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어제 내용.. 이해가 안되요...

제목만 봤지만 무슨 이시대 아버지의 눈물 어쩌구 하는 인터넷 기사도 있던데 말이죠..

 

공교롭게도 일요일에 궁금해서 본 파견의 품격이 어제본 것과 같은 내용이었는데요..

두가지 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그 명퇴위기에 놓인 아저씨 말이죠..

직장에서 꼭 있는 타입인데..

그런사람이 퇴사한다고 무슨 아쉬움을 가지고 옹호를 하나요?

드라마 상에서 뭐 친절하고 어쩌고 인간적인 모습을 약간 보여주긴 합니다만..

그게 설득력이 있나요?

 

실제 직장에서는 특히 그런 타입의 사람들이 업무에서도 엄청 걸림돌이 되는데 말이죠..

오히려 매일 신문만 보고 놀면서 월급 서너배 가져간다는 지적이 훨신 설득력 있는걸요..

 

마지막에 해고 위기를 모면하고 뭔가 감동적인 음악 깔고 하는데 전혀 공감이 가지 않고

마구 짜증이 나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에피소드를 넣은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일본 드라마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춤추는 대수사선에 나왔던 와쿠도 생각나던데..

하지만 와쿠는 나이 들었지만 유능한 사람이었고

직장의 신에 나오는 아저씨는 완전 무능한 사람으로 그려졌었쟎아요..

 

보면 볼 수록 실제 겪었던 무능하고 월급만 축내면서 잘난 척 하고 글꼴 지적질이나 해 대던

인간들이 오버랩 되면서 막 울화가 치미는 것이

    • 28년동안 다닌 회사, 근무중에 막걸리를 먹다니<br />이것저것 안 따지고 재밌게보는 드라마인데ㅎ 저도 어젠 좀 그랬어요
    • 직장의 신에서 직장 동료는 한 가족, 인간성 운운하는 감동 설정은 별로 공감 안가요.
      • 동감입니다.완전 짜증나요.
    • 이해 안되는 걸 억지로 애쓸 필요 있나요.
      20년후, 아니 어쩌면 10년 후 치고 달려오는 후배 등쌀에 밀려, 열심히 일한 직장에서 짐짝이나 고장난 시계 취급받으실 때 처량한 기분으로 낮술 한잔 하면서 '그래도 응원해주는 후배가 있는 고과장이 나았구나...'라고 저절로 이해가 되실지도요.
    • 전 이 글이 참 무섭네요..
      • 저만 그런 게 아니었;;;
    • 결국은 회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나요? 제가 드라마를 잘못 본건가.
    • 저도 어제에피소드는 볼때 약간 뭔지 모를 짜증스러움이 일어났습니다만, 이걸 표현하다간 왠지 묻혀질거같아서 아무소리안했었습니다.
      일본 파견의 품격 원작과 직장의 신이 같은 소재의 에피소드를 다룰때에도 작가가 이걸 어떻게 다르게 접근하냐가 아마 리메이크의 관건일테지요
      원작에선 직장내 나이든 연장자선배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인도주의든 인간적인 감성이든 그런 온정주의도 감성에 깔지만 날카로운 비판도 함께 대사에 곁들여 나오죠. 가령, 그 분은 그 직급에 비해 긴장을 안하고 살아간다 라든지요
      직장의 신에선 선배에 대한 비판은 거의 대사에 나오질 않더군요

      원작은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아슬하게 발란스를 맞추며 시청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관계라인이라면
      리메이크는 거의 감성판타지로 흘러가고 있다 뭐 그정도 차이로 인식하며 보고 있습니다.

      근데 좀 전 왠지 이런 디테일의 부족이 좀 짜증날때가 있어요. 물론 이런 감정을 표출하면 주변에서 묻힐거 알기에 듀나에만 좀 긁적여봅니다...ㅎㅎ
    • 전 어제 보긴 봤지만 정말 짜증이 났어요. 원작도 이랬나요...
      제가 짜증난 부분은 그 연장자가 너무나 무능력한 모습만 보여줬는데 팀원들이 다들 좋다고 감싸는 부분과
      갈등을 해결하는 사건들이 너무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니까 볼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건물전체가 정전이다 -> 노트북 배터리 있는사람도 없나요. 그회사는 노트북 쓰는 사람도 한명도 없습니까.
      매번 USB 하나 비밀번호 하나때문에 팀전체가 아무것도 못하고 술렁이는것도 말도 안되서 짜증이나고..정전되었으면
      노트북을 쓰던 스마트폰, 아이패드를 쓰던...정안되면 근처 피씨방 가서 문서를 작성하던...매번 갈등시마다 그놈의 계약서 타령하는데..계약서 충분히 만들수있어요
      고과장의 능력이 손글씨말고는 표현할게 없는지 작가가 직장생활을 안해봤는지 에피소드들이 너무나도 매번 빈약해요...
      매번 계약서 어디갔어? 누가 채워놓고 잠궜는데...그럼 전사원이 모두 발 동동...계약서 카피본이나 이메일이나 클라우드로 전송한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한명한테 동동
      이렇게 회사일이 매번 흘러가니까 아무리 직장 판타지라도 현실에 기반을 해야하는데 점점..재미가 떨어집니다.

      근데 또 다른곳에선 감동적이었다 눈물흘렸다는 사람이 많으니 제가 무정한것이겠죠.
    • 김혜수 때문에 봅니다. 온리 김혜수! 회사가 눈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능률 떨어진 직원 자르고 계약직 쓰고 신입 빠르게 회전시키는건 당연히 옳지 않지만 근무 시간 구분 없이 때우는 직원도 옳지 않죠. 회사는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사기와 능력을 끌어 올려 효율을 올리고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하고 직원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책임을 다해야 하는거고요. 이런 원리 원칙을 뭉개고 구멍을 감성으로 대충 때우는건 작가가 나태한겁니다. (원작은 띄엄띄엄 봤지만 일드 특유의 설교;;만 뺀다면 확실히 위와 같은 골조를 잘 잡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보면 리메이크 되는 작품들이 설정의 특수성에만 기대 완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결못남도 지못미..)

      그렇지만! 전 김혜수가 울때 같이 울었어요 김혜수가 이쁘고 고과장 역의 배우 연기(표정)가 찡해서.. ㅜㅜ 물론 이럴때 나는 눈물은 짜증나는 눈물,
      (내가 왜 이걸 보고! 눈물 아깝다 아까워 하며 울어요..)

      그러니까 직장의 신 드라마 내용만 보자면 글쓴이의 감상에 공감이 가고 현실의 근로 환경을 생각하자면 짜증이 나고 그래요.
      드라마 전개가 잘못한겁니다!! 네 그런겁니다. 같은 주제라도 노련하게 잘 녹여내는 드라마들이 을매나 많은데요! 이를테면 올미다의 울 미자 아부지.
      • 공감 한 표 던집니다. 온리 김혜수 때문에 봅니다!
    • 전 이해합니다. 저희 부서에 고과장님 계시거든요. 일은 같이하고 싶지 않은데 짤린다던가 그런 일은 없으셨음 좋겠어요. 부서 사람들 모두 비슷한 심경일겁니다, 심지어는 실장도.
    • 고과장같은분이 한직에계셔가지고 일거리가 없으면 아마 안짤리셨으면 할만한 애틋함이생길지도모르지만, 한직이아니라 업무가있고 그게 거기서 자꾸막혀있으면 본문같은 생각들지요
    • 좀 오바하긴 하더라구요. 든 짐 받아서 택배로 부치는 정도의 예의를 기대했는데 못 보낸다고 떼쓰는 사람이 있질 않나, 이름을 외치니까 다들 따라하질 않나.. 그래도 , 보기 좋긴 했어요. 그런 일 한번 정도 실제로 있었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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