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는 남자의 매력
시류에 편승하는 바낭글...
대부분의 여성/남성 분들이 둘 중 한명에게 차가 있으면 어쨌든 데이트가 편해진다는 데에는 동의를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건 그렇습니당.. 하지만 연애 = 데이트도 아니고 관계 = 데이트도 아니니까 여러 이야기가 가능한거겠죠.
제 애인은 차가(면허도!) 없는데 저는 이걸 '신경 안써요' 가 아니라 분명히 '신경씁니다.' 그리고 그걸 매력으로 인지하고 있어요.
그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차가 없는 것이 분명히 그의 어떤 생활 패턴내지는 성격 같은 것과 연결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 애인의 주된 교통 수단은 지하철이에요. 집-직장-집을 지하철을 타고 왔다갔다 하는 거죠.
대부분 이 패턴을 벗어날 일이 없는 성실하고 바른 생활을 하는 사람인걸까요 ㅎ
어쨌든 저는 열심히 갈아타고 시간 맞추고 하면서 대중교통 이용하는 모습이 뭐랄까.. 굳이 표현하자면
...귀여워요;;
차는 없어도 면허는 있을 법한데 면허까지 없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일반화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제 애인의 경우 면허를 따지 않은건
그냥 필요하지 않은 것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인것 같아요.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뭔가 이런 무심함이,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확실히 차를 구매하는 것은 결국 자기 생활 패턴이나 경제적인 상황 같은 것에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경제적인 상황은 어쨌든 저는 제 애인같은 생활 패턴이 좋은 것 같아요. 저랑도 유사하고..
꼬박꼬박 매일 같은 버스를 몇 십년씩 타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저랑 제 애인은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매일 아침 같이 버스나 지하철 타고, 걷고, 이러면 좋겠네요.
지금도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하는데, 그게 너무 좋아요. 나이들어서도 쭉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현재의 바람일 뿐이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