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지상주의 개그(민디프로젝트 지난주 에피소드 내용 조금 누설해도 괜찮은 분만)
지난주 민디 프로젝트에 대니 카스텔라노 부인 역할로 클로에 세비니(전 "쉐비니"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실제 발음은 "세버니"에 더 가까운 걸로 나와요 힉)씨가 나왔어요. 등장하는 장면에서 아 저 사람 아는 사람인데 누구지 누구지 하고 간지러웠는데 생각해보니깐 바로 그 패션 아이콘 클로에 세비니씨. 전 민디 케일링씨의 팬이기도 하고, 등장인물이 다 귀염귀염하기도 하고 , 무엇보다 대사가 재치있고 호흡이 빨라서 이 드라마 첫 시즌 에피소드 하나도 안빼놓고 다 봤습니다. 바빠서 못보면 나중에 몰아서라도 봤어요.
하여간 클로에 세비니씨 얘기로 돌아가서, 푸드 트럭 앞에서 피자 세 조각-_- 사려는 민디한테 전 부인이 대니한테 편지좀 전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민디는 개입하기 싫다고 하고요. (그 와중에 민디는 깨알같이 푸드트럭 안에 대고 "sir, 피자 조금만 넣는 거 다 봤어요! 더 넣어요!" 하고 외치고...). 근데 그걸 지켜보던 공사장에서 일하는 남성 둘 (왜그런지 둘다 엄청 잘생겼...)이 다가와서 전부인한테 "아가씨, 이 사람(민디)이 혹시 괴롭혔어요? 그런 거면 우리한테 말해요" 합니다. 전 부인은 나이브한 표정을 지으며 "아아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이래서 민디의 분노 폭발! "너네들 지금 내가 피자 세조각 한꺼번에 먹고 얘는 가녀린 외모라 당연히 내가 얘를 괴롭히는 구도라고 생각한 거니? 가서 건물이나 지어 (build that building)!" 그러자 남성 둘은 "이 여자(민디)가 못된짓 할지도 모르니깐 지켜보고 있을게..." 하면서 뒷걸음쳐서 물러나지요.
제가 팬이라서'ㅅ' 민디 케일링씨의 책도 읽고 인터뷰도 몇 개 봤는데 아마 그녀의 코미디 관련 지론이 이런 거였을 겁니다. 편견을 건드려야 웃긴다고. 근데 또 편견은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라 여기서 코미디 작가의 역량이 발휘되는 것 같아요. 불쾌감과 웃음중 웃음 포인트를 높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