.

그럼 동생과 저는 그 앞에 앉아서 바람을 쐬며 "아~~~~" 소리를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묘하게 변조? 되죠 ㅋㅋ 말하는 톰의 원조격 놀이!)


아무튼,

다들 선풍기 꺼내셨나요?

이제 슬슬 정말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 크흨, 아직 에어콘은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T.T...
        더 더워지면 비장의 무기로 사용할 예정이라서 ㅋㅋ
    • 그 아~~ 놀이는 저만 하는 게 아니군요. 그 나이 먹고 아직도 그런다고 욕을 먹으면서도 새로 나온 선풍기만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저는 아직 추워서 못 틀었어요. 한여름에도 계속 틀면 춥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 며칠 전에 꺼냈는데 한 번 틀었어요. 예쁜 선풍기라 꺼내 놓으니 좋네요. :)

      요즘은 어릴 때 나던 아~ 소리가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선풍기 바람이 부드러워진 건지.
    • 어제 꺼내다가 모가지 부러뜨렸어요. 이번엔 리모컨 딸린 신형으로 살래요.
    • 전 일년 내내 선풍기 하나는 꺼내놓고 살아요. 빨래 말리는 용도로..^^ 그래도 이젠 더워서도 틀어야 되는 계절이 오긴 했네요.
    • 저번 주 토요일에 선풍기 꺼냈는데 고장나서 바로 리사이클센터가서 하나 업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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