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상태가 안좋을때 술을 마시는 게 그리 나쁜 걸까요? 컨트롤할 수 있다면요..

예를 들어 와인 반병이 적정주량이다 치면 (알딸딸해지기는 하되 완전 취해 꼬부랑은 아닌 상태로..)

그 다음날 해내야할 의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자제력을 잃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 때,

기분이 다운될때,, 거의 매일 (주 4-5회 정도) 술을 마시는 게 나쁜 걸까요?

 

완전 스트레스 풀리는데요,, 사고도 자유로와지고, 정신도 맑아지구요. 기분도 완전 업돼요.

 

나쁜 걸까요?

 

사실 마약중독이 이런느낌이 아닐까 싶긴 하거든요.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고 알딸딸하지만 머리도 팽팽 잘돌아가요. 술마시고 공부라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일 정도에요.

다시 말하지만 자제력은 충분합니다.

자세히 말하기는 뭣하지만 그 다음날 해야하는 (저만이 할수있고 저밖에 할수없는) 의무, 임무들 때문에 자제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이 상황도 인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십니다.

 

또 마시게 될 것 같아요. 물론 적정량을 지키면서요.

주로 혼자 마십니다.

 

혼자 술마시는 버릇, 안 좋다고들 하잖아요.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 굉장히 안좋은 습관이라고들 하기도 하구요.

사실 저는 술자리는 싫어요. 술이 좋지요.

 

나쁜 걸까요?

    • 이 글 제가 쓴 거 같네요ㅜㅜ. 님 혹시 저 아니세요??
      저는 나쁘거나 말거나 그냥 저만의 라이프스타일(...)이려니 생각하면서 솔로음주를 즐겨요. 근데 술을 몇 주일간 안마셔도 아무런 금단증상도 없는 걸 봐서는 알콜중독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여럿이서 마시는 술보다 혼자 마시는 술이 더 좋을 뿐..;;
    • 알콜중독같은데요...
    •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주워들은 바로는,
      알코올 의존이나 중독을 판단하는 기준 중에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도 마시는가, 알코올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가, 주위에서 금주할 것을 권하는가 등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알코올을 비롯한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 중에 나는 자제력이 있다,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 등이 있는데 말입니다.;;
      •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마시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생활 충분히 하고 있고요, 제가 술을 꾸준히 주기적으로 마시니까 술을 잘 안 마시는 (1~2달에 1회, 와인 한두잔이나 맥주 100cc에서 그치는) 제 배우자가 알콜중독 아니냐고 놀리기는 합니다만 금주를 권함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신상태가 안좋은 원인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성격의 것이고, 요구되는 시간도 길지 않다면 나쁘지 않을지도.
      그 기간을 예측할 수 없거나, 몇개월 이상으로 길거나, 자연적으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만 두는게 나을 것 같군요.
    • 답글들 감사드려요. 저도 알콜중독끼가 있다고 느껴요. 다만 자제할 뿐이죠. 지금 주 4~5회 마시지는 않는데 충분히 그러고 싶다고 느낄 뿐이에요. 주 1~2회 정도입니다 실제 음주는.. 그 2회 중 두 번째는 남은 반 병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지요.. 버리기가 아깝기도 하고 마시면 기분 좋으니까요.
      그런데 음주량을 완전히 자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주 4~5회의 음주가 정말 나쁠까, 생각해봤어요. 한번 마실때 주량은 조절 가능한데 음주횟수 역시 늘리면 안되겠군요. 답글들 보고 다시 정신 다잡습니다.
      저는 한번에 마시는 양은 완벽히 자제할 수 있어요. 다만 끊을 수 있는가? 에 대한 답은 no 에 가깝습니다. 큰 질병이 생기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다면,, 끊어야 하겠죠.
      두어달씩 안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금 느끼는 스트레스는 향후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완전히 소멸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에요. 어떤 운명적인 계기가 있다면 모르지만요. 그런 계기도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아까 마신 술이 벌써 깹니다. 씻고 자야겠어요. 모두 좋은밤 되세요.
    • 끔찍하게 우울한 상태일때 술을 마셨더니 굉장히 드라마틱하게;; 기분이 좋아져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왜 중독자가 생기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 그러니까요.. 공감합니다.
    • 그게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인 사람이 있긴 합니다.. 건강이 나빠지고, 일상적으로 몸에서 토사물내가 나고, 몸매도 망가지고, 때론 아침에 취기가 남은 채로 운전을 하게 되고, 그래서 몇번씩 작은 사고를 내고, 소통불가로 자기연민만 쌓여 가족과의 관계도 틀어지고, 기억도 자기에게 유리한것만 기억하게 되는 식이긴한데 '그럼에도 음주 덕분에 자살 않고 살아남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다'...라는 경우를 본 적 있습니다. (이분 굉장한 자제력과 의지력을 가진 분이죠. 밤에 아무리 마셔도 아침이면 반짝반짝 리셋. 사실 저도 술을 안먹다 최근 힘든 일로 이분 생각나 처음 술을 마셨는데 이분처럼 자제/홀로 뒷처리가 안되더라고요... 전 이분보다 건강도 몇배는 좋은데 말이죠)
    • 설사 지금은 아니라도 나이가 들면 중독이 될 겁니다. 혹은 실연 따위의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순식간에 중독이 될 수도 있고요. 술자리가 아닌 술이 좋다는 말은 정말 무서운 거죠.

      사실 말씀하시는 것들이 나쁜 건 아닙니다. 중년과 노년을 중독자로 살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는 걸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요.
    •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알콜중독이 짜증나는 건 신체가 망가져서가 아니라(이건 담배가 더 심하겠죠) 정신이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흡연자와는 냄새를 피해 방을 따로 쓰면 살 수 있지만 알콜중독자와는 정말 같이 살기 힘듭니다. 시도때도 없는 분노와 자기연민과 자기합리화(술마시는 것에 대한)와 타인에 대한 원망과 우울(술마실 이유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우울할 상황을 찾습니다)과...
      그러면서도 당당히 외치죠. 회사는 멀쩡히 다니고 있다고.
    • 남편이 어느 때부턴가 그러고 있는데. 거의 매일 약간 반주.

      전 그런 사람을 첨 봐서 그런가 알콜중독 초기로 보여요. 스트레스 풀려면 이거 밖에 없다 어쩌구..말 들을 인간도 아니고..냅두는데 나중에 진짜 완전 중독자 되서 내가 뒤치닥거리 하는 상황 오게 만들면..음..그냥 버릴래요-_-

      무엇보다 애기에게 영향 갈까봐 꼴도 보기 싫음.

      그리고 가소롭고 짜증나요. 원래 술하면 난데..이 인간이 이러면서 난 술에 입도 안 대게 됨.

      그냥 말 나와서 신세한탄 했네요.
    • 마시는 횟수를 절대로 늘리지 말아야겠네요. 줄이면 줄였지.. 명심할께요. 토할 정도로 마시진 않고 매일 마시지는 않습니다만 위험한 거 맞긴 맞군요. 누군가가 제 뒤치닥거리를 하게 만들진 않습니다. 잔을 대개 씻어놓고 자니까요. nightlife님 심정도 공감할 수 있어요.
    • 애주가로서, 왜 술을 이용하려 드십니까? 술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 술 먹고 주정만 안하면... 술먹고 싸우려고 하고 술 먹고 ex에게 전화하고..이런 짓만 안하고 혼자 조용히 술 먹는 거면..
      근데 술을 주 4-5회는 좀 심한 거 같아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니 판단하기 그렇고, 문제가 좀 심하다 싶으면 병원가서 알콜중독 테스트해보시길 권해요
    • 전 항상 조금이라도 술달고있는사람싫어요.

      나는 제정신인데 상대는 술한잔이라도 마신상태로 대화한다면 결국 제대로 의사소통도 안하고있는건데

      그럴때마다 정말 싫어요..
    • 매일 저녁 밥먹을 때 와인 한 두잔 마시는 프랑스 가족을 아는데(거긴 국 대신 와인이라)

      그게 알콜중독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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