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이 바닥을 찍을 때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1. 목요일엔 여기 분들의 추천을 받아들여 '넥스트 투 노멀'을 보러 갑니다. 

    순간 순간 전기가 찌릭 찌릭 하는 순간이 있었으나 나의 존재감을 회복해 주지는 못하는군요.


2. 금요일엔 정명훈씨와 서울 시향의 오텔로 콘서트 버전에 갑니다. 사뮤엘 윤의 이아고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그레고리 쿤드 성량이 장난 아닙니다. 만족스럽습니다.

    공연을 볼 때 뿐 차를 몰고 집에 오는 길에 쓰라린 기억들이 떠올라 다시 존재감은 바닥을 찍습니다.


3. 토요일엔 폭풍 잠에 빠져듭니다.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와서 깹니다. 선보랍니다. 아버지~ 제 가슴이 너덜너덜해지기를 바라십니까?


4. 일요일엔 드라이브를 갑니다. 산책을 나서 봅니다. 엄청난 돌풍이 불어와 쓰린 가슴을 더 쓰리게 만듭니다.


그래요. 결심합니다. 에반게리온 Q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그래 신지와 함께 바닥을 뚫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가보기로 한다!!!

    • 자존감 바닥친 저같은 사람이랑 놀면 됩니다?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실 거에요.
    • 감상 말고 생산적인 일이요.

      자기 노동이 들어가는.
      • 평소 하던거 말고 어렵진 않은데 뭔가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 하기요. 구멍난 양말 꼬매기라던지 ㅡ.ㅡ...
    • 슬플 때는 학춤을 춥니다.
    • 단추 달기, 냉장고 청소, 옷장 정리 이런거요.
    • 제 말을 믿으세요. 달리기, 아니면 다른 숨 차는 운동을 하세요. 확실히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 존재감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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