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논란에 대한 좀 긴 마지막 글

* 혹시 제목만보고 메피스토 저거 드디어 탈퇴하는건가...라고 생각하신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탈퇴 안합니다.

 

요며칠 혹은 몇주간 일베에 대한 글을 참 많이썼습니다. 늘 그렇듯 거기서 거기인 소리인데 늘 그렇듯 길게도 열올리며 썼습니다.

최근 몇달 통틀어 가장 버닝한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게시판 포인트 일등을 차지했을지도.

 

이 글을 끝으로 아마 당분간 일베에 대한 이야긴 쓰지 않을것 같습니다. 리플은 달지도 모르지만 본문으로 쓸일은 그닥.

할 얘긴 충분히 했고, 더한다고해도 입만아프기때문입니다. 지겨우신분도 계셨을텐데, 어쨌든.

 

 

*  일베에서 이루어지는 민주화운동 모욕과 여성비하, 약자비하 등등은 굳이 제가 따로 링크를 퍼오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아시는 사실입니다.

일베는 바로 그런 글들이 아무런 제지없이, 자정없이, 권장되고 옹호되는 곳이기도 하죠. 


- 재미있는건 이 단순한 사실이 논란에서 철저하게 무시된다는겁니다.

"일베 나쁜거 누가 몰라요?"라고 물어보지만,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소리가 나온다는거죠. 


- 어쨌든, 이런 전제라면 그곳에서 활동하는 회원들 사람를 '싸잡아' 비판해도 상관없습니다. 

일반화가 나쁜것은 사례별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례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그 모양이고 자정의 노력도 없으면 일반화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 논쟁이 과열되는 이유는 쓸모없고 뜬금없는 양비론들 때문입니다. 

일베를 사멸시키기 위해선 단기적인 제도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 걸친 교육-계몽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등의 이야기들에서 그쳤다면 이렇게 과열될리가 없습니다.

쏠렸다라는 느낌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이니 파쇼니..이런 딱지를 가져와서 붙이니 문제죠. 

한국사회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는 딱지붙이기지만 이번엔 대상을 잘못 고른겁니다. 

지금 강력하게 비판되는 일베의 행태들이 파시스트들의 그것과 다른바없는데,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쏠렸다'라는 이유만으로 파쇼 딱지를 붙이니.


- 일베를 광우병이나 몇몇 커뮤니티에서 보여진 헛질들과 동일하게 비교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매우 정치적이고 의도적인 비교라고 봅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광우병 논란에서 지적되는 문제와 일베논란에서 지적되는 문제가 전혀 다른 종류라는걸 알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논쟁의 와중에 비논리적인 행태나 비판점이 보이는 것과, 강간을 가지고 낄낄거리며 노는건 전히 다른 맥락이기 때문이죠.

결국 일베를 핑계로 광우병사태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선 바로 앞에 제가 작성한 게시물에서 언급한 언어의 한계성 역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이유로 표현의 자유니 부메랑이니 같은 이야기들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카테고리가 다르기때문입니다. 표현의 자유와 엮여 논쟁해야한다면? 

예를들어 아동을 성추행하고싶다는 표현 or 법에서 보호하는 민주화운동희생자들을 모욕하는 행위 및 이에 준하는 행위을 표현의 자유로 보호할 것인가...인데.

자. 쓸데없는 논쟁은 집어치워야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신이 모든 인간의 모든 표현을 허해야한다라고 던져준 개념이 아닙니다. 

우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개념을 잡는 것에 대해 무척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합니다.

즉, 다른 모든 '자유'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 지켜야할 보편적인 가치관을 위협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제한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한다면, 그건 일베적 가치관 역시도 지켜야할 사상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것과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다른 부작용? 부작용있다고 약 안먹습니까? 조심은 조심이고 부작용은 부작용입니다.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자유의 제한이 권력자에게 악용된것이 분명 하실이지만,  악용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민주주의 역시 함께 성장했습니다.  


 

-역시 동일한 이유로, 대상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난무한다해도 대부분은 유의미한 일입니다.

물론 비판이라해도 욕설, 혹은 그 자체에 내포된 또다른 약자비하, 마녀사냥 등은 당연히 문제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동강간에 대해 낄낄거리는 사이트를 비난하는 것에는 관대한 사람들이 이런 행태만 쏙뽑아 양쪽이 다 똑같다느니. 혹은 무슨 파쇼쯤되는걸로 매도하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다른게 이중잣대가 아닙니다.  이딴게 이중잣대입니다.


-일베는 보통인간들일까? 네. 우리 주변에서 사는 보통인간들이기에 문제죠.

그들이 인간을 해치는 괴물들이라면 잡아 죽여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겠죠. 그냥 죽이건 잡아서 해부를 하건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건.


- 하지만 그들은 인간입니다. 그래서 법과 제도에 대한 논의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원이건 학생이건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통인간이기에 그들의 천박한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사이에 스며들 가능성이 매우 높죠. 

괴물은 아니지만 괴물같은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에 대한 법과 제도 차원의 대응은 강경하고 확실해야만 합니다. 


* 예측하건데(혹은 이미 등장했을지도) 자기가 무슨 큰 박해받는 순교자인냥 행세하는 분들이 등장할겁니다.

난 그냥 의견을 제시했을 뿐인데 편향된 듀게가 나의 의견을 가로막고 날 핍박한다 식의 이야기 말입니다.

 

일베문제에 있어, 이는 본인의 논리의 허술함이나 천박함을 고작 머릿수탓으로 돌리는 비열한 물타기에 불과합니다. 

집단적 광기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일베의 문제점보다 허술한 논리가 공격당했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성을 표출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행위.

접속여부, 회원 여부를 떠나 일베라 불러도 손색없는 일입니다.

 

민주주의때문에 흘린 사람들이 흘린 피의 가치는 일베들 따위가 주장하는 강간에 대한 욕망을 표현할 자유 따위보다 훨씬 더 큽니다.   

 

수고하세요. 메피스토는 빵이나 사먹겠습니다. 요즘 식빵에 커피찍어먹는데 그렇게 맛있네요.

 

 

 

 

 

 

 

 

    • 첫 줄 보고 그냥 내렸습니다. 역시 이런 글은 soboo님이나 현자님이 잘 쓰시는데...(좋은 의미로)
    • 커피에 식빵 찍어 먹죠.
    • walktall/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메피스토는 다 엎지르더라도 식빵에 커피를 찍어먹을겁니다.
    • 논쟁이 격화되는 게 아니라 개싸움을 하고 있죠. 저는 그 이유가 누군가 양비론을 펼쳐서가 아니라, 실제로 논쟁을 벌일만한 포인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부정하고, 상대의 주장을 왜곡하고 인신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다, 이건 그냥 선언입니다. 메피스토님을 포함한 누구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죠. 구체적으로 그게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매~우 다양한 입장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자기나 게시판 다수와 의견이 다르면 파시스트 혹은 일베충 동조자로 취급당하죠. 그게 진짜 개싸움의 원인입니다.
      • 개싸움의 진짜 원인은 일베충의 확산이죠.
        • 일베충은 인간과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면서 즐거워하기 때문에 벌레 소리를 듣는 겁니다.
          일베를 아무리 증오해도, 여기서 그런 짓을 하면 그게 일베충이고
          일베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졌더라도 그런 짓은 잘못되었다고 인정하고 본인이 하지 않으면, 일베충이라고 규정하며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됩니다.
          • 그럼 님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표현의 자유보다도 생각의 자유가 더 큰 거니까요. 일베도 아닌 듀게에서 ~해서는 안 됩니다, 라는 게 어딨나요. 여기서 누가 강압적으로 일베를 폐쇄하자, 고 하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균형감각 있다는 분들이 더 강압적이네요. 은근히 자기 생각 강요하고.
            • 듀게만큼 ~해서는 안되는 게 많은 커뮤니티도 드물고 그게 듀게의 매력일 듯 싶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듀게에서는 그간 비교적 잘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나름의 근거를 대고 '~가 안된다'는 표현을 사용했으니 저의 주장이 틀렸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들어 반박하시면 됩니다.

              누군가 그래서는 안된다고 했을 때 '그건 니 생각이지. 정색빨고 지 생각 강요한다' 라고 반응하는 게 제일 심한 곳이 일베입니다. (archway님이 일베충스럽다거나 일베에 어울리는 사람이란 건 절대 아닙니다. 이 정도 말에 그런 모욕을 당할 이유가 없죠. 주제가 일베다보니 그런 면을 상기시키고자 썼습니다.)
              • 님의 주장이 틀렸다고 했나요? 생각이 다르다는 건데 오바가 심하시군요. 일견 점잖게 쓰셨지만 의외로 뭐든 틀리다, 옳다 두 가지로 가르시나봅니다. 양비론 주장하시면서요.



                게다가 듀게의 성격을 그렇게 단정짓는 것도 별로네요. 전 듀게가 관대한 곳이라 생각했거든요.
      • 저도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립니다. 부러 논점을 선명하고 단순하게 하려는 시도들이 보이는데(왜 그러시는지는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막대를 구부리는 게 유효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필요이상으로 구부리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심하게 구부려진 막대는 구부려진 만큼 논의를 돌고 돌게 만들죠.
        • 그 논점을 선명하고 단순하기 만들기 위해 막대를 구부리는 행동에 가장 격렬하게 동의를 표시하신 것은 바로 님입니다.
          님도 할 말 있으면 글 쓰세요. 매번 열정적으로 동의만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님이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님은 얼마 전에 외국인노동자를 혐오하는 이들을 파시스트라고 몰아붙여놓고, 이제는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거꾸로 파시스트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님이 이번 일베 논쟁에 임하고 있는 태도는 이중잣대라고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님은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닙니다. 이런 말까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꼭 경상도와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내용이 나오면 핏대를 올리시더군요. 물론 저도 중용과는 거리가 멀다는 건 압니다만, 최소한 님처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해놓고 회색 입장인 척 가장하지는 않습니다.
      • 표현의 자유에는 엄연한 법적 개념이 있습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존중받아야 할 의견이 아니라 억지입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계속 그걸 다양성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리고 상대가 하지도 않은 말로
        모함을 한다면 그건 그저 싸우고 싶다는 얘기밖에 안 됩니다.

        자기 의견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떼쓰기 말고 논리와 근거를 내놓아야죠. 그래야 논쟁이 되는 거 아닙니까.
    • 호레이쇼/
      다양한 입장. 좋죠.

      그럼 호레이쇼님은 아동을 강간하고싶다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아동을 강간하고 싶다...라는 문장을 '매우 다양한 입장'쯤되니 존중해야 한다고 보시나봐요.

      자. 이 문장에서 논쟁의 포인트가 어디있습니다. 이 문장이 어떤 가치관 아래에서 논쟁의 포인트가 됩니까.
      개싸움이 일어나는 이유는 이런 논쟁의 포인트가 아닌것조차 논쟁의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분들 덕분입니다.
      애시당초 논쟁의 포인트가 될 수 없다는 것에서조차 합의가 되지 않으니 개싸움이 일어나는 것이죠.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조차 입장을 확실히 하지 않는 분들이,
      자신이 했던 주장에서 온건하거나 말이 되는 부분만을 쏙 뽑아 나열한 뒤 "와, 난 이렇게 얘기했을 뿐인데 비난당했어!"라며 마치 부당한 대우라도 받은것마냥 굴고 있죠.

      펄펄끓는 물에 아이를 집어넣는 행위조차도 생각할 여지가 있고 사정이 있을테니 일방적으로 증오하면 안된다는 분들이,
      정작 저런 행위를 마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겐 파쇼니 몰아가기니 이런 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는겁니다.
      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만큼 황당한 상황도 없죠.
    • 표현의 자유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일베의 일들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그것을 제도적으로 규제할 때에 다른 표현의 자유들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기에 그에 대한 우려때문이라고 보는데요.(게시판 밖의 흐름까지 말씀하시는 걸 수도 있겠다 싶지만 같이 논쟁을 계속한 듀게 이용자 사이에서는 못본 듯 합니다) 누구에게나 일베의 문제는 심각하고 시급한 일이겠지만 그 '가능성'을 무시해도 될만큼 혹은 감수해도 될만큼 시급성을 가진다고 보는 분들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는 분들도 있겠죠. 이 부분만 확인하면 과열될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유독 이부분이 묶여서 이야기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그 부분은 서로 이견이 없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견이 '있어야 한다고' 떼를 쓰시는 분 때문에 다시 논쟁이 확산된 거죠.
    • 메피스토/
      정확하게 어떤 멘트까지가 형사처벌의 대상이어야 하는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 강간을 모의하는 단계까지 가면 설령 그게 농담이라도 법적 처벌 대상이 확실하죠. 그보다 낮은 건도 수준에 따라 제재가 있어야 하고요. 그런데 그게 일베든 네이버 댓글이든요. 그런데 그게 그간 논쟁의 쟁점인가요? 일베를 폐쇄해야 하냐, 아니면 개별 명예훼손을 해야 하냐, 열받지만 무시하는 게 낫냐, 해야하지만 그럼 더 음성화 될 것 같다, 지금 법으로 걸면 부작용이 크니 더 정교한 법을 도입하고 건드려야 한다. 이런 다양한 입장의 충돌 아닌가요?

      그리고 저는 메피스토님이나 일베강경론(?) 일방을 비난하는 게 아닙니다. 메피스토님을 파쇼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그렇게 주장하면 그것 또한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입니다. 논쟁이 안되고 있는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 강간 모의든 범죄 모의든 대상과 기간 같은 게 아주 자세하게 특정되지 않는다면 범죄 아닙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해도 처벌된다고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 제가 헷갈리가 썼네요. 현재 법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저는 그 부분 잘 모르고요.) 그정도 수위가 되어야 한다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메피스토님이 (수사적 의문일 망정) 물으시길래.
    • 지푸라기 / '표현의 자유는 말 그대로 무한자유고 어떤 책임도 물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가 있으면 저도 함께 비판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한데 혹시 저한테 더 하실 말씀 있으면 대댓글 말고 밑으로 달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몇 단계 가니까 어떤 글에 대한 답인지 혼란스럽네요.
    • 호레이쇼/
      일베든 네이버 댓글이든 마찬가지죠.
      뭔가 착각하고 계신데, 지금 논란을 증폭시킨 글들은 님이 주장하는 그런 글들이 아닌것 같습니다.
      대표적인것이 echoic님의 글들이고, 그 글들을 옹호하는 몇몇분들의 의견이 그렇습니다. 그런 글과 의견들이 지금 생산적인 논쟁을 막고있죠.
      저 역시 법리적인 부분에선 무지하기 때문에 그런류의 글은 올리지도 않고, 별다른 이의제기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의제기 하는 글들은 자꾸 일베와 표현의 자유를 억지로 엮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있습니다.


      레사/
      만일 일베처벌을 핑계로 진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다면, 그때야말로 '표현의 자유'에 대해 논쟁해야할 할 때 아닙니까.
      왜 강간모의과 민주주의 희생자 시신 모욕을 제한하는 것이 다른 표현의 자유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더군다나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탄압하는 취지라면 굳이 일베처벌에 대한 선례 어쩌고하는 핑계가 없어도 그런짓을 할 수 있는게 현정부 아니었습니까.
    • 메피스토/
      이게 메피스토님 속 긁는 소릴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 echoic님과 메피스토님의 진짜 충돌은 굉장히 추상적인 부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무제한이 아니다! vs 표현의 자유는 신중히 제한해야 한다!)
      막상 구체적으로 그래서 일베에 누가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두 분 다 조심스럽고, 설령 그 부분이 다르더라도 추상적 차원의 대립만 아니라면 감정 다툼으로 번질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메피스토님에게 말하고 있다고 메피스토님 일방을 탓하는 건 아닙니다.
    • 지푸라기 / 후아. 댓글이 너무 놀라워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1. 제가 댓글을 달든 글을 쓰든 그런 것까지 님이 코치하실 건 아닙니다.



      2. 저는 누구에게도 파시스트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3. 제가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시는데 그 근거를 알려주시면 합니다. 너무 뜬금없어서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4. 설마 제가 대구 사람이라서 지역차별주의자나 장기간 잠복하던 일베유저정도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저는 경상도가 대상이든 전라도가 대상이든 지역감정과 차별에 반대할 뿐입니다. 특히 대선결과 때문에 경상도를 차별하겠다 류의 주장은 그 주장을 하는 이들의 평소 정치적 입장 때문에 더욱 강하게 의견을 내왔구요.



      4. 제가 어떤 극단적인 태도를 보였나요? 성폭력 문제에는 단호합니다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셌네요.
    • 한 분 가시면 또 한 분이 등장하셔서 바통 터치! 똑같은 주장의 이어 달리기~
    • 호레이쇼/
      정확히 지적하셨습니다. 조심스러운게 아니라 아예 언급을 안하고있죠^^. 왜냐하면 모르기때문입니다. 법리에 대한 부분은 저보다 더 잘아시는분들이 제대로 논쟁을 해주실테고, 설령 안하시더라도 전 할 수 있는게 없거든요.

      다만, 법리에 대한 부분을 떠나 '처벌'에 대한 합의가 형성되려면 먼저 대상이 되는 행위가 그릇된 행위라는 공론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지적하셨다시피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 아닌 당연한 것들에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는것입니다.

      말로는 "그들이 나쁜짓을 한건 당연하다"라고 얘기하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순이 문제라는겁니다. 법에서 보호하는 민주화 운동을 모욕, 혹은 그에 준하는 여러 행위들을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명제부터가 부정되는 샘이죠. 전 그것이 얼토당토 하지 않는 일이라고 봅니다.
      • 자꾸 반복되는 이유는..
        일베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는 이들은 대개 '자유권의 절대성'이 아닌 '자유권의 확대와 인격권에 의한 보완'을 말하고 있음에도
        돌아오는 답이 '이런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발언도 존중하란 말이냐?'라는 감정적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언급은 대한민국 사회는 인권 뿐 아니라 자유권 또한 심각하게 손상된 사회이며 어느 쪽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인식, 그리고 이들 기본권의 충돌을 야기하는 일베 문제의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죠.

        그러니 '표현의 자유'를 말하는 입장에서는 반대편에서 '인격권에 의한 보완'이 불가능함을 논증해주시면 참 좋겠으나,
        결론은 버킹검..도 아니고.
        왜 노상 '양비론', '물타기', '일베충', '일베옹호론자', '역사의식 부재', 기타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인신 비방으로 빠지느냐 말입니다.
    • 메피스토 / 물론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논의가 있겠죠. 하지만 그 때가서 논의하면 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결국엔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제한할 거냐의 문제거든요. 특히 제도적 제한이 된다면요. 그건 이제부터 만들어가게 될 거구요. 그런데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의 필요성 만큼 부작용도 논의되어야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메피스토 /
      모르는 부분에 대한 절제는 메피스토님의 장점이고 긴 세월 논쟁 많이 하시면서도 트롤 소리 안 들으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제가 답답한 건 일베는 나쁘다는 걸 확실하게 동감하는 사람들끼리 물이 반이나 남았네 반 밖에 안 남았네 하는 식의 논쟁을 굉장히 감정 섞어 오가더란 거죠.
      적어도 메피스토님이랑 echoic님 사이에는 일베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가 뭔가에 대한 개념적 인식 차이가 훨씬 큰 거 같습니다. 정말 물이 반이나 남았네 반 밖에 안 남았네 하는 개념 차이요.
      이것도 논쟁이 될라면야 얼마든지 논쟁이 되겠지만 적어도 너는 파시스트 너는 일베충 하고 진행되어야만 하는 일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이게 한 번 틀어지면 별별 과격하고 극단적인 사람들이 다 엮여서 본의 아니게 '같은편'이 되고 그러면 개싸움이 되더라는 게 제 경험입니다.
    • 레사, 호레이쇼/
      아시겠지만, 지금 말씀하시는 수준의 논의들로 논쟁이 시작되었더라면 다른분들 표현처럼 이토록 물고뜯는 이야기가 오고가진 않았겠죠. 논쟁이 치열해진 이유에 대한 제 생각을 다시 구차하게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전 echoic님에게 일베충이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적인 이야기유무를 떠나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요.
    • 지푸라기 / 위의 다른 글에서 계속 댓글을 달고 계시길래 뭐라고 해명이든 사과든 하실 거 같아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으시네요. 쩝.

      뭐랄까... 상콤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사람을 극단적이다, 파시스트라고 몰아붙이는 사람이다,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 경상도 일에만 열심히 나서더라 하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하면서 매도하시려면 어느정도의 근거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모로 아쉽네요. 저는 이제 그만 기다리겠습니다.
    • 레사/ 저도 그간 님 댓글 보면서 지푸라기 님이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주 제대로 콕 찝어주셨네요.
    • Bigcat/ 따지자는 건 아니구요.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런 부분들을 지적받는 건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일인데 한 분도 아니고 두 분이나 확언하시니 좀 당황스러워요.
    • 레사/ 정확히 하면 님이 파시스트라고 했다는 제 언급은 틀린 겁니다. 게다가 표현에 과장이 있었죠. 인정하고 그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다만 무슨 댓글 보고 그랬는지 궁금하실까봐 그 댓글은 덧붙입니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셨었죠.

      2013년 5월 6일에 레사 님이 작성한 댓글입니다.

      "농촌지역과 공장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결혼 문제와 한국 제조업의 저임금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고찰과 해결책애 대한 고민없이 무조건 (논리적인 척하면서) 다문화 싫어요 하는 걸 보면 어쩌라고? 정말 인종차별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지푸라기/ 쩝. 늦게라도 댓글을 주셨으니 이건 감사하다고 해야하는 건지. 늦으셨던 건 제 댓글을 검색하다 오셨기 때문인가요? --;; 그 댓글은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만(이왕이면 해당 글 링크도 가져오셨으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글인지 얘기하기 좋았을텐데요) 제 많은 글과 댓글 중에 하필 저 댓글 하나(그것도 일부를)를 가져 오신 것 보다는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 레사/ 님 댓글은 금방 찾았는데, 루아 님 글에 댓글 다느라 님이 대댓글 달았다는 걸 몰랐습니다.(사실 이 글은 그냥 절 놀리기 위해 쓴 글이라 그냥 무시하는 게 답이었는데 쓸데없이 시간 낭비한 거 같더군요) 쪽지도 보냈는데 답이 없으셔서 몇십 분 기다리다가 댓글 달았네요.

      그리고 "논점을 선명하고 단순하기 만들기 위해 막대를 구부리는 행동에 가장 격렬하게 동의를 표시하신 것은 바로 님입니다."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도 찾았습니다. 일베충 논쟁의 기폭제였다고 할 수 있는 댓글인데요. 이 댓글에 +1이란 표시를 하셨습니다. 이것 말고도 님이 논쟁적인 글에 동의를 표한 적은 꽤 되는 편인데, 어차피 다 같은 맥락이라 더 인용하지는 않겠습니다.

      2013년 5월 23일, 01410 님의 댓글입니다.
      "바오밥님이 싫고 좋고 간에 그들이 방향만 다른 데칼코마니인 건 사실이니까요.
      SA 돌격대나 문혁시절 홍위병이나 목적이 옳다고 스스로 믿어 방법론적 정당성을 잃어버린 집단이란 공통점이 있죠."

      이번에는 요청대로 링크도 첨부하겠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B%AC%B8%ED%98%81&search_target=comment&document_srl=5977037
    • 지푸라기/ 아 모바일 듀게 중이라서요. 쪽지 주실 줄은 몰랐어요. 제 생각과 비슷한 글이나 댓글이 있다면 굳이 그 내용을 반복하지 않고 동의를 표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저만 그러는 것도 아니구요.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가능한 해당 사안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고 댓글이든 글이든 쓰는 편이라 제가 쓴 내용은 다 기억하지는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증거를 대야한다고 생각하셔서 제 예전 댓글들을 찾으시는 거 같은데 댓글이나 사례들 보다는 왜 제게 극단적이고, 이중잣대를 보이는 경향성이 있다고 단언하셨는지, 그리고 저의 거주지역을 언급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셔야 얘기가 진행될 거 같습니다.
    • 레사/ 그리고 경상도 문제에 님이 과잉대응했다고 제가 생각하는 댓글도 있습니다.

      2012년 12월 21일에 다신 댓글입니다.

      "이거 진짜 뭡니까? 정말 화나네요. 진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저 모든 투쟁 모두 하나도 빠짐없이 노무현 김대중 정권 때 시작된 거에요.
      그 때 죽어나간 사람들이 몇입니까?! 그 때 싸우는 사람들한테 아직 살만해서 그런다고 비아냥 거리고 왕따시키던 사람들이 누굽니까?!
      선거때마다 진보 표 그거 못 뺏어가서 안달내고 그렇게 괴롭히더니만 이게 뭡니까. 이게 좀더 낫다는 자칭 진보들의 수준입니까?
      그간 듀게에 올라오는 각종 글을 봐도 이렇게 화난 적은 없어요. 이게 뭡니까. 양심도 없네요. 정말.
      진보가 그렇게 만만해요?
      실망입니다."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stardust&search_target=nick_name&page=3&document_srl=5285275

      사실 다른 분 같으면 특별히 격렬한 댓글이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님은 다른 화제에는 비교적 중립을 지키시고, 점잖으신데 유독 경상도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화제가 나오면 격렬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 말이 사실이 될 수는 없고, 그냥 제 시각인 것에 불과하지만, 직관적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6개월 이상 곰곰히 님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입니다.

      먼저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저는 님을 싫어하거나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냥 욕해버리고 말지, 귀찮게 이런 짓 따위는 안 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님은 다른 화제나 주제에 있어서는 비교적 공평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많이 보여주시는데, 유독 경상도와 관련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격렬하고 전투적이시라는 겁니다. 다른 분 같으면 이런 화제에 격렬한 게 그다지 놀랍지 않겠지만, 님은 평소에 차분했던 분이기에 그 격렬함과 차분함의 대조가 더 돋보이게 되는 거죠.

      물론 자기가 사는 지역을 무의식적으로 편드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출신지역을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고 싶으신 거야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 말은 그런 태도를 취하시는 거야 자유이지만, 본인이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곤란하다는 거죠. 어쨌든 빅캣 님도 저와 같은 의견이신 걸로 보아 혼자만의 착각은 아닌 듯 합니다.
    • 지푸라기 /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지푸라기님 마음입니다만



      다문화 정책이 나오는 배경을 고려치 않고 다문화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인종차별적 성격을 지닌다고 이야기한 것이나



      제가 공감하는 내용에 동감을 표한 것이나



      저 사안에 대한 반응에 분노한 것이 님의 저에 대한 재단에 어떤 근거가 되는 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예시는 경상도 건이라서가 아니죠. 쩝. 저 투쟁은 경상도에서 하냐 안하냐가 문제가 아니었어요. (저의 버닝 포인트를 찾으시려면 성폭력 문제관련 글들을 뒤져보시지 그러셨어요....)



      듀게에서 처음으로 찬찬히 사상검증 비스무리한 걸을 받고 있는데 기분이 솔직히 좋지 않네요. 차라리 제가 했던 저 댓글들이 논리적으로 어떤 문제나 비약이 있고 그런 비약이 특정 사안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난다던가 하는 말씀이라면 생각해보고 고칠 부분도 찾아보고 할 텐데....



      저 댓글들이든 근래 제가 달았던 댓글들이든 제게는 늘 기준이 있습니다. 그 말을 하는 이가 누구냐는 전혀 중요치 않고 그 말이 무엇이냐만 중요하다는 거요. 저는 옳은 편에 서있으면 그걸로 옳은 편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옳은 일을 해야만 옳은 게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가 살아가는 기준이기도 하구요. 물론 그 옳은 것의 범주는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들은 욕한 번 하고 지나가면 더 쉬울 겁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그 옳은 것의 범주들이 서로 부딪혀 그 차이를 좁혀나가는 게 결국은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옳지 않거나 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으면 가능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노력합니다.(좀 오글거리고 큰 얘기인데요 님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않으시고 막막한 사례들만 던져주셔서 이렇게 밖에 얘기할 수 없네요)



      님이 제 댓글을 검색하고 검증하시는 사이 저는 처음으로 그간 듀게에 제가 올렸던 글들을 찾아봤습니다. 지금 보니 좀 부끄러운 것도 있고 아 저 때는 저런 생각했었구나 싶은 글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글쎄요, 제가 제 편향에 치우쳐져 있어서 그런지 님이 얘기하시고 지적하신 부분들은 못 찾았습니다.



      놀랐지만 그래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 몇 시간 듀게에 붙어 있었는데요. 흠... 네.



      어쨋든 의미가 아주 없는 시간은 아니었어요.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그 투쟁 자체는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말고도 경상도와 관련된 댓글들은 대체로 격렬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박근혜 별명 가지고 화내신 것도 좀 느낌이 그랬고요. 물론 그게 님의 기준에 어긋난 행동이었기 때문에 그랬겠죠. 그 점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선 후에 경상도를 역차별하지 말라면서 유독 공격적인 댓글과 게시물을 작성하셨던 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문화 건도 그 댓글 말고도 다른 게시물에서 여러 차례 격렬한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정책을 무시하며 외국인을 차별하는 게 일베충이기도 하며, 그런 의식은 전라도 차별의식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왜 이번 경우에는 일베충에 분노하면서 그들 보고 차별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비난하는 반대쪽이 나치나 문화혁명 선동자들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셨는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베충이 하는 행동들은 외국인을 차별하는 행위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고 맥락 또한 비슷한 것인데,어떤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단정하시고, 어떤 것은 그 반대자들을 차별주의자라고 단정하시는 게 잘 납득이 안 됩니다. 님 논리대로라면 외국인 차별주의자도 이해와 소통의 대상인 것인데, 왜 소통 이전에 차별주의자라고 딱지를 붙이셨는지에 대해 님의 글에서 그 이유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죠. 그리고 단순히 공감에 그쳤던 게 아니라 다른 게시물에서도 계속 그 의견을 언급하며 일베충 반대자들을 공격하셨죠. 물론 그 선택이 님의 기준이나 가치관에 더 적합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굳이 님한테 그런 인상비평을 했던 것은 다른 분과 달리 님은 님이 동의했던 글의 문제점을 충분히 간파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되었는데도, 그 어떤 설명과 논박으로도 님의 동의를 바꾸지 않았다는 데 있죠. 단순히 일베충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옳은 일을 해야만 옳은 게 된다는 말은 맞지만, 엄밀히 말해 중립이란 없습니다. 중립은 그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거나 이해관계가 없다는 걸 말하는 거지, 거기에 대해 공평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말은 될 수 없습니다. 일베충 문제가 아니라 그 어떤 문제에서든 님은 단지 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선택한 것에 불과합니다. 단지 표현을 저보다 부드럽게 한다고 해서 중립적이 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표현의 수위와 성향의 중립성과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입니다. 님이 서 있는 입장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입장도 옳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인식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어려운 문제는 모두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거기서 중요한 문제는 누가 옳고 틀렸냐가 아니라 누가 더 당위라는 깃발을 획득하기에 마땅한 가치를 갖고 있느냐에 있느냐에 있죠. 님은 일베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방향 쪽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전 일베에게 당한 피해자들 편에 섰죠. 누가 더 옳은지는 각자 생각이 다를 것이고, 지금 여기서 제가 옳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에서 중립이란 없다는 것이죠.
    • 이거 참;;
      저는 레사님 글 보면 여러 이슈에서 예의도 갖추고 항상 공정하게 말씀하시려고 애쓴다는 느낌 많이 받았는데. 사람마다 보는 기준이 참 다르긴 다른가봐요.
    • 지푸라기/ 그 투쟁들에 관련된 댓글에서 제가 분노했던 것은 대선의 결과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짚기보다는 "못살고 무식하고 약한 놈들 편들어줬더니만 저렇게 배신했으니 나는 이제 저들을 위해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하는 자칭 옳은 편에 서있다는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거기에 나열되었던 대부분의 투쟁에 (결국은 한명의 집회참가자에 불과했지만) 함께 했었고 그 10년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시간들이었는지에 대한 감정이 순간 몰아들어왔기 때문인 거지 거기에 경상도라는 지역같은 거에 대한 생각은 끼어들 틈도 없었습니다. 그 일을 경상도 건에 대한 격렬한 반응이라고 거듭 주장하시는 것은 받아들이기도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박근혜 별명에 대한 건이 또 왜 경상도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격렬 페미니스트라 여성 대통령의 문제에 유난한 반응을 한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받아들이기는 어렵더라도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더 길게 이야기를 할 수 있구요.

      경상도를 역차별하지 말라는 주장을 한 적 단언하건데 없습니다. 이미 지역감정으로 갈라진 사람들이 정치권에 의해 끊임없이 이용당해 왔고 그 폐해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어찌보면 그 폐해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때로는 화풀이로 때로는 책임전가의 방법으로 경상도를 차별하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민주적이로 진보적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온 이들에게서 나오는 그 발언이 결국 어떤 경향성으로 남는다면 슬프게도 민주시민들의 손으로 지역차별과 감정이 확대재생산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입장을 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욱하기는 합니다만 그 논쟁들을 벌일 때 '격렬하다'고 표현될 만한 글을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일베유저들에 분노할 수 있고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아이를 일베충이라며 왕따하고 괴롭히고, 교사가 그 아이에게 나가 죽어버리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모 사이트 유저들이 속시원하다 잘한다는 반응을 보였던 글과 그 글의 연장선에서 쓰여진 글에서 그들에 대한 분노표현의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저는 어떤 이유로든 왕따는 정당화될 수 없고 교사라는 사람이 그 학생을 바른 길로 이끌기는 커녕 막말을 하고 내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며 시원하다 잘했다고 표현하며 용인될 만한 일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네, 파시즘적 성향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일베에 분노하고 그를 표현하는 것 자체에 파시즘적 성향이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역시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입장에 대해 인종차별적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것은 그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단언하고 더는 말을 섞지않겠다는 식의 딱지붙이기라고 보지않습니다. 게다가 그 글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다문화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다문화정책은 싫다는 주장이 결국에는 인종차별적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게는 그 차이가 보이는데 님에게 그렇지 않다면 제 표현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죠.

      저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중립같은 말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제 말 어디에서 중립이라는 이야기를 꺼내오셨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저는 옳고 틀린 것에 대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자료를 찾아서라도 고민해서 입장을 정리하려고 하구요. 그렇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삼갑니다. 네 저는 단지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밝히고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중립에 대한 언급은 제가 드릴 말이 없군요.

      저는 표현의 수위가 사실 논쟁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어떤 이를 쉽게 재단하고 때로는 내용이 아닌 인식공격이나 그에 준하는 이야기들을 논쟁에서 꺼내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그게 불쾌해서가 아니에요. 그런 태도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입장을 가진 분들을 침묵하게 하고 종종 편이 갈릴 때 반대 편으로 튕겨져 나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하고 자극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만 공기 중에 남아 그것이 마치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인 것처럼 오해되기 때문이구요. 설득할 수 있었던 사람을 설득해내지 못하고, 지금의 대립이 어느 선에서 갈려져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을 때, 그건 민주사회라면 표심으로 돌아오고 그렇지 않은 곳이라면 혁명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예가 다름아닌 지난 대선이었구요. 그래서 표현의 수위는 제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 레사/ 1. 표현의 수위, 논쟁에서 중요할 수 있죠. 하지만 제 말은 표현의 수위가 그 사람의 중립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전 인터넷에서 하는 논쟁이나 오프라인에서 하는 설득이 대선 같은 선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무엇이 도덕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다는 이유로 지지후보를 잘 바꾸지 않습니다. 자신의 출신지역,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람을 뽑죠. 사람들이 BBK 문제인 거 몰라서 이명박을 찍었겠습니까? 나쁜 놈이든 말든 잘 먹고 잘 살게만 해주면 상관없으니까 뽑은 거죠. 지난 대선을 예로 드셨는데 전 거기에도 동의하지 않아요. 노무현과 김대중 대선 때 우리가 이기고 이번에 진 것은 김대중 때는 김종필로 대표되는 충청 기반당 자민련, 노무현 때는 행정수도 이전처럼 충청도에 콩고물을 줄 수 있는 무엇이 없어서 공략에 실패했고, 집값 때문에 수도권에서 표를 생각보다 못 얻은 거지, 표현의 수위나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어요. 괜히 안철수가 집값 얘기해서 일부 지지자들의 공분을 산 게 아니죠. 이제 수도권에서 표 얻으려면 집값 안정화 이슈 없이는 힘듭니다. 거기 워낙 집값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이건 제 추측이 아니고 실제로 거기 사람들 만나보면 그래도 박근혜가 집값 올려줄 거 같아서 뽑았다고 얘기합니다.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게 옳냐, 그르냐는 정말 말 그대로 거기에 관심 있는 소수 사람들만 집착하는 문제고, 그런 문제로 자신들을 자책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는 건 현실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는 반증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옳고 그름을 섬세하게 따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런 잣대를 강요해서 반발을 샀다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강요 안 하고 좋게 설득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들이 원하는 건 자기 지역에 돈 될 만한 거 뭐가 들어오느냐, 집값 올릴 수 있느냐, 이런 거예요. 누가 그런 말하면 표 더 얻는 거 몰라서 안 합니까. 해봤자 구라가 되거나 다른 지역 희생할 수밖에 없으니 형평에 안 맞으니까 그런 거죠. 현실은 현실로 생각해야지, 뜬구름을 잡으면 안 되겠죠. (솔직히 말하면 님이 대선 끝난 당시 마지막 문단에 적힌 얘기를 하셨을 때도 상당히 불편했는데 님과 싸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넘어갔다가 이제야 말씀드립니다)

      2. 님이 중립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별개로 자신이 원하는 자기 모습과 달리 실제로 비춰지는 부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님이 중립적이라기보다는 공정한 판단을 내리는 걸 좋아한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자꾸 3차원인 현실을 2차원이라는 옳고 그름의 틀에 억지로 꾸겨 넣으면 안 됩니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가장 어려운 건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이라고. 님이 아무리 공평하게 판단하려 한다고 해도 결국 어떤 입장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님이 살아온 환경과 인생이 그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요. 둘 다 옳다면 어떡하시겠습니까. 님이 선 입장이 덜 옳은 것은 아닐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더 옳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면? 전 제가 님보다 더 옳지 않을지는 몰라도 덜 옳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런데 님이 구부러짐을 얘기하시면서 마치 심판처럼 얘기하시면 거기에 전혀 공감할 수 없죠. 분명히 님은 더 옳은 편을 추구하려는 본인의 의도에는 어긋나지 않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확실히 더 옳은 건 아닌데, 마치 항상 자신이 더 옳은 편에 있는 것처럼 확신하는 태도를 보여주신단 말입니다. 이게 옳은 것과 그른 것의 싸움에 있어서는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에선 나쁜 태도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신을 간주하면 할수록 현실 그 자체를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님이 말한 것처럼 설득할 수 있었던 사람을 설득해내지 못하게 되어버립니다. 님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표현의 수위가 논쟁에서 중요하다고요. 그것에는 단순히 어떤 어휘를 쓰느냐만 해당되는 게 아니에요. 얌전하고 점잖은 말을 쓰는 것과 상관없이 그 태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신들에게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댄다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 점잖게 말을 한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으실 거라고 보시나요? 단순히 어휘 문제로 판단해선 안 됩니다. 그건 현실을 너무 단순화시키는 거고,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3차원의 현실을 2차원에 꾸겨 넣는 행위에요. 옳다, 그르다는 2차원적 영역이지만, 3차원의 현실에는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싸움이 더 많고, 옳지도 않지만 그르지도 않은 것도 있는 거예요. 정작 표현의 수위로 인한 폐해를 얘기하시던 님이 사람들에게 님이 우려한 거 같은 반감을 사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3. 이 모든 얘기를 추상적인 인상비평이라고만 여기고 님에 대한 반감을 어설픈 말재주로 포장하는 거라고 여기셔도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만 전 님에게 반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호감을 가지고 있고 그랬기 때문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도 가능한 한 지금까지 그냥 지나간 거죠. 어쨌든 제 표현이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 사과합니다. 더 설명드리고 싶지만 저도 일 때문에 바빠서 더 답변 드리긴 힘들 거 같네요. 제 댓글 때문에 시간 뺏은 셈이 됐네요. 죄송합니다. 기분 더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 지푸라기/ 잘 읽었습니다. 제가 경상도 출신이라 그 지역과 관련한 사안에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주장하시고 제가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시며 들고 오신 댓글들에 제가 드린 해명과 사실관계에 대한 정정에 대한 답변이 없으시니 피씨까지 켜가며 긴 댓글을 남긴게 무색해지는 군요. 인상비평이라는 말을 쓴 것은 님이 저런 주장을 하시며 가져오신 예들에 제가 설명을 하면 그건 아니었군요 사과하고 다른 댓글을 가져오시고 거기에 대해 또 제가 설명을 하면 또 그건 아니라고 쳐도 박근혜 건은 하시며 댓글을 가져오시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 지푸라기님은 이미 제가 경상도에 필요이상으로 호의적이고 이중잣대를 갖고 있다고 결론 내리신 후 그에 맞을 것 같은 사례를 찾아 관계없는 부분을 덧붙이거나 하여 왜곡해서 붙이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님이 제게 이상한 덧씌우기를 하시는 건 아닌가 싶어 이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요. 가져오신 사례들이나 거기에 대한 제 설명에 대한 반응, 그리고 무반응이 이어지니 생각이 쏠리게 되네요.



      물론 발화의 수위 자체만이 대선의 향방을 나누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까지 단순하게 생각하지는 않구요. 양측의 포션이 엇비슷하고 5퍼센트 정도의 부동층이 있는 상황에서는 그들을 어찌 설득하느냐 혹은 그들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느냐가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지점이었다고 봅니다.

      대선직후 뭐라고 하셨어도 저는 또 저 나름대로 말씀을 드렸겠죠. 저는 대선 직후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굉장한 스트레스와 실망의 연속이어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습니다.

      논의를 하면서 기분이 상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의 논리가 공격받으면 자신이 공격받는다고 여기기도 하니까요. 기분은 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가 옳다고 생각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에 제 나름의 논리와 예의를 갖춰서 의견을 얘기하는 것 자체를 안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나와 다른 얘기를 해서 혹은 내 의견이 틀렸다고 이야기해서 불쾌해 더는 입을 열지 않는다면 뭐랄까 가능한 논쟁이 없겠죠. 그치만 덧씌우기와 인신공격은 다른 의견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기분나쁨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왜 광우병 촛불 집회에 나가느냐 그건 이러저러한 점에서 문제가 있다와 좌빨 좀비들이라고 치받는 것은 분명 다른 효과를 내죠. 저는 여전히 책임감없이 정치적인 발언을 뱉어내는 것은 그 사람이 어느 편에 서 있든 정치 무관심에 일정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은 크게 안 상했습니다. 덕분에 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쓸데없는 말이지만 저는 닉네임을 기억하지 않아요. 아이디도 찾아보지 않구요. 아마 제가 기억하는 닉네임은 듀나님외에 서너분 정도일 거에요. 워낙 오래 봐서... (의도적으로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 워낙 사람이름을 잘 못 외웁니다.) 제게 긴 시간 관심을 가져주셨다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또 기회되면 여러 주제들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네요.



      남은 하루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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