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서울] - 커트 능력자 / 미용실을 찾습니다.
음- 저는 여성이고, '머리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외모의 소유자입니다.
그래서 커트 능력자와의 만남이 간절하죠.
사실 지금까지의 경험은 아래의 시로 표현 가능합니다.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 하상욱의 '미용실' 중에서
예상이 되시죠?
매번, 꽤 열심히 원하는 스타일을 전달하려 노력하는데도 이상하게 결과물은 늘 '봉실봉실 + 샤랄라 + 약간의 유행하는 스타일'의 조합이 되더군요.
키가 작은 편에 동글동글한 외모라, 제가 요구하는 스타일보다는 그 쪽이 더 어울릴 거라고 미용사분(들)이 판단하셨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판단이 옳았을 수도 있어요. 제가 꽃분홍 치마나 예쁜 블라우스 같은 걸 즐겨입는 사람이었다면......
문제는 저의 평소 스타일이 그런 타입과는 매우 멀다는 거죠.
머리가 샤랄라 꽃바람이면 뭐합니까, 두피 밑으로는 365일 청바지, 무채색, 커다란 백팩인데 TㅅT
미용사 분의 손 끝에서 바뀌어가는 제 모습을 볼 때마다 "아우- 머리 쫌 그만 띄우세요. 이소라씨 데뷔시절 같아요. ㅠㅠ 아니, 그것보다 지금은 드라이를 해주셔서 그나마 스타일이 나오지만, 저는 드라이기를 머리 말리는 데만 쓰는뎁쇼. 이거 머리 감고 나면 어떡해야 하나요...ㅠ_ㅠ" ← 이런 말들이 목 끝까지 차오릅니다.
이제 미용실을 찾고, 가고, 실망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하지만 주인 맘도 모르고 머리카락은 쑥쑥 잘도 자람...
지금까지 단 두 명, 마음에 들었던 미용사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한 분은 이민 (커흑) 다른 한 분은 지인이 생일 선물로 데려가줬던 미용실에서 만난 초(超)능력자시라 가격도 초(超)비쌈 orz
그래서 도움을 청해봅니다.
머리 띄우지 않고, 손질하기 쉽게, 너무 '여성스럽지 않게' 잘라 주시는 미용실/미용사 분 좀 추천해주세요. 크흥.
+
조언을 해주시는 분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기엔 좀 이상하니 감사의 표시? 예의? ) 예의로, 이 글은 절대절대 지우지 않을게요.
언젠가 유사한 글이 올라왔기에 즐겨찾기 해두었었는데, 본문글이 사라져서 스크래치를 좀 받았거든요. -_ㅜ
정보는 공유하라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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