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만 일

어제:  오래 묵은 잡동사니 상자를 털다가 오만 원을 발견했어요.


오늘:  그 돈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10 년 뒤 다음 대청소 때 나타나겠죠.

    • 어제까진 남의 돈이었지만 오늘 실종된 돈은 내껀데 10년 뒤 남이 찾게 놔둘수 없죠.
    • 찾자마자 어디다 뒀는지 몸에 새겨뒀어야죠.
    • 어제 오만원을 발견했다는 사실까지 기억에서 지우시면 완벽하게 없던 일이 되겠네요.
    • 그건 미래의 안녕하세요님이 타임머신과 기억조작장치를 손에 넣었다는 뜻입니다. 어제의 안녕하세요님께 5만 원을 빌려 로또를 사러 갔을 거에요.
    • 이 오만 원은 아마 죽을 때까지 안 잊혀질 것 같아요. 으 ㅡ빠닥빠닥한 구권 오만 원이 아른거려요. 괜찮아요 이미 어디다 둔 지 모르는 칠십만 원도 있는 걸요. 은퇴 후에는 제 집 털이를 해도 먹고 살 걱정 없을 듯 *_*
    • 저는 지난 달에 차 키를 분실해서 한 일주일을 차도 못 끌고 다니고 열심히 찾다 끝내 25만원 주고 새로 만들었는데
      며칠 전 화장대 서랍을 정리하다 보니 눈에 익은 물건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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