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일베이야기. ECHOIC님의 변호를 위하여.(좀 깁니다)

좀 쓰다가 말았던 글인데 어젯밤에 분탕질을 보고 다시 정리하게 되네요,

ECHOIC님의 변호라고 했지만, 사실 전부 제 얘기이고 제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ECHOIC님에 대한 변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 

 

저는 일베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보고 들은 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 현상에 대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현재 자라는 세대에게는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악의적으로 질나쁜 이데올로기로 분위기를 이끄는 배후세력(?)이 있겠지만

절대다수의 이용자는 호기심과 막장 분위기에 키득키득대다가 악의적인 이데올로기에 물들어버린 사람이겠죠.

 

누구나 주류에 반대되는 행동, 금기시된 것,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망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일베충이 된다는게 사춘기 청소년이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심각성을 모르면 그냥 쿨하고 재미난 놀이에 불과할 수도 있죠. 인터넷에서의 왕따놀이 비슷한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런 이유에서 일베유저 전체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없고 비난할 생각도 없어요.

대부분은 악질 선동에 동원된 피해자들이고,  설득시키고 계몽시켜야 할 사람들입니다.(그래요, 전 계몽주의자입니다)

 

그들이 살인모의나 강간모의를 했다면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주된 원인이지

그들이 원래 살인, 강간을 할 사람들이라고 보긴 어렵겠죠

걔 중에 구제불능으로 전락한 사람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핵심을 이루는 악질 프로파간다 집단이 문제일테고. (이들도 넓은 관점에서는 피해자일 수 있지만 이건 주관적인 인간관이니 배제할게요)

이들이 엄밀한 의미의 일베충이죠.

 

사실 이 놈들에 대한 분노는 저에게는 새삼스러운 일입니다.

이 놈들이 저에게는 그냥 반동세력이기 때문이예요.

조선일보 및 부패한 보수세력이 그 동안 해오던 것과 방식이 다를 뿐이지,

권력을 탐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세상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꾸기 위해 온갖 비열한 짓을 일삼는 놈들이죠.

예전처럼 형식을 갖추고, 익숙한 방식으로 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추잡한 욕망을 거름삼아 원색적이고 선정적으로 드러난 것 같아요.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해서 말이죠.

 

기존의 이데올로기가 원색적이고 선정적으로 표현되었고, 여성비하, 폭력성 등이 극단적으로 드러났기에 

큰 혐오감과 분노를 일으키고, 정치적 스펙트럼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해악으로 규정될 수 있겠지만

저에게

그 본질은 그냥 반동세력이 항상 시도해오던 개수작처럼 보입니다. 폭력, 여성비하 등의 극단적인 부분들은 부작용처럼 느껴지구요

 

저에게는 일베충이 새롭게 등장한 적이라기보다는

예전부터 저와 꾸준히 전선을 형성하는 적들에 가깝습니다.

이들과 싸우기 위해 저는 10년전에 진보정당에 가입했었고,  요새는 그냥 당비만 냅니다. ㅠㅠ

 

물론 듀게 회원분들의 정치적 성향은 다양하니까 저랑은 다르게 생각하실 분도 많겠지요.

 

일베의 반인륜적, 반사회적인 표현의 해악을 크게 문제삼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저처럼 일베의 반역사적 이데올로기에 보다 주목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2.

 

 

저는 몇몇 듀게 회원분들의 일베충에 대한 경멸과 분노, 대응방법이

악질 선동의 피해자이면서 계몽 대상인 다수와

악질 선동가와 그 의도를 구분하지 않고

"퇴치되어야 할 일베충"으로 도매급으로 몰아붙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차적으로 일베를 사회현상으로  보고

그들이 그렇게 되어버린 원인 속에서 문제를 찾고,

이해와 타협 불가능한 부분에서 적들을 구별해야 하는데

 

일베라는 결과물과 집단을 

분노의 대상, 척결의 대상, 타협불가능한 집단으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섬세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이 어떤 분에게는 파시즘의 심리현상과 유사하게 느껴졌을 것이고

저에게는 그들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없이 그냥 적대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섬세하지 않은 관점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양비론이라고 매도한다면 그것은 소통의지가 없는 것이겠죠.

 

"과연 그들이 구제가능한 놈들이냐? "

"인간이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할 수가 있느냐? 저 따위 소리를 하게 가만히 놔두자는 말이냐?"

 

저는 대다수는 구제가능하다고 보고,

인간은 어떤 조건에서 아주 악랄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척결해야 할 대상은 사람을 악랄하게 만든 환경과

그런 악랄한 환경을 조성하는게 자신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놈들입니다.

대다수 일베유저들은 그런 악랄한 환경이 조성됨으로서 그 스스로가 피해를 입습니다.

 

일베문제를 바라볼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관점은

그 대다수 일베유저들을 어떻게 그 악랄한 환경에서 구해낼 것인가? 입니다

 

 

3.

 

표현의 자유문제에서

 

가.헌법상 표현의 자유

나.현행법상 표현의 자유(특정 표현에 대한 처벌가능한 법률들)

다.각 개인이 지향하는 표현의 자유

 

세 가지가 다 다릅니다

현실적으로는 두번째를 이용해서 처벌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죠.

어떤 사람이 표현의 자유에 대해 더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현행법상 처벌에 대한 반대하거나 신중론을 펼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의 경우로 현행법을 강화하자거나, 현행법 외에 자구적인 노력을 취하자는 강경론이 있을 수도 있구요

 

이건 정말 개인의 성향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욕설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고, 명예훼손죄, 모욕죄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있죠.

이런 법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일베충에게 아예 현행법을 적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듀게에 그런 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문제까지 논할 필요도 없이,

현행법 적용에 대해서 되도록 신중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왜 물타기로 평가되는지 저는 도무지 납득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감정이 상해서 서로 상처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말이죠.

ECHOIC님은 일베충에게 현행법 적용하지 말자고 한 것도 아니고, 역풍을 고려해서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것이 전략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얘기한다면 일리가 있겠으나 

이를 두고 일베충에 동조하는 주장이고, 표현의 자유를 핑계삼아 물타기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마타도어일 뿐입니다.

 

 

4. 전략적인 접근

 

일베 문제에 있어서 반동세력은 취약한 고리를 드러냈습니다.

반사회적, 반인륜적 주장이 자신들이 몰래 주장해오던 이데올로기와 공존하고 있으니까요.

썩은 정신머리에서 자신들의 이데올로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을 겁니다.

 

이건 대중들에게 여론으로 판단시켰을때 당연히 이기는 게임입니다.

일베주의(?)는 공론화 시킬수록 반동세력에게 불리해지는 것이죠.

 

반동세력과 일베와의 연관성만 입증시킨다면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일베를 폐쇄시킨다면 그것이 과연 유익하기만 할까요?

그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회피하는 제2, 제3의 일베를 계속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의 자기검열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베에서 반사회적 범죄모의가 이뤄지고

반동의 싹이 자라고 있다면

그것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논리와 근거로서 고립 압살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옳은 길이 아닐까요?

 

악질적인 핵심세력은 정치적으로 패퇴시켜야 하며,

설득불가능한 꼴통이라면,  그 입을 막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주변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됩니다.

그 주변사람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교화될 겁니다.

 

 

(물론, 저는 일베사건 피해자들의 소송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일베를 꼭 폐쇄시키는 게 옳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 제가 쓰고 싶었지만 일부 유저들과 다시 똑같은 도돌이표 논쟁을 하기 싫어서 못 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2번과 4번에 크게 공감합니다. 전에도 한 번 이야기 했지만, 일베충들보다 더 문제는 그들을 부추기고 동원시키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 그리고 국가기관입니다. 이들의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주장들이 그것들을 부추겼던 정치인, 공무원, 언론인들에 의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과연 그들이 일베의 그런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메시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서 장기적으로 다시는 일베 애들을 부추겼던 것들이 공적인 자리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혐오와 공격이 일베충에 머무르면 안되고 그들에까지 다다르게 해야 합니다.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먼가 써야겠다 싶었는데 먼저 올려주셨네요. 구구절절 동의합니다.
      얼마전 트윗에서 본 5.18 민주화운동을 택배로 비유한 사진들이 있었어요. 현실이라고 상상하기 힘든 충격이고 역겨운 경험이였죠. 이후 그 이미지는 듀게까지 왔어요.

      분노하는게 당연해요. 분노하지 않는게 이상하죠.

      어느 누구도 사람의 죽음을 조롱할 자격은 없어요. 더욱이 그들은 국가의 이름을 앞세운 독재자의 잔혹한 폭력에 죽임당한 희생자였죠. 그 시대를 경험한 세대, 또 그 경험을 당사자에게 전해 들은 세대, 이후 역사로 배운 세대까지, 아니 사람의, 생명의 존엄성을 알고 있는 모든 이에게 그 몇장의 이미지와 텍스트는 충격적이였겠죠.

      그래요. 분노하는게 당연해요.

      하지만 그를 위해 형사상 명예훼손과 국보법을 옹호하고 방심위의 행정심의를 지지하는 발언은 위험하다고 생각돼요. 일베를 변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싸워왔던 가치를 위해서죠. 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을 위해서예요.
      누군가는 표현의 자유를 물타기로 이용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요. 그들의 논리를 물타기라고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정치 프레임으로만 바라보는게 옳을까요? 이미 우리의 표현의 자유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제약되어 왔는지 경험했잖아요. 이제 우리가 칼을 쥐었으니 맘껏 휘둘러보겠다는건가요?
      표창원 전교수의 글에는 일베의 처벌대상과 범위를 층위별로 나누고 있지요. 거기에도 일방적인 일베폐쇄를 주장하고 있진 않아요. 당연히 일베에 국한된 사안도 아니고 그들만을 처벌한다고 단절될 문제도 아니죠. 현재 민주화의 가치가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져왔고 또 앞으로의 나날도 처벌보다 체계를 세우는게 급선무임을 안다면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교육이 우선되야하는게 당면의 과제라고 생각돼요. 일베의 불법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그에 맞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 대응함과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법안마련이 동행되어야겠죠.

      당신이 모으는 분노의 원기옥에 제가 힘을 보태지 않는다고해서 제가 일베를 만들었다고 말하진 마세요. 제 분노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 그런데 여기서 도대체 누가 국보법과 행정심의를 옹호했죠? 님 분노를 님이 알아서 하는 건 님 자유인데, 푸념은 그걸 해야 하는 대상에게 하시고, 애먼 데다 하지는 마세요.
        • 현행법상 일베를 폐쇄할 수 있는 방법에 머가 있나요? 국보법은 명예훼손과 대척점으로 쓴거구요. 박경신 교수의 기사인용글에 댓글도 다셨두만요. 아시면서.
          • 님 글에 단 댓글 읽기나 했나요? 행정심의제도에 반대하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댓글 달았잖습니까? 그리고 폐지 문제는 방통위에 제소하면 됩니다. 방통위에서 사이트 폐지하는 일이야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일이고, 이미 개인이 자신의 피해를 근거로 사이트 폐지를 요구하는 소송 건 일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변희재도 그랬던 적이 있죠. 패소했습니다만.
            • 좀 가라앉히세요.
              방통위의 싸이트 폐지 자체도 다양한 논란이 있지않나요? 이제와서 그거면 된다니 좀 이상하군요. 예를들어 몇몇 사람들이 특정싸이트에 글을 남기고 그걸 근거로 폐지 요구를 한다면?
              • 방통위가 직권으로 사이트를 폐지하는 건 공권력 남용의 여지가 있습니다. 국가나 공공의 이익에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것만으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일은 최대한 억압되어야 하죠. 하지만 개인이 자신의 피해를 근거로 방통위에 사이트 폐지를 요구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개인의 권리 문제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해서, 삼권분립 자체를 너무 무시하진 마세요. 판사들 중에 그렇게 썩은 인간들만 있는 건 아니고, 그들이 바보도 아닙니다.
            • 잠깐만요. 밑에 댓글도 그렇고. 혹시 본문과 제 댓글이 지푸라기님을 겨냥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전 아니라고 대답하겠어요. 그리구 특정 누구를 겨냥해서 쓴 글도 아니구요. 오해하시는거 같아서;;
              • "저는 몇몇 듀게 회원분들의 일베충에 대한 경멸과 분노, 대응방법이
                악질 선동의 피해자이면서 계몽 대상인 다수와
                악질 선동가와 그 의도를 구분하지 않고
                '퇴치되어야 할 일베충'으로 도매급으로 몰아붙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글 작성하신 분은 몇몇 듀게 유저들이라고 분명히 지칭했습니다. 닉네임만 거론되지 않았다뿐이지, 누군가를 겨냥한 건 맞습니다. 그런 의도로 쓴 게 아니라 해도, 글은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이렇게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못할꺼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ㅎㅎ
      닉네임 잘 지으셨네요. ^^
    • 3번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른 부분들도 잘 읽었어요.
    • 이 글이 echoic님을 위한 변호(?)가 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echoic님께서 요 며칠간 적어오신 글들과 결론은 같을지 몰라도 그 과정이 전혀 달라요. 사실 결론(일베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대응하자)만 놓고 보면 제 생각과 echoic님 생각도 거의 같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거부감이 들었던 게 제 독해력이나 이해력의 문제인지 아님 그 분의 글쓰기나 태도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중다향님의 글에는 거의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어떤 내용을 말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게
      어떤 관점으로 그 내용을 말하느냐... 일 겁니다.

      일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 적극적인 대처'를 누구에게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더 섬세하게 고민해야 한다면

      일베에 대한 신중한 대처를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그 신중한 대처'가
      일베를 보호하기 위한 논리와
      어떻게 다른가를 섬세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베인들이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라는 것을 주로 사용하는데

      일베 문제의 해결을 주장하는 사람 역시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논지를 전개하고자 한다면

      그 논리를 사용하는 '관점'이
      일베인과는 달라야 합니다.

      같은 '논리'를 유사한 '관점'으로 전개해버리면
      대충 비슷한 '결론'으로 비춰지니까요.


      일베를 변호할 생각이 전혀 없는 두 사람 사이에서
      일베인과 안티일베가 맞붙었을 때 나오는 논쟁들이 재현되려면
      논리적으로 어느 한쪽의 논리는 '일베스러워야' 합니다.


      사실 일베 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일베인의 자기 보호 논리를 깨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1단계 스텝일 뿐입니다.

      일단 '일베가 문제이고 무언가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라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버리면

      '우리 그렇게 문제집단 아니니 신경끄고 냅두셈'이라는
      주장을 공박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일단 일베가 문제라는 것에 동의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외부인의 관점'에서
      그 다음 단계의 논의가 시작되어야 하죠.

      만약 이 단계에서
      문제 해결의 논리로서 '표현의 자유'를 말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관점이 상당히 '참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베 내부의 자구논리로 이용당하지 않을 수 있는
      일베와는 구분된 외부적 '관점'을 어필하지 못하면
      누구나 동의하고 있기에 심정적으로 더 이상 불필요한
      '일베 논리 깨기' 1단계에서 논의가 장시간 맴돌게 되니까요.


      어떤 사람이 쓰는 논리와 유사한 타이틀의 논리를 가지고
      그 사람의 반대편에 서려면
      섬세하게 자신의 입장을 다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타기'까지는 몰라도
      본의 아니게 '물귀신' 비슷한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저 역시 일베 폐쇄를 찬성하진 않습니다만...
      그들의 논리에 따라 폐쇄를 '못'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댓글에 아주아주아주 공감합니다.
        5.18 특별법과 이승만, 박정희 특별법을 등치로 놓는 저열한 수준의 역사관이라면
        '물귀신' 소리를 듣거나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 [문제 해결의 논리로서 '표현의 자유'를 말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관점이 상당히 '참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필요', 없죠. :) 뭔 착한 fta, 나쁜 fta도 아니고. 이런 ㅂㅅ같은 수사를 남발하는 행태가 오늘의 폐해를 낳는데 일조했다 봐요.

        일베 애들의 논거와 논리가 타당하다면 그냥 걔들한테 '그럼 국보법 폐지하자 ㅇㅋ?' 하면 됩니다.

        이 게시판에서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이들의 의견은, 일베 애들의 논리와 동일하지도 않고,
        만에 하나 동일하다면 그건 그냥 걔들의 입장과 태도가 모순된 것.

        더불어, '표현의 자유'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이들도 충분히 우려하고 대안이 될 대책들을 고민함에도..
        이런 사실들은 그냥 임의적으로 폐기해버리면서 '표현의 자유? 일베 논리네?'로 단순하게 바라보는게 문제인거죠.

        괄호 안의 신념에 따라 대안적 논증이 가능하다면, 그건 한번 보고 싶네요. 재미있을 듯.
    • 저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어떠한 형식으로든 집단의 질서가 유지되어 오고 있는 건 사회 시스템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교화나 계몽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그것이 완전하게 작용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법이나 사회 규범의 적용이 요구된다고 보는 쪽이고요.

      헌법상 표현의 자유.. 언론 출판과 집회 결사의 자유로 나타나 있는데요, 많은 헌법상 자유가 그렇듯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그 한계에 대해서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선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질서유지나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게 되어 있죠. 일베의 폐해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고 지금은 단지 그 제한이 그들의 자유와 권리의 본질을 침해하는 지를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과연 그들의 자유와 권리가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할 성격의 것인지, 더 큰 가치를 위해 일부 제한되어야 하는 것인지를 말입니다. 결국 법 해석의 문제겠지요.

      전 '법 적용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라기 보단 '신중하게 법 적용을 해야 한다'란 입장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안에 법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논리에 비해 주절주절 늘어놓는 말이 많으시니 주장을 먼저 간단히 정리하고 그에 대한 반박을 하겠습니다.

      1. 일베충들은 새로운 적이 아니다. 분노 자체가 새삼스럽다.

      새로운 적이 아니라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일베충에 대한 분노는 그들이 새로운 적이라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들의 표현수위가 심각하며, 그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큰 모욕을 받았기 때문에 유발된 것입니다.
      그들이 새로운 적이든, 기존의 적이든 과연 분노를 해야하는가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일베충이 아니라 그 누가 그런 짓을 했다 해도 자신이 욕을 먹는데 화를 내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님이 화를 내거나 왈가왈부하지 않는 건 자유입니다만, 그것에 관해 님이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습니다.

      2. 인간은 모두 악랄해질 수 있다. 다수를 쓰레기로 매도하지 말고 일베충들도 피해자이니 소통하면서 그들을 구해내는 게 먼저이다.

      님은 전라도 비하가 전국적으로 이렇게 만연한 현실에서 이런 차별에 대한 문제인식이 정말 표면화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대상이 누가 됐든 무언가 잘못을 했다면 먼저 그것에 대한 비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왜 잘못인지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요? 전라도 차별에 대한 문제인식이 표면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님의
      자유입니다만, 실제로도 그런 거 같진 않군요. 그들을 일베라는 환경에서 구해내기 위해 맨 먼저 해야할 일은
      그들이 한 짓이 큰 잘못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일입니다. 넌 잘 모르고 한 일이니까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요.
      그런 행동이야말로 대다수 일베충들의 가치관과 그릇된 사고방식을 계속 유지시키는 일이며 그들의 인생을 망치는 짓입니다.
      전 과연 님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네요.

      3. 현행법 적용에 대해서 되도록 신중해야 한다라는 주장은 물타기가 아니며, 그렇게 주장하는 자는 마타도어를 하는 것이다.

      우선 피해자들이 자신의 법적 권리를 찾는 데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을 줄로 압니다. 그리고 그 권리에 대해선 님이나 다른 분이
      뭐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그리고 공권력과 신법제정에 관해서는 (최소한 듀게에서는) 그렇게 극단적인 의견이 없는 걸로 압니다만?
      echoic 님이 궁예 모드를 발동하시며 강경론자들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우기신 적은 있지만, 그건 echoic 님 생각이고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우기시고 싶은 거라면 님이야말로 지금 마타도어를 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관해선 말입니다.
      다른 분들이 표현의 자유의 개념을 정확히 모르시니 알려드렸을 뿐입니다. A는 A일 뿐인데, B라고 우기는 건 틀린 주장이지,
      제대로 된 의견이라고 볼 수 없겠죠. 물론 명예훼손죄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존중받을 가치는 있고, 그것이 민주주의적이라는 주장을
      표현할 자유가 그 분들에게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 주장에 별 근거가 없고, 오히려 비민주적이며, 서구 민주주의 역사를 보면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주장이라는 점을 지적할 권리도 누구에게나 존재하죠. 그 분들이 제 논리나 지식에 반박하는 새로운 사실과
      논리를 내놓았다면 논쟁이 이어질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그렇지 못한 게 제 잘못입니까? 상대방이 할 말이 없어서 반박을 못 하는 게 결과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게 되는 거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건 아니시겠죠?

      4. 소송 자체는 지지하지만 더 나아가 일베를 폐쇄하는 게 꼭 옳은 것은 아니다. 일베가 하는 짓들이 왜 나쁜지에 대한 여론형성이 더 중요하다.

      전 4번을 읽고 님이 이제까지 이뤄진 논쟁글들을 읽었는지조차 의심스러웠습니다. 제발 이 얘기 좀 그만하면 안 됩니까? 그래요. 4번 의견에 저는 충분히 동의합니다. 폐쇄가 불필요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폐쇄까진 무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차피 법적으로 그 부분은 아예 할 수조차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여기서 공권력으로 일베를 쥐잡듯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죠? 쓸데없는 말 좀 하지 맙시다. 최소한 복습 정도는 하고 오세요.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 도대체 님이 이 글을 쓴 의도가 무엇입니까? echoic 님을 몇몇 분들이 일베충이라고 몰아붙인 건 맞고, 그 행동이 지나치다고 말할 순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echoic 님은 이미 왜 자신이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 분이 칭하는 듀게 일부 강경론자들이 속마음과는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이 그 의도였죠. 님은 그 의도에 동감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쓴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돗자리를 까세요.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기고, 그 허수아비를 붙잡고 일베충이나 너희나 똑같은 놈이라고 주장하실 생각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자꾸 전술이니 전략이니하시는데, 이게 무슨 전쟁입니까? 일베충이 독일군이고, 님이 연합군 대장이라도 됩니까? 오히려 그런 시각이야말로 일베충들을 타자화하는 데 일조하는 겁니다.
    • 솔직히 이 글을 읽고 아침부터 짜증이 확 났습니다. 이미 다 끝난 얘기 붙잡고 똑같은 얘기 반복하게 하지 맙시다. 님이 일베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는 건 자유지만, 제발 거기에 남 끌어들여서 괜히 싸움 걸지는 마세요. 정 어그로 끌고 싶으시면 집에서 게임을 하시고요. 왜 남에게 민폐를 끼칩니까? 남 시간 낭비하게 만드는 게 취미인가요?
    • 언론이 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문제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주류언론이 그밥에 그나물이니
      심각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집단을 압박하여 스스로 기어들어가는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 파시스트에 일베충을 때려죽이려하는 일베충보다 더 무서운 국보법을 옹호하며 미친 논쟁을 계속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며 자꾸 우리들이라는데,대체 그 무시무시한 조직원이 누굽니까?
    • 대체 일베를 어떻게 계몽시키겠다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여대생 청부살인한 영남제분 사모님이 홍어라더라 이런 건 알려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소리가 베스트 글 가는 게시판인데 이 정도면 종교 수준입니다. 어떻게 하면 신자들의 믿음을 계몽으로 깨부술 수 있죠?
    • 지극히 원론적인 얘기만 하셔서 저도 위에선 같은 수준에서 댓글을 남겼는데요, 이 글 역시 의미있는 논쟁을 이끌어 내진 못할 것 같네요.

      일베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그저 간접적으로만 듣고 아 이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구나, 하는 사람과 어떻게 논쟁을 할 수 있겠습니까. 바른 말 고운 말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 거듭되는 일베 글은 논의를 위한 논의일 뿐인 것 같네요. 이 글이 왜 이렇게 길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 네 저도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님과 비슷한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무조건 법적 처벌을 강조하는 것 보다 그 아이들이 그렇게 피해자로 자라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개인적 환경을 이해하고 구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뚝 전체에 문신을 세기고 이미 조폭의 단원이 되어버린 가방에 칼을 소지하고 다니는 저 보다 훨씬 크고 무서운 고등학생을 앞에 두고 제가 마냥 따뜻한 시선만 보내고 있다면 그 아이는 코 웃음을 칠 거에요. 그리고는 어디서엔가 저 처럼 무장해제된 사람의 등을 찌르겠죠. 이미 그 아이는 또 어떤 부류는 제 따뜻한 미소는 관통할 수 없는 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는 겁니다. 그 무서운 갑옷을 벗기고 그 아이를 진정으로 구제하고 싶다면 객관적인 잣대가 필요할테죠. "너의 행동 다 이해한다 새삼스럽지 않아. 넌 그럴 수도 있었어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가 아니가 "너의 어떤 행동은 이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너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엄중하고 객관적인 이해요. 꿈 속에서 이 아이도 전에는 천사였을텐데 그러는 동안 그 아이는 다른 범죄를 저지를 거에요. 그들의 구원은 법적인 규제와 처벌 이후에야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행한 악행에 대한 정확한 규정과 판단이 필요하겠죠.
      법적 처벌 후 교화와 구제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와 실천방안에 대한 논의는 환영이고 정말 제가 바라는 것이지만 이렇게 앞 뒤가 구분이 안가는 논리는 안타깝게도 꿈일 뿐이죠. 일베는 이미 보편적 이해의 폭을 넘어서 있고 힘없는 대다수의 대중이 일베라는 사회현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들의 행위가 '자유와 용서의 문제를 떠난 처벌대상이다'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 밖엔 없으니까요.
    • 논의가 나아가지 못하고 맴맴도네요. 하긴 이런게 하루이틀도 아니니 별로 불만은 없습니다만..
      우중다향님의 생각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듀게의 대체적인 분위기도 이 글과 비슷해요. 다만 비슷한 주장을 하지만 표현이 과한 글이라던지 정말 강경론이나 일방적인 혐오를 표출하는 몇몇이 있는데 여기서 전자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면 어디까지나 표현의 수위에 대한 지적이여야 할테고 후자에 대한 토로라면 대상을 명확히 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글이 어그로를 끄는 결정적 이유는 ECHOIC님을 끌어들였단 점인데 지금 ECHOIC님이 공분을 사는 이유가 뭔지 따져보면 쉽습니다. 듀게 내에서 소수인 강경파와 표현이 거친 중도파(우중다향님 의견 정도의 온도와 처벌 수위를 바라는 축을 편의상 중도라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표현이 거친 중도파의 의견에(표현이 아닌!) 동조하는 다른 중도파를 한데 묶어 강경파로 규정한데서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이 글에서 딱 그 전제만 빠졌다면 동의를 꽤 끌어낼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사회적 함의에 대한 섬세한 구분을 하기 위해선 일단 듀게 공론에 대한 섬세한 구분도 이뤄져야 할것인디.. 전제가 엄하니까 같은 소리를 하면서도 반발을 사는게 아닌가, 뭐 제 눈엔 그 정도로 보이네요.
      • 어유 듀게에 무슨 파가 그렇게 많은가요?ㅎㅎ
        echoic님이 공분?을 사는 이유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나중엔 전문가의 프로파일링도 마음에 안든다고 하고 역사의식이 이상하잖아요.
        • 그냥 구분을 위한 표현이지 그게 특정한 의미를 갖는 분류라 '파'라고 쓴건 아닙니다.
          echoic님이 공분을 사는 이유엔 tealight님이 말씀하신 다른 부분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글을 쓴 글쓴이에겐 해당 안되는 것 같아 댓글에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지푸라기
      제기하신 반론에 대해서는 굳이 제가 답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제 의도가 글에 충분히 표현되지 못했다면 제 부족함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echoic님이 관심법을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강경파라는 입장을 이끌어낼만한 수위의 발언들은 꽤 많이 본 것 같은데요.
      그런 발언들에 대해 꾸준하게 문제삼는 것이 타켓팅된 어떤 분들에게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논리적 비약이 있었을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일베옹호론자로 매도당하는 것은 문제겠지요.
      표현의 자유문제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인데도 교묘히 매도하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 1. 일베 사이트를 어떻게든 없애 버리자며 분노하는 분들 많이 계셨고.
        2. 법을 고치든 특별법을 만들든... 이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신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에코익님은 여기에서 1번과 2번을 하나로 묶어서 지속적으로, 아주 꾸준히 비판하셨는데요.
        분노의 표출로 1과 같이 말은 했지만 그렇다고해서 정말 2의 입장은 아닌 사람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분명히 '내가 바라는 건 법 안에서의 규제가 제대로 집행되는 것이다' 라고 에코익님에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지속적으로, 아주 꾸준히 둘을 묶어서 한결같은 논리로 비판을 하시니 어그로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위에도 리플로 적었었지만 우중다향님의 글 논지에는 공감을 하는데 에코익님에 대한 언급들에는 전혀 공감이 되질 않습니다.
        본문은 괜찮은데 에코익님 입장에 대한 얘길 하실 땐 아쉽게도 상당히 편향되어 보이거든요.
        • 로이배티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윗 댓글도 그렇고 딱 제 맘이에요)
          그리고 에코익님을 일베인이나 일베옹호론자로 속단한 것은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에코익님이 어그로를 끌고 있다 말하는 사람들 모두가 같은 주장(일베인이다)을 하고 있는게 아니죠.
        • 저두요. 많은 부분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를 전개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echoic님에게 동의하고 나서서 변호해 주시는 게 제일 이상합니다.
          아름다운 논리를 가지고 계시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 현실적인 판단을 잘 못하고 계시구나 라는 오해를 할 수 밖에 없어요.
        • 에코익님이 몇몇 회원분들에 대해서 사상고백을 듣고 싶어했다거나,과격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싶어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랬다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일베충으로 매도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겠죠.
        • ECHOIC님이 듀게에서 이루어진 토론 흐름을 파악 못한 점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어그로로 보이진 않았어요. 일베폐쇄를 논하는 글들에 의문을 표하는데 어그로다, 일베충이다 말하는게 더 이상한걸요. 오히려 ECHOIC님의 지적엔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지금 이 페이지 위에도 제겐 섬찟한 논조의 궤변이 있군요. 심지어 민주주의를 논하면서 말이죠.
          • 지금 누구 얘기하시는 거죠? 분명히 말씀을 하시죠. 그런 의도 없다고 또 변명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궤변이면, 무엇 때문에 궤변인지 설명을 하셔야죠. 아무 근거 없는 폄하는 인신공격일 뿐입니다.
            • 지푸라기님이 댓글단 그거요. 당장이라도 어벤져스 헐크가 뻥 튀어나올거 같은 글 말이예요.
              교육받은, 합리적인 증오와 혐오. 민주주의 시민에게 적극 권장되어야할 증오와 혐오. 여기에 무슨 반박을 합니까.
              개가 짖으면 같이 짖어라. 외면한 너희땜에 개버릇 나빠진다. 이런글에 반박할 이유를 느끼시나요? 전 빠른 GG 치고 밥먹고 일할랍니다.
              • 오독에는 타고 나셨군요. 님이 설명도 할 수 없는 논리를 이해받고 싶으시다면 엑스맨이 되시면 됩니다. 텔레파시 보내시면 받아드릴 의향은 있어요.
        • 저도 동의합니다. echoic님은 지속적으로 선긋기를 통해서 일베 처벌에 대한 언급 모두를 싸잡기를 원하시는 것으로 보였죠. 합의하지 않은 "우리"라는 단어라던가 대척점에 서 있는 의견 자체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은채요. 다른 의견으로 보이는 글들이 도리어 합리적인 제재안을 만드는 것에 합의하고 있음이 시사되자 강경한 발언 하던 사람들 어디갔냐며 다시 선긋기를 시도하면서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흐름을 막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어그로라고 보였구요. 이후로는 그분의 글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듀게내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간에 법적인 제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수위 조절로 논의가 흘러가던 지점이 있었다고 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동의합니다.
            훨씬 더 영양가있는 논의로 흘러갈수 있는 지점에서
            몇몇분들이 도돌이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계속 제자리 걸음뿐이고
            구체적인 토론으로 가는 것이 더뎌지고 있네요.
            일베가 상징하는 반사회적인 성향이 점점 커져가는 이 현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대비책으로 무엇을 고민해봐야 하는가가 중요한 시점인데 말이죠.
    • 그런데 일베하는 분이 듀게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에코익 님을 일베충으로 몰아붙이는 데는 동의하지 않지만, 사실 에코익 님이 하셨던 주장은 일베에 매일 수백 건씩 올라오는 의견과 동일합니다. 욕만 빼면 완전히 똑같아요. 그런데 웃긴 건 그 주장이 이제는 일베 내에서조차 약빨이 별로 안 먹힌다는 거죠.
        • 전혀 안한다기에는 일베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이 많은 분들이 꽤 많은 거 같은데요. 일베인도 외부에선 점잖아요.



          일베 글 좋다고 페북까지 퍼 나르는 제 지인도 음악게시판에선 균형잡힌 지식인 행세합니다.



          일베를 그토록 잘 알고 게다가 유해사이트가 아니라 주장하는 분들이 일베하냐고 물어보면 왜 그리 불쾌해하는지 의아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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