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는 결과이자 과정이라고 봅니다

* 요즘 노무현 대통령 모욕 & 광주민주화운동 폄하(그리고 시크릿은 덤)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베이긴 합니다만. 



* 이 뒤에는 이미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들이 숨어있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그건 일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거겠죠. 오히려 이런 혐오들의 확대 및 집합의 결과가 일베와 일베적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베가 자랄 수 있는 토양이 사회적으로 조성되어 있으니 일베가 성장한 것이겠죠. 

일베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집단이 아닙니다. 그 근원을 추적하자면 당연히 한국사회와 연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소수 집단의 멍청한 짓만으로 생각하기에, 일베적 가치관들은 너무 익숙한 것들입니다. 


예를들어 여성혐오나 외국인 혐오로 연결되는 것들은 단순히 일베만의 문제가 아니죠.

이런 것들은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무비판적으로 넓게 수용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일베뿐만 아니라 온오프 아우른 다른 어느곳에서건 볼 수 있죠. 단지 표출되는 정도가 덜 할 뿐이지.

심지어 정치적으로 반여권이라고 생각하는 곳들에서도 관련 논쟁들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죠. 

즉, 일베에서 보이는 모든혐오는 기존 사회에 존재하는 혐오가 좀 더 극단적인 표현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따지고보면 일베에 속한 사람들도 억울한 느낌이 조금은 있을겁니다. 

이미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썩은 가치관들을 양분삼은 것에 불과했는데, 졸지에 역적이 되었으니.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현정부는 가뜩이나 이런 양분으로 성장한 일베에 정당성을 부여해줬습니다. 

그것이 요즘 들어 일베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이유라고 봅니다. 광주비하나 노무현을 모욕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예전에는 별난, 혹은 좀 많이 찌질하거나 상대할 가치가 없으니 무시하면 그뿐인 자들이라고 여겼죠. 

그러나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방치한 것이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사회가 해야할것은 일베가 결과로서만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거대한, 또 다른 무언가로 성장하는 과정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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