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단두리 단두리로다 _봄밤에 시 읽기

꿈 밭에 봄 마음 _ 김영랑

굽이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
달이 흐른다 놀이 흐른다
하이얀 그림자
은실을 즈르르 몰아서
꿈 밭에 봄 마음 가고가고 또 간다


뉘 눈결에 쏘이었소 _ 김영랑

뉘 눈결에 쏘이었소
왼통 수줍어진 저 하늘빛
담 안에 복숭아 꽃이 붉고
밖에 봄은 벌써 재앙스럽소

꾀꼬리 단두리 단두리로다
빈 골짝도 부끄러워
혼란스런 노래로 흰구름 피어올리나
그 속에 든 꿈이 더 재앙스럽소.
    • 갑자기 탄두리 치킨이 생각나네요.
      • 그래서 저 구절이 꽂혔나봐요 ㅋㅋㅋ 역시 치느님
    • 모바일이라 본문을 길게 쓰기가 어려워서 :)



      정말로 봄이 왔나봐요.

      봄이 오니 마음에 혼란한 흰구름이 피어올라요.

      이것은 호르몬의 장난인가, 잡아야 할 사랑인가

      교태로 아양으로 얕은 꾀로라도 잡으면 잡히어 줄까

      그러다가도 불쑥 모든게 두려워지니 봄이겠지요



      카톡창을 오래오래 들여다보다가 시집을 폅니다.

      듀게에서 소개받은 시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간지럽고 혼란스러운 봄, 보내고 계신가요?
      • 알림줄에 노란 카톡마크가 떠

        싱숭생숭 헐레벌떡 들어가보면 번번히 그룹채팅..



        그 사람이 보낸 카톡알림은 분홍색으로 뜨면 좋겠어요

        물 한 잔 마시고 천천히 읽어보게.
    • 님 두시고 가는 길_김영랑



      님 두시고 가는 길의 애끈한 마음이여

      한숨쉬면 꺼질 듯한 조매로운 꿈길이여

      이 밤은 캄캄한 어느 뉘 시골인가

      이슬같이 고인 눈물을 손끝으로 깨치나니
    • 4월이 가기 전에 누군가 잔혹하게 내 심장을 칼로 찔렀습니다.
      • 희망 _ 기형도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언제부턴가 너를 생각할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이젠 아무런 일도 일어날 수 없으리라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무때나 나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

게시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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