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 제조 의뢰자와 제조자

약국에 가서 수면유도제를 하나 달라고 했더니 하나를 집어 주더군요.

 

앞에는 녹십자라고 써있는데, 옆을 보니 제조의뢰만 녹십자가 했고, 제조는 듣보잡 회사가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삼성 LG 같은 대기업 모니터가 알파스캔 그린씨앤씨보다 나을 것 하나 없지만,

 

단지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어른들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 되더군요.

 

특히나 낚시용으로 녹십자만 내세우는 행태를 보아하니 더욱 의심이 갑니다.

 

감기약도 이런 경우가 많아서 이름을 정확하게 대고 사가는데, 오늘은 약 이름을 아는 게 없어서 이렇게 되었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약효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다 보니 저절로 임상 실험이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하간 오늘 이 수면 유도제를 먹고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약사는 이문이 제일 많이 남는 약을 1순위로 내보였을 것이고.

 

특별한 노하우가 있지 않는 이상 제조 원가를 억지로라도 낮추어서 약을 만들었을 것이고?

    • 아휴 그렇게까지 생각하시니 잠을 못 주무시는 거 아니에요? 너무 골똘히 생각지 마세요. 오던 잠도 달아나겠어요.

      전 비행이 지루하고 무서워서 탑승할 일 있으면 꼭 수면제를 먹는데 병원에서 처방받은 거 먹음 타자마자 핑 돌다 잠들어서 열시간 있다 개운하게 눈 뜨곤 했는데 그 약 이름을 모르겠네요. 이런... 하얗고 동그랗고 작았어요. 미니 사이브 아스피린 같은.
      • 확실히 마음 편히 갖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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