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연루된 ID, 박근혜 지지글도 올렸다
인터넷에서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활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관련 아이디(ID) 이용자가 지난해 대선 직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오늘의 유머'(오유) 누리집에 쓴 사례가 드러났다. 대선 후보 관련 글에 추천·반대를 누르는 활동 이외에 직접 지지 글을 쓴 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이 한층 커졌다.
국정원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8일 "당시 댓글 게시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와 이모(39)씨 등 현직 직원인 에이전트(Agent)의 지시를 받은 일반인 보조요원인 PA(Primary Agent)들이 직접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 국정원 직원 2명과 함께 일반인 이모(42)씨를 김씨의 아이디를 공유해 대선 관련 게시글을 올린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이씨가 왜 댓글을 달았는지, 김씨와 어떤 관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4/h2013042903361321950.htm지난 대선 전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 등에 게시된 정치 관련 댓글은 국가정보원 심리정보국 직원뿐만 아니라 이들이 보조요원으로 고용한 일반인들이 조직적으로 올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관계자는 "여직원 김씨 등 국정원 에이전트가 댓글을 달기도 했지만 이들은 주로 댓글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세우면서 통계 분석 및 보고를 심리정보국에 전달하는 관리자 역할을 했고, 일반인 PA들이 직접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안다"며 "심리정보국 에이전트들은 각각 별도의 일반인 PA들을 운영하고 있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에이전트는 통상 PA에게 월 100만원가량을 지급하면서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