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성희롱에 해당되는걸까요?

팀내 친한 동생 제수씨가 중학교 교사입니다.

 

오늘 조별과제 심사하는데 남자애 3명이 이랬답니다.

 

"선생님, 우리 완전잘했어요. 지릴테니 팬티 3장 준비하세요"

 

 

 

그 순간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울면서 동생한테 전화했답니다.

 

듣는 저도 어이없는데 본인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싶네요.

 

 

    • 디씨나 일베처럼 반말이나 은어 속어 쓰는데는 정말 접속시키지 말아야해요. 애들이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배우죠.
    • 인터넷..아 정말....일베까지 안가도 이럴진데 참 예전처람 인터넷 예절교육이니 어쩌느니 소리하면 하품만 나올거고 깝깝하네요
    • 디씨와 일베가 도처에 깔렸습니다. 애들 말 들으면 딱 알아요. 얜 디시, 얜 일베, 얜 lol? 얜 일베하는 친구 둔 애?그래도 별 의도는 없을테니 거기 말들을 안다면 울 일은 아니죠.
    • 아... 진짜. 성희롱 맞죠. 학생들에게 그런 소리를 면전에서 들으셨다니 충격과 상처가 어떨지 상상도 안갑니다.
    • Quinny / 오늘 반차 냈다네요. 동생도 같이 반차낼까 고민하고 있구요...ㅜㅜ
    • 일베 때문은 아니에요. 일베 안하고 정신연령 낮은 30대 중반 남자<- 뭐 이런 사람도 똑같은 말 써요. 이건 고등학생 말임.
      ex)'물냉면 먹었는데 개맛있었음 먹다가 속곳 갈아입음'
    • 인터넷이 애들한테 정말 안좋은 영향을 미쳐요. 운지, 자연인 운운하는 초등학생 보고 참... -_- 나쁜 말이라고 말해줘도 소용없죠.
      부모 소환해서 자기 아들 언어 생활이 그렇다는 걸 알렸으면 좋겠네요.
    • 예전에도 무서운데 가거나 놀라거나 하면 '오줌 쌌냐'는 맥락의 말은 많이 한 거 같은데 그 느낌으로 보자면 성희롱이라 하긴 힘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지리다는 말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건진 잘 모르겠네요. 근데 학생이 선생님한테 저런 말을 한다는 건 좀 일반적이진 않네요.
      • 중학교 남자애들이니까요. 선생님 놀려먹거나 친근감의 표현으로 저런 말 쓰고 즐거워하는데 그 말이 미치는 파장이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미리 생각하거나 깊게 느끼지 못합니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뱉는 말이죠.
        • 네. 저 학생이 쓴 지리다는 말의 뉘앙스를 확실히 알진 못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성희롱이라 받아들일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깜짝 놀랄만큼 좋다.'는 말일 거 같은데요. 그냥 '죽인다.'나 '뿅간다.' 이런 맥락인 거 같습니다. 죽인다와 뿅간다도 사실 많이 과격하죠. 성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요.
    • 아... 알 것 같기도 하면서(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최고로 좋다"정도의 비유?)
      일단 충격은 좀 있네요. 정말 니들...대다나다......ㅋㅋ
    • 성희롱으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는 사안인데, 교사와 학교라면 그 학생들에게 그건 성희롱이 될 수 있음을 오히려 가르쳐줘야 하는데.... 요새 분위기에서 그게 참 어렵겠죠.
    • 들으신분이 희롱이라 느끼셨으니 어쩔수 없지만 걔들이 의도적으로 희롱한것은 아닌듯합니다. 조ㅈ나 같은 단어가 그저 단어 그자체 의미보다 강조하는 단어로 쓰이듯, 지린다, 부왘 같은 표현도 조ㅈ나대단하다는 식으로 쓰이거든요. 그래도 학생이 선생한테 졸라라는 단어 막사용안하듯 저런단어도 지들끼리만 써야겠죠. 충격받으신분께 아이들이 악의로 쓴건아닐거라 전해주세요.

      그리고 고백하자면 저도 지린다는 표현 종종씁니다. 욕 싫어하고, 졸라 같은 표현도 엄청 싫어하는데 젊은층 많은 사이트도 자주들어가고, 게임도 많이하고, 일하는 쪽도 그쪽이다보니 요즘 많이 쓰는 표현들 자주접하고 자주쓰게되서 아무생각없이 쓰는데요... 그러니까 진짜 의식이 없어요. 부왘같은 표현은 안쓰고 지린다는 표현은 쓰는데 전 그 단어를 지릿지릿하다거나 오줌을 지린다(왜 너무 무서우면 바지에 싼다고 하듯)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썼거든요. 게임하다가 아 오늘 더럽게 안풀리거나 그 반대일 경우... 예를 들어 요즘 많이하는 lol 같은데서 막 학살하고 다니는 유저를 보면 '와 오줌지릴 정도로 무섭네 더럽게 잘하네' 의 의미로 지린다고 표현하죠. 저만 이렇게 쓰는것일까요. 원의미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부왘은 애초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그림까지 있어서 저도 의식적으로 안씁니다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니 저도 온라인상에서 안쓰도록 노력해야겠군요.
    • 팬티 갈아입고 온다는 드립은 꼭 일베나 디씨가 아니더라도 다음 대형 커뮤니티 등지에서 요즘 흔하게 보이는 드립이긴 하더라구요ㅠㅠ으아...그런데 저런식으로 입밖으로 내뱉으니 느낌이 엄청나네요..
    • 사실 성적의미는 아니고 그냥 쩐다라는 표현하고 같은 의미입니다.
      아마 그 학생들도 성적의미로 사용한건 아닐거여요.

      '오늘 내 축구실력 지리지않냐?' 이런 의미이긴한데, 듣는순간 멘탈붕괴는 심했을꺼 같아요.
    • 어쩌면 그 아이들은 성희롱하려는 의도 없이 그저 숙제를 잘 했다고 의기양양해서 저 문장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릅니다. 음, 더 절망적이군요.
      일베랑 상관없이 저 표현은 몇 년 전부터 여러 사이트들에서 많이 쓰였어요. '완전 짱이다' '최고다!' 라는 표현을 저렇게 하더군요.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이트들에서도 자주 보여서 볼 때마다 매우 불편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고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길래 내가 이상한 거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런 표현들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성적인 의미라는 것조차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빼도 박도 못한다는 말도 일상적으로 쓰이지만 어원을 알면 멘붕
      쟤네도 성희롱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 ㄴ헉, 설마.. 그거 맞는 것 같군요. 앞으로 이말 잘 못쓸지도 ㅋ
    • 오늘의 제 댓글은 죄다 '예전부터 그랬어요'라서 민망합니다만 ( 아 난 정말 불행했나봐)정말 예전에도 그맘때 애들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사춘기 초반 남자 아이들을 그래서 유난히 싫어하기도 했죠. 육 학년 때 담임이 마음이 좀 여린 젊은 여교사였는데 담임을 향한, 여자애들을 향한 성적인 농담이 만연했었어요. 벗은 사진 가지고 와서 낄낄대기 예사고. 딱 저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그보다 못할 것도 없는 저속한 성적 표현이 나왔었죠.

      더 어린 아이들이라도 그 안에서 성적 뉘앙스는 충분히 읽을 수 있고, 금기를 깨는 쾌감 때문에 더 즐겨 사용한다고 생각해요. 그 말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에는 무지할망정 말입니다. 물론 어른이 놀라는 것보다 아이들의 작정한 악의는 옅었을 것 같아요.

      만일 아이들이 작정하고 한 일이라면 원하는 반응을 보여주신 게 아닌가 염려도 되고, 얼마나 당혹스러웠을지 짐작도 되고 그렇군요.
    • 그 지린다의 어감은 진짜 별로군요. 거기다 팬티 3장이라...제 머리가 썩었는지 성적인 의도로 바로 연결되네요; 선생님이 울게 아니라 혼을 좀 내주셔야 했을 듯..저도 말 잘 안듣는 학생이었지만 선생님한테 대놓고 저런 표현은 상상도 못했었어요. 성희롱이라기 보다는 그냥 중학생치고 개념이 없어 보이네요.
    • 그 머지? 아주 오래전에(1990년대 초반?) 어느 여자 연예인이(가수 이ㅈㅇ인가...) 텔레비전에서 '너무 좋아서 오줌 쌀 뻔했어요'라고 말했다고도...-_-;(생방송이었다고 함) 옛날엔 오줌 쌀 뻔했다, 오줌 쌌다 이런 식으로 했는데 요즘엔 지린다가 보편화된 듯... 굳이 일베나 디씨 용어는 아닙니다;
    • '지린다' 라는 표현이 사실 요즘 애들 사이에서 굉장히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성희롱을 염두한 말은 아니었을 거예요. 무서운 거 보고 팬티에 오줌 지린다라는 얘기를 확장시켜서 별별 데에 다 사용하거든요. 그냥 기대보다 훨씬 대단하다라는 정도의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의도는 그렇고, 이 멍청한 녀석들이 선생님한테까지 그런 말을 쓰다니 참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네요. 정작 본인들은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있을 테니 통탄할 노릇입니다.
    • 지린다까지만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팬티 세장'에서 크리티컬 터지네요. 해당학생에 대한 처벌의 절차가 가능하다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댓글중에...."빼도 박도 못한다"는 중국고사성어인 "진퇴유곡進退維谷"의 한국식 표현이라는게 정설입니다.
      19금식 해석은 속설이죠. 무엇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빼도 박도 못한다"를 19금으로 해석해서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고사성어에 근거한 정설로 인식하고 사용하는게 대부분일거에요. 뭐 그것도 케바케겠지만 적어도 사회적으로 일정정도 합의가 된 의미와 유래가 있는 말이니 혹시 댓글 보시고 깜놀해서 사용을 자제하거나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는 코미디가 없길 바랄 뿐입니다.
    • 성희롱 의도까지 있는 말은 아닌 것 같지만, 무례하고 상스러운 말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죠.
      보통 애들이라면 저런 말을 약간 거리가 있는 사람, 게다가 손윗사람에게 쓸 생각은 못하는 게 정상이죠.
      그 멍청한 머리로 '지릴' 만한 과제를 완성했다고? 꿈깨라 ㅋㅋㅋ
      • +1
        마지막 쓰신 줄이 너무 웃겨서 눈물 흘리고 있어요 ㅋㅋㅋ
    • 그게 여성에게 성적 수치감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거겠죠.
      그런 걸 꼭 집어서 가르칠 수도 없고.

      인터넷이 문제긴 문제네요.
    • 미국 SNL에서 봤던 jizz in my pants가 우리말 속어가 되었네요. 어감은 정말 저렴하네요.
    • 선생님께서 충격은 받으셨겠지만, 아이들 불러다 따끔하게 야단치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 같네요. "내가 네 친구냐? 어른 앞에서 할 말이 있고 아닌게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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