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바낭] 꿈꿔온 혹은 이상적인 청혼의 방식이 있으신가요?
방울토마토 먹으면서 듀게에서 노는데 엄마가 보시던 CSI 뉴욕에서 맥반장이 애인에게 청혼을 했나 봅니다.
여자가 '내가 상상한 그대로예요' 뭐 이런 말을 했는데, 내가 상상한 청혼은 어떤 건가-라고 자문해보니 결과가 좀 웃기네요.
참고로 전 요란한 이벤트를 싫어하는 성격이라(들인 수고에 비해 지극히 감동하지 않는 타입)
결혼 하기로 다 정해놓고 나중에 따로 한다는 프로포즈 같은 건 완전 관심 밖이고 관련 얘길 들어도
아니 그럼 도대체 진짜 청혼은 어떻게 한 건데?!?! 라는 생각밖에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제가 생각한 청혼은 이런 겁니다.
처음엔 칫솔로 시작해서 슬금슬금 상대의 짐이 늘어나더니 결국에는 살림을 합쳤다가 그 상태로 연말정산도 한두번쯤 하고 그러고 살다가
어느날 식탁에 앉아서 같이 가계부 쓰던 중에 저나 상대나 아무나가 "@@야 우리 그냥 결혼할래? 그럼 배우자 공제도 받을 수 있고 가족 수당도 붙잖아" 이러면
얘길 들은 사람은 먹던 과일 마저 먹으면서 음 내 좀 생각해 볼게- 이러고, 며칠 후까지 답이 없으면 '야 니 그거 생각해 봤나? 결혼하는 거' 이렇게 독촉(?)도 하고
이러다가 결국 결혼해서(싫으면 그냥 사는 거고요) 그냥 평소처럼 무난하게 사는 방식요.
글로 쓰니까 더 웃기네요.
특별히 이러저러한 청혼을 원한다-라는 로망이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