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내일 회사 야유회가 있어서 밤을 꼴딱 새버릴 겁니다
내일은 회사 야유회가 있습니다.
가는 장소 자체는 순천만에 낙안읍성에 딱히 나쁘지 않지만 같은 직종 사람이라는 걸 제외하면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40~50대 아저씨들이랑 반강제로 가는데 즐거울 리가 없을 것 같아요.
회사에 20대가 저랑 친구 둘 뿐인데, 친구네 지역은 행사가 있어서 몽창 다 빠지고 저 혼자 가는 상황이라 꽤나 암담합니다.
저도 원래 그쪽에서 근무를 했던지라 이번에 같이 가는 분들은 잘 알지도 못하고요.
엉엉, 아까운 내 토요일ㅠ을 외치며 오늘은 잠을 자지 않고 토요일에 집에 있다면 할 일을 하고,
새벽에 라면 끓여먹고 상태 메롱으로 야유회에 참석할테다! 이러면서 일단 평소엔 마시지 않는 커피를 무려 투샷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8시엔 일본어 학원 수업이 있으니 집에 가면 10시, 내일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와야 하니까 주어진 시간은 8시간 반 남짓입니다.
그동안 정주행 중인 은하철도 999 마지막 세편 남은 걸 보고, 50쪽쯤 읽은 야행관람차를 다 읽고,
그 다음엔 디비디 얻었는데 아직 안 본 바닐라 스카이를 볼까 화이트칼라를 볼까 문명을 할까
아니면 몇~년만에 파라다이스 키스를 다시 읽어볼까(혹은 그 비슷한 분량의 다른 만화책)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몇년 전엔 커피 한잔 마시면 새벽 4시까지도 깨있고 그랬는데 오늘도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절대 제 방으로 들어가지 말고 어떻게든 거실에서 버티면 아예 자버리진 않겠죠.
다른 분들은 즐거운 금요일을 보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