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초교 교사글 보고 생각난건데

초중고 시절에 교사에게서 자잘한 성추행 경험 당해보신 분 없나요?

 

전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예전에 국민학교 시절을 겪어서 그런건지 - 예전엔 성추행에 대한 사회적 함의가 더 루즈했죠. - 아니면 알면서도 쉬쉬하는 작은 군락에서 학교를 나와 그런건지 초등학교 때 생각하면 지긋지긋합니다.

 

보통 초등학교 4,5학년이면 발육이 빠른 학생들은 벌써 2차 성징 다 시작되는 편이고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키가 160이 넘었어요.

5,6학년 2년간 학교내의 성희롱은 뭐 손가락으로 다 꼽지도 못할 만큼 많았습니다 -_-

 

위아래로 노골적으로 훑어보면서 많이 컸다~ 라고 넌지시 말하는 정도는 귀여운 정도고,

삼각건 수업 하면서 무릎 묶는 수업할 때 치마 일부러 더 걷어 올리거나 슬쩍슬쩍 다리만지는 거,

체육 수업 끝나고 따로 불러서 수업 관련 얘기 하는 척 하면서 어깨 더듬고 엉덩이 토닥거리는거 기타 등등 뭐 말해 뭐해요.

 

제 친구는 개별면담 한답시고 불러서 '토닥'거리고 손에 담뱃재를 턴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 때 그걸 부모에게 얘기 안하고 넘어갔나 싶은데, 그 때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할 때라 그게 너무너무 구역질 나고 수치심이 들어서 감히 입밖으로 낼 수도 없었어요. 그리고 감옥에 갖힌 죄수가 간수에게 반항 할 수 없는 거랑 비슷한 심리도 있었구요.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그 선생들 얼굴 다 생각나요.

 

그래서 그런지 아래 논쟁을 보면서 너무 감정적이 되어서 의견을 말 못하겠더군요;

    • 어우 왜 없겠어요. 귀도 만지고 가슴도 만지고 엉덩이도 만지고

      여선생님에게 하소연해도 참아라 아님 니가 조신하게 행동해라 이 분위기

      지금과 개념이 다른 것도 있겠지만
    • 그런 일이 생각보다 비일비재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 성추행 때문에 담임이 중간에 바뀐 적이 있습니다.
      담임이 바뀔 정도니... 아시겠죠? 반 아이 한두 명에 국한된 일이 아니었죠.

      참 무서운 것은 그 선생님이 잠시 근신하고 다시 교사로 복직했다는 점입니다.
    • 그러고보면 예전보다 의식이 많이 나아지긴 한 것 같아요. 학교 뿐만아니라 전반적으로 지금은 상상도 못할 추행도 비일비재했었는데 -_-;
    • 남자 교사가 아이들 고추 만지는 건 흔한 일이었죠.
    • 남중 남고를 나와 여고에서 벌어지는 성희롱은 잘 모르겠는데....
      겪은 것 중에서는 여교사 한 분이 남자애들 회음부를 손톱으로 꼬집어 비트는 게 있었죠. (중학교 때)
      그 당시엔 다들 귓바퀴 위 머리털 뽑히는 체벌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당하는 건 기분나빠도 그나마 빠따보단 낫다.. 랄까)
      머리 굵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뭥미 싶던;;;;
      • 회음부를요? 설마 바지에 손을 넣어서인가요? 완전 듣도보도못한 ㅎㄷㄷ한 성추행인데요.
        공학이 중학교에서 여선생님이 여름에 남녀불문 애들 반팔에 손까지 넣어서 겨드랑이 꼬집는 체벌(성추행)은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그 여선생님이 되게 잘가르치고 평소에는 나이스한 분이었기때문에 성추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짜증나는 체벌로 받아들이긴 했었어요.
    • 남교사 뿐 아니라 여고에서 가슴이 작니 크니 하며 브라 끈 잡아댕기던 할망구도 생각나네요..

      12년 동안 셀 수 없이 많던 그 싸이코들..연금 받아 쳐먹으며 잘 먹고 잘 살겠지..
    • 있어요 너무 많아요 기억의 저편에 묻어두려 합니다.

      그 나이 지긋하던 남자 선생도 박정희 빠였어요..... 초등학교 애들에게 박정희가 얼마나 위대한지 김대중이 얼마나 xx인지 툭하면 떠들었지요. 나쁜 놈.
    • 겨드랑이 안쪽 옆살 주물떡거리는 선생들이 꽤 있었습니다.
    • 악..

      이글 보다가 생각났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남자 담임 선생
      곱슬머리라 별명이 마이콜이고 육십 가까이 된 키가 큰 빼빼 마른 인간이였는데
      아마 여름이였던거 같아요 위 아래 반팔 체육복을 입었으니 체육 수업이 있던 날이였고요
      전 또래보다 발육도 빠르고 초경도 좀 빠른편이였는데

      생생히 기억나는게 절 자기 무릎에 앉혀놓고 하는 이야기가
      너는 남들보다 성장이 빠른것 같다는둥 이런이야기를 하면서 다리를 만지더군요..
      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 혹은 무지했던 지라 "이건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엉덩이 쪽에 닿는 뭔가 딱딱한...ㅡㅡ;;;저는 그때 만해도 그게 뭔지 몰랐다는.....
      (네 단순히 그 인간이 애들 훈계한다고 늘 지니고 다니는 몽둥이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또 한명 생각나는데 환갑 가까이 된 중딩 때 교련 선생
      계단 위에 올라가는 여자애들 다리를 유심히 보는 인간이였어요
      가끔 애들 격려한다는 차원에 어깨니 등이니 툭툭 건드렸는데 그게 아주 묘하게 불쾌했다는
      언젠가 수업시간에 자기가 베트남 참전해준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서 아주 많은 씨를 뿌렸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좋은 선생님도 많았지만. 참 교사 자질 없는 사람도 많았던거 같아요...
      • 으악 정말 최악이에요 ㅠㅠ
        그러고보면 보통은 은근슬쩍 하거나 티 안나게 음흉하던 편인데 초등학교 때 체육선생이랑 중학교 때 교련선생은 대 놓고 몸매 어쩌고 얘기하고 만지고 그랬던 기억이 많네요. 체육 단체 야외 수업으로 수영장을 간적이 있었는데 발육 빠른 여자애들 하나하나 지목해가면서 기가막히다는 듯이 '어후~ ㅋㅋㅋㅋ XX이는 아주~ 그냥 훌륭한 처녀네 아주~~' 이 대사가 목소리에 말투까지 다 기억나요. 우엑
    • 수도 없이 많구요. 더 놀라운건 남초사이트에서 비슷한 얘기하는걸 보니 남교사한테 성추행당한 남학생들도 꽤나 있다는거.. 요즘에야 이런게 그나마 공론화 된다는게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대체 우린 어떤 시대를 살아온걸까 정말 끔찍해요.
    • 생각 나죠. 그때도 미묘하게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려서 그게 뭔지 잘 몰랐어요.
      별 잘못한 것도 없는데 툭하면 단체기합준다며 책상위에 무릎꿇고 앉아 치마 올리라 하고 회초리로 허벅지 때리는 선생도 있었고
      명찰이 잘 안보인다며 손으로 꼭 명찰을 잡거나(명찰 다는 위치가 딱 가슴위치), 들고 다니는 몽둥이로 가슴 찌르는 선생도 있었고
      학생 주임이던 음악선생은 음악감상하라면서 음악틀어놓고 예쁜 여자애를 지목해서 자기 어깨 주무르게 했었죠.. 미친놈..

      아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엄마가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엄마 이제 환갑이 가까워 오시는데 여고때 독일어 선생이 그렇게 애들을 개패듯이 팼대요.
      얼마전에 고향에서 여고동창 딸 결혼식이 있어서 동창들이 많이 모였는데,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다 그 선생 이야기가 나왔나봐요.
      친구 한분이 시아버지를 모시러 노인정에 갔더니 그 독일어 선생이 다 늙어가지고 앉아있었다고... 마침 그 선생 전화번호를 아는 친구가 있어서 결혼식장에서 바로 전화를 했대요. 저희 다 모였는데 선생님 나오시라고.. 근데 전화만 받고 안나오더랍니다. 자기가 잘못한게 많은 걸 아는 거죠.
    • 남학생들 '팬티검사'한답시고 바지 벗기고 상습적으로 젖꼭지 문질러대던 여자 담임 생각나네요.
      • 완전 미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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