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기념 바낭)인사 드리러 가서 이런 말을 들은 사람은 나 밖에 없을거야.

시댁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었을 때 막 이사하신 터라 한정식 집에서 뵈었어요.

인사 드리고 나서 소소한 이야기만 나누면서 음식을 드시기 시작하더라구요.

식사가 끝난 다음 디저트가 나오고 나서야 어머님이 이 말씀을 하셨답니다.

나는 아무것도 묻지않고 딱 이 말만 물을게요.

나도 30년 넘게 결혼생활을 했지만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어요.

우리 아들을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있어요? 이 말씀만 여러번 하셨어요.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님이 엄청 긴장하시고 흥분하셨던 거 같습니다.

우리 집에선 아니 그건 여자 쪽에서 남자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라고 하셨지만 말이에요.

 

저도 앉아 있다 보니 다리가 저려서 일어날 때 휘청거리면서 넘어질 뻔한 거 남편이 얼른 안아줬죠.

(여자분들은 웬만해선 앉는 자리가 뻥 뚫려있는 일식집에서 하세요~)

 

 

여담으로 남편이 친정에 인사드리러 와서 8개월짜리 쌍둥이 조카를 안았더니 싱글벙글 웃으면서 새로 산 와이셔츠에 토를...;;

아버지가 고디국 맛있네. 자네도 들게라고 말씀하셨는데 고디국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은 남편은 경상도에서만 있는 특별한 국인갑다라고 했다는..ㅋㅋ

 

저는 이제 어버이날 전화 미션을 치르러 갑니다.

친정은 현금이 킹왕짱이라 현금만 드리면 모든 게 해결되지만 시댁은 어렵네요. 일단 오글오글한 카드 메세지를 쓴 꽃다발을 배달시켜 드렸습니다만. ㅋㅋㅋ

 

    • 태그가 강한 여운이 남네요(좋은의미입니다 ^^)
      힘드신것도 많으시겠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 어 막 훈훈해요ㅋㅋ엘시아님 어버이날 잘 보내세요~
    • 저도 앉아 있다 보니 다리가 저려서 일어날 때 휘청거리면서 넘어질 뻔한 거 남편이 얼른 안아줬죠.





      저는 이런거밖에 안보이네요

      흥...그래서 남편이 있으시겠다?
    • 그래서 고디국은 뭔가요?ㅎㅎ
      •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고디는 다슬기래요.
      • 그럼 경상도에만 있는 특별한 국이 맞잖습니까!
      • 다슬기국이요. 응? 다른 지역에서는 다슬기국을 안 먹나요? ㅋㅋ
        • 충청도에서도 먹습니다. 충청도에선 올갱이국이라고 해요. 다슬기는 도실비, 올갱이, 고디 등의 사투리로 불리운다는...
    • 악 저도 상견례 자리에서 다리저려서 못일어 났었어요. ㅎㅎㅎㅎ
    • 태그 정말 훈훈하네요.
      오랜만에 커플 버튼 한 번 눌러봤습니다. 하하.
    • 고디국이라 하는 거 보니 경북쪽인가베요..ㅎㅎ
      • 네. 경북쪽 맞아요. 정확히는 대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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