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어디까지

요즘 아파트 공동현관을 나설때 아카시아 향이 기껍습니다.

그러나 온전히 그 향을 즐길 수 없는 건  중 3때 국어선생 때문이에요.

아카시아는 외래종으로 산림녹화 산업에 값싸게 동원되어 재래종 토목을 말살 시킨 탐욕스러운 생명체(제 표현이 원래의 그것에서 더 순화됐음 됐지 덜하진 않을 거에요)

이런 류의 설명이 지금 아무리 우습게 여겨져도 어렸을 때 들어서 잊혀지지 않나봐요.

비슷한 것으로 황소개구리, 비둘기 혐오가 있겠죠... 맥락은 다 같습니다. 우리가 필요해서 데려 와서 펴뜨렸는데 이렇게 엉망이 될진 몰랐지 뭐야. 뭐 이런 전개인데요.

이상하게 전 이 이야기가 외노자 문제와 겹쳐서요. 생각할 수록 찝찝하고 뭐 그렇네요.

 

이런 비슷한 이야기 또 뭐가 있을까요.

    • 반대로 벚꽃이 일본의 상징이나 왕벚꽃이 원산지가 울나라라고 마음껏 즐긴다는 이야기도 있죠
    • 베스던가 민물 식육어종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오늘 공원은 밤꽃향이 가득하네요
    • 향어와 블루길도 같은 맥락이죠. 붉은귀 거북도 그렇고.
    • 뉴트리아라고 외래 대형 쥐(...)가 있는데요.

      식용으로 들여왔다가 모습의 거부감 때문에 키우길 포기하면서 야생화되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온 생물들이 생육조건이 맞고 또, 천적이 없어서 더 그런거 같다고 방송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 정확한 명칭은 아까시 나무인데, 신준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에 따르면
      "북미 원산인 아까시나무는 19세기 말 들여와 1970년대까지 심은 대표적 조림수종이다. 특히 어릴 때 베어내면 이듬해 또 그만큼 자랄 만큼 생장력이 왕성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연료림과 사방림으로 널리 심었다. 절정기는 1970년대로 전국의 아까시나무 면적은 지금보다 5배 이상 많은 32만㏊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꿀 공급 식물이자 산림녹화에 기여했지만, 아까시나무는 생활력이 너무 강해 퇴치가 곤란한 나무라는 편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얕고 목재의 비중이 커 바람 피해를 잘 받아 대개 50년을 넘기지 못한다. 무엇보다 산림이 건강해지면서 아까시나무의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라고 하네요.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2677&yy=2005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82671.html

      오해와 달리 땅에 영양을 주고, 더구나 산림을 푸르게 하고 양봉산업 등 많은 도움을 준 나무인데도
      잘못된 편견으로 지금은 '사양길?'에 접어든 나무 같아요.

      아까시 향 즐겁게 즐기세요~^^
    • 우리 동네 지금 아까시가 지천입니다. 여름이 시작된 걸 느끼죠. 예뻐요. 냄새도 좋고. 맛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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