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이렇게 가버립니다

0. 시간과 돈은 손에 담은 모래알 같다고 보거든요. 담으려 해도 어떻게 해도 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버리는.. 이런 내용의 시던가 뭐 소설 같은게 있던거 같은데. 고작 연휴 이틀

 

쉬고 이런 감상이라니...

 

 

1. 얼마전 퇴사한 팀원이 전화했습니다. 사실 기억도 별로 안좋아서 등록번호에서 삭제해버려서 누군지 몰랐죠. 신입 답게 뭔가 노력도 없고 태도가 별로였는데 오늘 전화해서 이거

 

저거 물어보더니 대뜸 그러더군요. '근데 팀장님(저를 지칭한겁니다) 퇴사 안하셨어요?' 이 친구 퇴사할때 나땜에 퇴사한다고 사장한테 고자질 하고 퇴사했죠. 그래서 '니가 그러고

 

나가서 짤리기 직전까지 갔다 살아돌아왔다'고 한 마디 해줬습니다. 통화 끊고 나니 느낌이 그랬습니다. 며칠전 사장님은 나 불러놓고 '** (그 전화한 친구) 다시 뽑으면 어떠냐'고 해

 

서 제가 반대했습니다. 최소한 성실성 조차도 없고 자기 본분도 못지킨다는게 이유였죠. 아무래도 뒤에서 로비하는 것 같습니다.

 

 

2. 오늘 혜화동 성당 다녀왔습니다. 업무 때문에 가까운 분 딸 결혼이라 안갈수가 없더군요. 옆이 서울 가톨릭 대학인데 거기를 몇 년 전에 간 적 있었습니다. 갔다 우연치 않게 선종

 

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먼 빛으로 뵌적 있었죠. 비서 업무를 맡으신 신부님과 함께 걷는 걸 본적 있었는데.. 미사 간단하게 드리고 식사는 생각 없어서 답례품으로 바꿔 왔습니

 

다. 성당 건물을 보니까 독특하다고 해야 할까요? 늘 강대상이 높이 치솟은 교회를 보다 낮게 있는 신부님 강대상을 보니 느낌이 남 달랐습니다. 미사 참석하고 싶었는데 기도문도

 

모르겠고 뭘 하는 중인지도 모르겠어서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 이런거 저런가 나누다 결혼식에 참가한 아는 사람들과 저녁 먹고 귀가했죠. 원래 오

 

늘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만나기로 한 사람 개인 사정으로 무산 됐거든요.

 

 

3. 오늘이 광주항쟁이 일어난 날이죠. 어제가 계엄이 전국 확대된 날이고. 모 사이트에서 만든 막장 배설물 소식을 들으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디가나 그런 사람들은 존재하지

 

싶습니다. 저 짓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피해자들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저짓이라니...

 

 

4. 한 동안 책 읽을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가 연휴때 책 한 권 겨우 떼고 다음 권으로 넘어갑니다. 원래 올해 한달에 두 권 읽기가 목표인데.... 한 숨만 저절로 나오네요. 목

 

표 달성 못할까봐.

    • 1.ㅁㅊ놈이네요. 여러가지로 수상해보입니다. 님 짤리면 다시 들어올려고 하는걸까요? 사장이랑 인척관계인지 조사해보세요ㅋㅋ
      내일 일요일 발명의 날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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