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스 센스 결말에 대한 궁금증

 

이 영화를 뒤늦게 봤네요.

스포일러를 안다는 이유로 안보게 되다가...

잘 만들어진 영화라서 작정하고 봤습니다.

왜 이제 봤나 싶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더군요.

 

식스센스를 가진 어린아이 콜은

주인공인 브루스윌리스(말콤박사)가 유령이란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가요?

 

1. 마지막에 완전히 잠든 아내와 얘기해보면 대화할 수 있을 거라고 '해답'을 준 점

2. 헤어질 때 앞으로는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란 걸 완전히 알고 있었다는 점

을 봤을때는 콜은 브루스윌리스가 유령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되는거 같은데,

 

그 반대로

 

1. 브루스 윌리스가 콜을 만날때는 코트를 입고 나와서 총자국이 안보였을 수 있음.

2. 브루스 윌리스는 화를 내지 않아서 주변을 춥게 만들지 않음.

3. 콜은 다른 유령들과 달리 브루스윌리스에게는 처음부터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뿐더러,

 처음 대면했을 때, 브루스윌리스가 엄마한테 자신에 대해 이상한 얘기를 했을까봐 신경쓰인다는 점에 'Yes'로 대응(이건 기억이 좀 부정확하네요)

4. 콜이 공포에 떨면서, 브루스윌리스에게 자기 전까지 함께 있어달라고 함.

 

..

아니면 콜이 말콤박사가 유령이란걸 중간에 알게 된건가요?

너무 오래된 영화에 대해 여쭤봐서 죄송

    •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이 영화는 언젠가 재평가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전이 너무 강해서 거기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지만 알고보면 인간사이의 소통에 대한 통찰이 기가 막히죠.
      러닝타임 내내 의사소통에만 집중하고 봐도 모자람이 없는 굉장한 수작인데
      부르스윌리스가 유령인 영화로만 끝나버린 것 같아서 아쉬워요.
      • 222. 저도 며칠 전에 티비에서 하는 거 보고 이 영화는 반전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장면장면이 다 걸작이라고 느꼈어요. 20년쯤 후에 고전명화로 평가받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거란 쪽입니다.
    • 너무 오래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영화 중반인가 브루스 윌리스가 아내와 얘기가 하고 싶다고
      그랬나.. 여하간 대충 그런 얘길 하니 어린 주인공이 아내가 잠었을 때 옆에서 속삭이면 되지 않냐고 그러죠..
      전 그거 보면서 아는구나 했어요. 참 좋은 영화 ㅎㅎ

      아..쓰고 보니 본문에 쓰셨네요 ㅋㅋㅋ 민망.
    • 본지 오래되어 가물하지만 첨부터 알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첨에 브루스 윌리스가 상담하자고 들이댈때 묵묵부답하지 않았던가 싶은...
    • 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야 전체적으로 말이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영화는 브루스윌리스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니까 (유령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봄) 잘 드러나지 않는것이죠
    • 콜이 말콤박사가 귀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건 그가 가지고 있는 직감, 즉 식스센스 때문이죠.
      첫 만남 때부터 알고 있었던 거예요. 총자국이나 주변 온도 이런 거 하고는 관련 없이요.
    • 꼬맹이의 초반 대사에 나오죠

      I see dead people...
    • 정말 재평가되어야 하나보네요; 그런건 생각 안해봄;
      오히려 몰랐다고 생각했어요. 귀신이 보여요 ㅜㅜ 하면서 위로를 바라니까..
    • 식스센스는 반전을 알고 나서 보면 더 큰 감탄사를 유발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 콜이 학교(였나? 교회였나) 다녀왔을 때 집안에서 엄마와 마주보고 앉아있는 말콤박사를 보고 몸이 탁, 굳었죠.
      말콤박사는 (아마도) 콜에 대한 걱정을 자조적으로 얘기 하는 엄마와 본인이 콜에 대한 상담을 했다고 착각했을 것이고
      그런 상황에 콜이 오니까 '얘가 이제 오는군' 했을 꺼고 콜은 '앜, 집에 귀신이!!..엄마는 안보이는군' 했을꺼라고
      나중에 느꼈어요.

      저는 식스센스,가 제가 좋아하는 영화 다섯개 중 하나에요.
      보고 또 봐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트 샤말란이 이 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일 수 밖에 없다고도 생각하구요.
      너무 대단한 영화를 처음에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그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만들어도....
    • 콜이 엄마한테 외할머니 이야기(싸우고 학예회에 몰래 왔던거) 를 할 때 눈물 나왔죠. 이거 적으면서도 또 울컥하네요. 맞아요. 식스센스는 반전이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식스센스 이후의 영화가 그다지 평이 좋지 않지만 전 샤말란 영화에 흐르는 슬프고 신비한 분위기가 좋아요.
      • 그거 거의 마지막 장면이었잖아요. 엄마랑 차타고 가다가 차가 막혀서 엄마한테 "앞에서 자전거 탄 사람이 사고 나서 그렇다" (엄마 옆에 머리깨진 귀신이..) 라고 했죠. 그리고 나서 고백하는 장면..
        하, 맞아요. 정말 이 영화는 저평가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 식스센스는 대단히 잘 만든 걸작이지만 그 저예산으로 어마어마한 흥행성적도 올렸고 평가도 엄청 좋았으니 굳이 저평가라고 생각지 않아요. (듀나님 리뷰에선 조금 과대평가라고 했던 것 같은뎅)
      오히려 그 이후의 샤말란 영화들 중에 저평가된 게 너무 많아요. 바로 뒷작품인 언브레이커블만 해도 영화적 테크닉이나 촬영면에선 식스센스보다도 훨씬 더 훌륭하고 내적 텍스트도 좋은데 너무 묻혔고 그 이후 똥 취급 당한 많은 샤말란 영화들이 다 시간이 지나면 재평가 될 거에요. 일부 평론가들이 이미 많이들 재평가하듯이.
      애프터 어스가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네요. 라스트 에어벤더는 어떻게 해도 쉴드가 안 되던 작품인데 ㅋㅋㅋ
    • 그렇군요...
      영화의 흐름상 콜이 말콤의 정체를 처음부터 알았던 것이 자연스럽다고 봐야겠죠.
      콜을 중심으로 놓고 본다면, 유령인 말콤박사와의 우정을 통해 공포심을 극복한다는 함의가 있겠어요.

      게다가 생각해보니, 처음 말콤박사가 콜을 만나려했을때, 콜이 말콤박사를 피해서 교회로 뛰어서 도망갔던 것이었군요.
      두 사람이 처음 대화한 건 콜의 집이 아니라 교회였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나이트 샤말란... 식스센스가 첫 영화였다니 놀랍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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