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명저+명강의
얼마전부터 SBI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SBI는 출판전문 교육기관입니다.
언젠가 시사저널에도 쓴 적이 있는데,
저는 창업하기 전 SBI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당시에는 '너, 정말 이렇게 무식한데 출판사 창업할 수 있겠어'
라는 말을 하루에도 열두 번씩...
까지는 과장이고 아무튼 제가 창업하는 데 대해서 다들 고개를 갸웃거렸지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SBI가 개원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득달같이 달려가
이것도 듣고 저것도 듣고 하던 와중에 출판사를 차리게 된 겁니다.
덕분에 아낀 수업료가 풀옵션을 장착한 소나타 두 대 값 정도 되지 않을까...
그때 제 나이 스물아홉.
'이 대책없이 놈이 출판사를 창업한다니 대관절 어디서부터 뭘 가르쳐야 한단 말인가'
하고 심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제 손을 꼭 잡고 실무를 일러주던 '선배님'들과 함께
지금은 출판이 이렇다는 둥 마케팅이 저렇다는 둥 하는 얘기를 나란히 앉아 하고 있으니
지난 8년간 내가 엉망으로 출판을 한 건 아니구나 싶은 기분도 들어 감회가 새롭네요.
그동안은 뺀질거리며 시키는 일만 대충대충 했었는데
이번에 무슨 프로그램의 실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실무라고 해봤자 이미 다 계획된 일에 시간표를 짜고 강사를 섭외한 정도지만
그래도 내 이름을 걸고 한 일이니까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뭔고 하니-.
이런 겁니다.
정희진, 김우창, 강명관, 장대익, 진중권
이 모든 강의를 듣는 데 9만원.
진행 실비를 빼면 남는 거 없이 최소한의 수강료로 책정했습니다.
다소 홈쇼핑적인 멘트인 듯하여 송구하지만
이 가격에 이 구성, 앞으로 만나기란 요원하지 않을까 싶어요.
장소가 협소하여 늦게 오시면 서서 들어야 할지도 모르니 서둘러 주시길.
등록은, 이쪽입니다.
http://www.sbic.or.kr/Education/Education_Intro.aspx?course=1
저도 맨 앞에 앉아서 들을 테니 오시면 뵐 수 있겠군요.
그럼 SBI에서 뵙지요^^.
서교동인데, 찾아오시는 길도 링크 남겨둡니다.
(친절한 척한다.)
http://sbin.or.kr/Intro/Location.aspx
덧) 출판인을 위한 강의지만 출판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백책백강이란, 출판인이 뽑은 100권의 양서를 100개의 강좌로 연결시켜 좋은 책을 권하는 사회적 의미를 실천적으로 강화하자는 취지에 따라 만든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