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15년 장수한 개가 오늘 떠났어요.

제가 중2때 들어왔었는데 

어렸을때는 저도 누나도 어린 나이여서 개를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몰라

강아지였을 때 괴롭히기도 하고 그러다 물면 때리기도 하면서 키웠어요.

나중에 대학생이 되고 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잘못했고

그래서 악의가 있기 보다는 무서움에 저희에게 그렇게 굴었다고 생각해요.

서서히 시간이 지나고 강아지도 성견이 되면서 그런 일은 사라졌지만

점점 저희에게서 멀어져 갔거든요.

그리곤 약 5년전 쯤에 조그마한 강아지를 또 한마리 데려오면서

옥상에 묶어두고 부모님 말고는 완전히 관심 밖으로 벗어났죠.


그런데 말이에요. 오늘 하늘나라로 갔다는 엄마의 문자 한통이

얼마나 슬픈지 말이죠. 눈물이 주룩주룩 납니다.

산책 자주 못시켜줘서 미안해.

맛있는 것 못 줘서 미안해.

이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목욕도 자주 못 시켜줘서 미안해.

다 미안해.


정말 너무 슬픈 날이에요.

    • 위로드립니다. 그래도 15년동안 많이 행복했을것 같네요.
    • 반려동물을 키우려다가 가장 주저하는 대목이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토닥
    • 모든 개들은 천국에 간다지요~~ 좋은 데 갔을 꺼에요 ^^;;;
    • 왜 이렇게 늦게 깨달으셨어요? 케니님, 밉네요. 좀 더 보살펴주시고 애정 듬뿍 주시지 그러셨어요?
      강아지 키우는 입장에서 제목만 보고도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슬퍼요 ㅜㅜ
      • 그러게요...그래도 다행인건 5년전에 들어온 아이는 이세상 누구보다 이쁘게 잘 키우고 있답니다. 말도 너무 잘 듣고 똑똑한 녀석이여서요..지금에서야 깨달은 건 뭐가 어쨋건 편애를 가지고 키우면 안된다는 거에요.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죠. 나중에 자식을 낳아 키워도 아주 이쁘게 키워야 겠다고 굳게 다짐하였습니다.
    • 토닥토닥 달감독님.. 위로드릴께요.
    • 반려동물은 또 다른 동반자의 애정이 있어 아주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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