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잡설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본은 저작권 만료기간이 지난 후에, 한참 이전에 쏟아져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번 영화 개봉에 기대고 출판한 책들이 아니라, 전부 이전에 출판되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럼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말이 왜 이렇게 많느냐?
일단 번역에 말이 많은건, 작가인 스콧 피츠 제랄드가 글을 쓰는데 상당한 스타일리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글을 잘써요.이 정도로 글을 스타일리쉬하게 쓰는 작가는 죠셉 콘래드 정도 밖에 없어요.
그래서 번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책이 되어 버립니다.
둘째 주제가 공감이 안간다. 이건 1920년대 미국 사회상을 다룬 소설이에요. 닉은 서부에서 동부로 가죠. 당시 미국사회는 서부개척시대로 서부는 황량하지만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고, 동부는 각종 산업과 금융업이 발달하면서 서서히 변해가던 중이었습니다. 스콧피츠 제랄드는 이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개츠비를 설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죠.
닉은 개츠비의 죽음 이후 다시 서부로 돌아 옵니다. 개츠비는 사랑에 갈망으로 불법적 으로 돈을 모았지만 그의 사랑은 100% 순수했고 그로 인해 비극으로 끝나죠.
당시 사회상을 잘 알지 못하는 외국사람에겐 이 소설의 내용이 뜬금없을 수가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번역서를 추천하긴 그런데, 스콧피츠제랄드의 글을 제대로 보시려면 "홍신문화사"에서 출판한 개츠비를 한 번 읽어보세요. 군소 출판사인데도 불구하고 번역이 상당히 잘되어 있어요. 아마 일본어 중역본인지는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본 책 중엔 번역이 제일 잘 된 책입니다. 민음사판은 직역이라 읽는 맛이 없어요, 정확한 내용을 알고 문장의 내용의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한애경씨가 옮긴 열린책들 판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