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모텔 관련 글을 읽고 들은 궁금증과 몇몇가지 (이반 얘기 포함)

#1. 모텔까지 들어갔으면 그것까지도 괜찮다라는 암묵적 합의다라는 것은. 글쎄요.

(대체로 여성에 해당되는) 꽤 많은 사람들은, 단 둘이 있는 따뜻한 곳에서

그냥 쓰담쓰담하고 껴안고 키스하고 같이 영화보다가 끌어안고 자는 정도를 바랄 수도 있지 않나요..

(사실 저도 딱 그 정도만 할 때가 좋기도 하고요.)

그리고 알고 있는 전제하에 쓰셨겠지만, 모텔은 섹스가 가능한 곳이지, 섹스하러 가는 곳은 아니잖아요.

 

#2. 특정 행위를 원치 않는 사람에 맞춰주는 것이 맞다. 라고 결론지어진 것에 대해선, 저 또한 백번 공감합니다만,

다만, 침대 누워 삽입하는 분위기에서 거절당했을 때, 일반 남성들은 자존심이 많이 상하나요? 왜죠?

정말 상대만을 바라보고 날 믿어주길 바라고, 진지하게 2세를 생각하며 더욱 깊은 관계를 원하는데 거절당한 것 같아서?

아님 육체는 달아올랐는데 중간에 끊겨서 김이 새서? 아님 자신에게 남성적 성적매력이 없어서 그랬나란 생각이 들어서?

(기어이 여자 측으로부터 거절한 설명을 들어야만 그나마 안심을 한다는 글을 보고)

 

#3. 이반 쪽에선, 삽입을 꼭 해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탑과, 삽입을 원치 않는 바텀이 있다면,

상호 본인과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판단하고 비교적 쉽게 정리를 하기도 하고,

탑 중에는 삽입은 하면 좋지만, 바텀 측에서 바라지 않다면, 굳이 삽입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뭐 언젠가 한 번 정도 시도는 해보겠지만) 사람도 꽤 있는 편이거든요.

- 플라토닉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요지는 꼭 '삽입'이 아니어도 어느 정도 성욕을 채워나간다는 뜻 -

물론, 삽입이란 게 일반 측보다 좀 더 어렵고 인위적인 행위라는 점이 있겠습니다만..

 

그래서, 양 쪽을 비교해서 일반 남성을 비판하려 했다기보다는,

위와 같은 상황 - 정말 상처를 받고 자존심 상하고 그것으로 상대에 대해 판단하게 되는지 - 이 궁금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 자존심 문제 이전에 한창 몰두하던 걸 강제적으로 차단 당했을 때의 자동적인 분노가 우선입니다. 그 이후에 자존심이 개입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차고요.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자동적 분노 이후의 자존심 개입이 있는 남성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있습니다.
      • 분노라는 게, 마치 그것까지 할 것처럼 여자 측에서 오해를 주었는데, 그게 아니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말씀하시는가보군요.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분노라는 표현이 좀 강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거든요.

        하긴, 이반의 경우는, 오럴 정도에서 끝내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오럴이라는 것으로 대체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일까요ㅎ
    • 자존심까지 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기분나쁨, 매너없음 이런거 아닐까요.
      근데 아예 안하기로 한 경우와 하다가, 혹은 하기 직전에 멈추는 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이반이 아니어도 아예 안하기로 약속하고 기분좋게 혼전순결을 지키는 사람들도 많고,
      반대로 이반들도 하다가, 혹은 하기 직전에 그만하자고 하면 기분 나쁠 수 있지 않을까요.
      •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함이란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신중함.일수도 있겠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해요. 사실 '미안한 기분에' 그것까지 해주는 것은 하고나서도 기분이 별로거든요.
        매너 없음의 문제는, 잘 모르겠어요. 가치관이나 생각이 달랐음의 문제라고 봐야할 수도요.
      • 그래서 이성적인 사람에 더 매력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싫어서가 아니라' 섹스를 확신이 생기고 나서야 하는 사람과,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 진지하게 2세를 생각하며 진전해 나가는 사람 등등 간의 충돌 케이스가 아닐까요...
      • 한 사람이 그만두길 바란다면 언제든 그만둬야 한다는거 아무도 반대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유일하게 반대의견 같은 어떤 분의 의견은 [그만두길 바라지 않는 것 같지만 말로는 그만두자고 하는 경우]에 대한 것이니 조금 다르고요.
        (그런 상황을 가정하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폭력적일 수 있겠으나, 저는 연인끼리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개시하신 분의 예가 서로 합의하게 즐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변덕에 의해 그만두는 경우..라서
        그 경우에도 그만둬야하지만 상대방의 기분은 나쁠 수 있다는 얘기죠. 이건 섹스에 대한 가치관과 큰 상관없는 것 같아요.
        • 알고 있어요. 기분이 왜 나쁜지가 궁금했던 거고, 포인트는.. 모텔을 간 게 그것까지 합의한 건 아니라는 거고요.
          • 모텔의 목적이 꼭 섹스를 하는 곳이라고 한 적도 없고, 사과를 강요하고자 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님이 거절 이후 그만두는 게 어렵고 황당한 일이냐고 여쭈시기에 듀게 여론의 예를 들어 아니라고 한 것 뿐이에요.

            원하시는대로 1번에 대해 보면, 모텔이 섹스를 함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매번&많이&자주 모텔에 갈 때마다 섹스를 하는 커플과 같이 굉장히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겠죠.
    • 1. 모텔에 갔으면 그것까지도 괜찮느냐라는 질문부터가 이상해요. 모텔에 그것 때문에 갔는데 도중에 변심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하튼 님의 말씀대로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가게 된 거면 한 쪽의 거부가 매너 없는 행동은 아니죠. 가기 전에 확인하지 못한 다른 한쪽의 부주의를 탓해야 합니다.

      2. 기념일을 잊어버린 연인에게 분노를 발산하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함께 길을 걷다가 다른 여자 혹은 남자에게 눈을 돌리는 연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초부터 매우 쿨하게 연애하기로 했던 경우라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연애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변심을 그냥 아무 말없이 이해하라는 말은 너무 이기적입니다. 자존심이 안 상하면 다행이지만, 상했다면 충분한 대화로 푸는 것이 연인 관계 아닌가요? 섹스 뿐만이 아니고요.

      3. 우리는 '섹파'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던 게 아닐 텐데요. '섹스'가 목적인 관계와,'섹스'를 하게 된 연인 관계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하는 건, 상대방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는 것과, 심드렁한 얼굴로 아 싫어 안 할래 하는 건 차이가 크잖아요. 후자의 경우는 본인 성기의 기능적인 문제까지도 의심할 수 있는 일이에요. 섹스는 서로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맞닿는 말 그대로 '거사'입니다. 거사에 걸맞는 태도를 요구하는 게 비정상은 아니잖아요.
        • 저는 '암묵적으로 섹스를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쓰셨던데' 라고 단정지으신 부분 수정해주세요. 1번 말머리로 미리 합의하지 않았으면 한 쪽의 부주의니 비매너라고 적었습니다.

          사과를 하든 받든이라뇨? 그들의 사정이기도 하고 저의 사정이기도 하고 님의 사정이기도 한 거죠. 제 3자 입장으로 바라보자고 논의한 게 아니잖아요. 제가 사과 안 한 특정인을 거론하며 비난이라도 했나요?

          마지막 문장은 제 댓글의 어느 면을 보고 반박하신지 알 수가 없네요. 다른 글의 댓글을 보고 이 댓글에서 반박하신 거라면 왜 그러셨는지도 알 수가 없고... 저 역시 그것과 상관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번호 붙인 1,2,3 은 원글 님의 문단 별 질문에 제 각각 답글을 단 겁니다.
            • 그건 다른 작성자 님께 드린 말씀이고, 취지 자체가 달랐습니다. 게다가 암묵적으로 동의한다는 얘기도 아니에요. 왜 그 글에서 특정 부분만 떼어 와 여기에 대입을 시키십니까? 이 얘기에 대해선 더이상 거론 않겠습니다.

              저는 두 번째 문단으로 저를 꾸짖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연애를 하는 사람이고 물론 알아서 합니다. 그런데요? 제가 다른 사람 연애에 참견을 한 건가요?? 그냥 인간 관계의 매너의 선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처한 상황, 성격, 관계, 깊이에 맞춰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그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되는 겁니다. 안 하는 게 문제인 거죠. 제가 이 부분을 부정했었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 엥?? 저는 흥분이 아니라 혼란을 느끼고 있는 거예요. 의견이 같은데 의견이 다르다고 하시고, 지금 댓글이 아니라, 다른 댓글에 그것도 이 문제가 발생한 제일 최초 원글의 취지에 빗대어 쓴 글을 여기에 떼어와 대입하시는 등등 때문에요.

                  게다가 작성자 님이 의견을 여쭈어 답변한 일에 왜 제 3자가 그러느냐까지 하시고. 이런 일은 저한테도 벌어질 수 있고, 님한테도 벌어질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제 입장에서 의견을 얘기한 건데 왜 이걸 그들의 사정으로 치부하고 의견을 막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비난 받았다는 생각도 안 했고, 흥분도 안 했어요. 정말이에요. 그냥 계속 님 말씀이 이해가 안 돼요. 제가 적은 댓글이 왜 그렇게 해석되는지도 도무지 모르겠어요. 죄송합니다만, 숙고하여 다시 한 번 읽어주시고 그래도 마뜩찮다면 쉽게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반박을 하고 싶어도 저랑 같은 의견이시라 할 수가 없네요.
                • 네~ 뭔가 오해가 있으셨습니다. 예민한 문제였고 우리 서로 피곤했죠. 엠티 잘 다녀오세요. ^^
        • 1. 저랑 생각이 같으신데 왜 의견이 다르다고 하신 건지요? 그 뒤에도 다 읽으신 거죠...?
          2. 이게 제 의견이라고 하시는 거면, 댓글 다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2,3 번호 붙인 건 원글 님이 3개의 질문을 하셔서 각각 다른 답변을 한 겁니다.
      • 본문의 3번이 왜 섹파의 관계인지 모르겠네요. 서술된 부분은 섹스를 하는 모든 종류의 관계들(섹파에서 연인까지)을 포함하는 서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섹스를 목적으로 만난 관계라고 해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섹스를 목적으로 만나는 연인 관계도 여기 포함되겠죠.
    • 한 가지 더 궁금해요.
      일반 남성(일단 여성은 제외할게요)은 오럴까지만 해서 사정을 한 것에 대해선, 섹스를 안 한 거나 다름없다고 느낄 정도로 시시해하거나, 김이 새거나 실망하거나 그러나요? 그리고 여성이 거절하는 것은 대체로 삽입까지 갈 경우를 말하는 것 같은데, 여성 측에서 삽입이 아닌 오럴 정도는 좀 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가요?
      • 일반이라도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요.
        오랄을 더 좋아하는 남자도 있고, 삽입은 되지만 오랄은 죽어도 싫다는 여자도 있고. 삽입은 싫지만 애널은 된다는 여자도 있고. 오랄은 섹스한 것으로 치지도 않는 남자도 있고...
        딱 이성애자들은 이렇다 라고 말하기엔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요.
        • 그렇군요.. (근데 삽입은 싫지만 애널은 된다는 건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네요)
    • 아니 저는 진짜 신기한 게 여성분들은 한 번도 거절당한 적이 없단 말씀이신가요? 왜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 지 저는 그게 더 이해가 안 가는데요.
      나는 원하는 데 상대는 원하지 않아서 혼자 달아올라서 꼬시고 있다는 걸 느껴본 적이 한 번도 없으신가요? 그랬는데도 거절당했을 때 느껴지는 수치심을 정말 한 번도 느껴보신 적이 없으세요?
      그렇다면 정말 햄볶는 경우네요. 두 사람이 섹스하고 싶을 때가 항상 같은 순 없잖아요. 언제고 한 번쯤은 한 쪽이 원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아마 빈도로 따지자면 남자가 좀 더 많을 순 있겠죠. 근데 전 여잔데 저도 그런 적 많거든요.
      몸이 달아 그 순간을 어쩌지 못하는 상대를 그냥 발정난 동물 취급하는 거야말로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이게 왜 남녀문제에 국한되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든 여자든 나는 하고 싶은데 상대는 그럴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꼬시고 조르는 거 되게 수치스럽고 스스로가 없어 보이고 그래요.
      그럼 안 그러면 되지 않냐고요? 제 경우는 연인 관계에만 한정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수년간 몸 섞은 사람과 그 정도 응석은 좀 부려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아니 우리 님. 저도 그래야 한다고 위에 적은 건데 대체 왜 저한테는 제 3자 문제 어쩌고 하시며 말씀하신 건가요??
          당췌 이해가 안 되네...
        • 아니요. 우리님 댓글보고 그런 건 아니고요. 그냥 이 논란과 관련해 그런 뉘앙스가 좀 읽혀서 남긴 거였어요. 본문에도 그런 느낌이 있고요.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온오프 스위치 딱딱 누르면 그냥 켜지고 꺼지는 거 아니잖아요. 어제부터 좀 답답하다고 생각한 게 마치 한 쪽에서 갑자기 마음을 틀어도 상대는 무조건 받아줘야하며 그걸로 삐지고 어쩌는 건 좀 동물도 아니고 등등의 느낌을 받아서요.
          같이 달아올랐는데 어떤 이유든 그만 두고 싶을 수 있죠. 그럼 상대에게 미안해 해야하고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하든 뭘 하든 해야 하는 게 우선이예요. 나는 싫다는 데 왜 자꾸 엉겨? 하고 무조건 내 맘 바뀐 것에 동의하라고 하는 게 더 억지란 얘기죠.
          상대한테 거절 당하는 거 그냥 기분이 안 좋은 정도가 아녜요. 순간적으로 모멸감도 느껴지고.. 뭔가 그 기분 설명 안 해도 한 두 번은 겪어보지 않으셨나요? (... 정말 나만 겪었나...) 그걸 안다면 달래주는 게 최소한의 배려죠.
          물론 데이트 강간이나 여타의 남성의 물리적 제압에 의해 이뤄지는 범죄들을 논의하려는 건 알겠는데, 실제 남녀사이에서 섹스는 별 것 아니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굉장히 예민한 교감 아닌가요?
          너무 뭔가 경직된 사고들이 오가는 것 같아서 좀 답답했네요. 여자가 힘으로 억지로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까 남녀의 문제가 되는 것도 알겠는데.. 일반적인 연인 사이에서는 한 쪽에서 조르기도 하고 좀 맞춰주기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니었나요?
          꼭 한 쪽 성별만 조르고 한 쪽 성별만 맞추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뭐.. 안타깝게도 저는 원나잇을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섹스를 기본적으로 연인사이에서 하는 일로 알고 있어서 편향된 걸수 있습니다.
            • 거부하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쪽의 의사를 따라야한다는 식으로 얘기가 되니까 암묵적인 동의를 했네 마네 소리가 나오는거죠.
              싫다고 하면 일단 멈춰야죠. 근데 그런 다음 바로 옷 입고 나갈 채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점프가 되나요? 거부의사의 정확성에 대한 얘기들도 나왔는데 그것 역시 점프되기 어려운 그 사이의 텀동안 둘이 합의를 보는 겁니다.
              그러다가 다시 진행이 될 수도 있고 그냥 그대로 멈출 수도 있죠. 남자고 여자고 섹스에 환장해서 범죄까지 각오하는 미친 사람들 많이 없어요. 무엇보다 연애하는 사이는 더더욱요. 근데 자꾸 그 쪽으로만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를 하니 당연히 극단적인 얘기들만 오가는 거 아닐까요?
              연인사이에 하고 싶다고 조르는 걸 범죄행위까지 확장해서 볼 정도가 되면 그만 만나야죠. 원나잇은 모르겠어요. 해 보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어서요.
                • 거부의사를 표현했는데 물리적으로 행하는 게 논쟁의 대상이 되나요? 그건 그냥 범죈데요? 그걸두고 논쟁을 하는 게 이상한거죠.
                  제가 보기엔 시작은 왜 한 쪽에서 그만 하자면 멈춰야 되는 데 그걸 안 하는 거야? 였지만 그건 누가봐도 논의의 대상아 될 수 없는 거죠. 그렇지 않는 게 범죄니까요.
                  이미 그 후 얘기들은 섹스할 때 상호간의 의사표현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서 왜 못 참냐 하고 한 쪽을 일방적으로 상종 못할 느낌으로 치부하니까 반발심에 그럼 애초에 왜 모텔에 가는 거야? 로 전개된 거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모텔 간다는 건 무조건 하겠다는 거지 꼭 이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자꾸 그렇게 이상한 쪽에서 얘기하는 게 논점을 흐린다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제가 누굴 설득하려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섹스상대에게 물리적으로 제압당해 원치 않는 관계를 맺을 정도가 되면 쫑내야 하는 게 당연한거고 그게 아닌 서로 한 번씩 조르게 되는 응석의 영역까지 저 쪽에다가 넘겨서 매도하진 말자는 얘기였어요.
                  물론 다 아는 얘긴데 제가 아는 척 하는 거라는 걸 댓글 쓰다보니 느끼고 있어서 좀 민망하긴 하지만요. 원나잇에서도 원치 않은 상황에 물리적인 힘으로 당했다면 신고해야죠. 워크샵 잘 다녀오세요!
    • '모텔과 암묵적 합의'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수용의 폭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먼저 전제 하나는 깔고 시작하죠. "섹스가 합의된 상황에서라도 상대가 NO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멈춰야한다."

      단둘이 모텔에 가자는 건 암묵적으로 섹스에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의 모텔은 연인간의 섹스에 최적화된 시스템이죠. 물론 다른 일들이 벌어질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섹스를 위한 시스템은 필수로 장착하고 있잖아요. 상대가 저에게 "라면 먹고 갈래?" 묻는다면 지금 제가 라면이 먹고 싶은지 또는 상대가 라면 먹는 동안 같이 있어줄건지 생각하겠죠. 영화와 패러디 덕에 이 말에도 긴장감이 생겨버렸지만 여기엔 부연설명이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텔에 갈래?"라고 묻는다면 얘기는 달라져요. 상대에게 섹스를 의미하는건지 확인하겠죠. 잠시 쉴 목적이라면 굳이 그 장소로 가지 않겠어요. 멀티룸도 있고 용도에 맞는 대체공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아무런 부연설명없이 다른 용도로 모텔을 의미한 거라면 그 상대가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게으른거라 여겨지네요.

      모텔과 섹스는 직접적인 연상관계가 아니라는 분들에게 되묻고 싶어요. 애인분이 다른 사람과 단둘이 모텔에서 쉬다왔다고 해도 괜찮으신가요? 또는 애인분에게 나 다른 사람과 단둘이 모텔에서 쉬다왔어라고 말할 수 있으세요? 제가 너무 꽉 막힌건진 모르겠지만 전 이해 못하겠어요. 사실 본문글 1번에 있는 예시로 든 상황도 깨림직합니다. 삽입만 없을뿐 그거 섹스잖아요. 여기까지 건드리면 논의가 너무 확장되니 이건 논외로 하는게 낫겠습니다만.
      • 저도 모텔하고 섹스를 따로 놓고 보는 게 더 이해가 안 가요. 유럽같이 해지면 가게가 다 문 닫는 곳이면 모를까 밤문화가 이토록 발달한 나라에서 굳이 단 둘만 들어가는 모텔에 가는 다른 이유가 뭐가 있나요? 진짜 궁금합니다. 뭐 아주 없지는 않겠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얘기하고 싶었다거나 아니면 잠깐 눕고만 싶었다거나. 조용히 얘기하고 싶었으면 카페를 가고 눕고 싶었으면 방을 따로 잡는 게 상식적인 거 아닌가요? 하고 싶었는데 순간 마음이 바뀔 수 있죠. 얼마든지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모텔에 가자, 하지만 섹스하자는 건 아니다. 이걸로 알아 들으라는 건 괴상하지 않나요? 애초 그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가는 게 속 편하잖아요. 우리나라처럼 24시 널린 데가 또 어딨어요. 모텔의 일반적 의미가 이미 그렇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는 거라면 방을 따로 잡거나 다른 곳에 가세요. 모텔에 간다는 게 섹스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얘긴 뭔가 논의가 이상한 방향으로 튀는 것 같아요. 모텔에 간다는 건 일반적으로 섹스를 하겠다는 뜻이예요. 그 안에서 맘이 바뀌는 건 백번도 가능하다고요. 하지만 모텔에 간다는 의미 자체를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하는 건 그 자체가 어불성설아닐까요. 애초에 의도가 없으면 각 방을 쓰세요. 그게 정상이예요.
        • 섹스 이외의 목적으로 모텔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에게 굳이 각방 잡거나 다른 곳 가라고 할 이유는 없는 거 같구요. 그런 목적으로 갈거면 사전에 단서를 달아두는게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방법이긴 하겠네요. 저로선 누군가 조금전 섹스를 했을지 모를, 또 가까이에서 하고 있을지 모를 장소에 간다는거 자체가 내키지 않아요.
          • 모텔은 그 어떤 곳보다 목적이 명확한 곳 아닌가요. 투숙이 아니고서는요. 자꾸 그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색다른 생각을 하는 거고요. 사전에 단서를 달아두면 오해를 줄일 거라는 것부터가 이미 장소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손만 잡고 있을 게 같은 게 바로 그런 단서류의 하나예요. 한 쪽에서는 그 말을 합의가 됐다고 보겠지만 한 쪽에서는 그 말보다 모텔에 투숙한다는 거에 의미를 두게 되는 거예요. 왜냐면 모텔이라는 곳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사용되는 곳이니까요. 애초에 그런 가능성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모텔에 안 가는 게 맞는 겁니다. 원나잇이라면 더더군다나요. 쌩판 처음 보는 사람을 뭘 얼마나 믿어서 말 뿐인 동의를 하고 위험을 감수하나요. 모텔은 애초에 섹스 이외의 목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은 공간이예요. 동아리 동방같은 곳이 아니잖아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것 같네요. 물론 저도 친구들이랑 단체로 밤새러 간 적은 있어요. 근데 그런 케이스는 논외잖아요.
            • 모텔의 주용도와 거기서 파생되는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라면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외의 용도로 이용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는거죠.
              모텔의 주사용자는 분명 연인과 투숙객일겁니다. 그 이외의 상황을 만들어주는 공간들은 보조적인 장치겠죠. 직접적으로는 주사용자의 심리적 문턱을 낮춰주거나 다른 모텔과의 차별화로 선택의 당위성을 주기도 하겠죠. 간접적으로는 주사용자 이외의 잠재적 고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겁니다. 파티 공간이 되거나 세미나, 워크샾 공간이 되는 식의. 그 방에서 원나잇을 하건 손만 잡고 자건 게임을 하건 그건 본인 판단이죠. 모텔에 가기 전에 섹스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면 오해와 불필요한 감정소모도 없을테구요. 모텔이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와 주사용자의 행위와 어긋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당연히 주용도와 상징성에 대해 얘기한거죠. 공간활용이야 대실하신 분 마음이죠.
        •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 위해 종종 모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그럴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으니까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오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줍니다. 나 너랑 할 생각 없다. 라고요.

          모텔에 간다는 것은 보통 섹스를 의도한다고 저도 생각하거든요.



          모텔에 가는게 꼭 섹스를 하러 가는 것은 아니라고 반례를 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럴 경우 확대해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알려줘야겠죠.
    • 삽입에 대해 선호를 묻고 상의하고 결정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공평하고 동등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및 성관계가 남성 동성애자 간에서는 주가 될 수 있겠지만, 가부장제의 역사와 잔재가 잔뜩 남아있는 이성애자 여성 남성 관계에서는 여러 가지로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꼬는 것도 아니고 과장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존심이라던가 모텔에 대한 생각이라던가 개인적인 감정과 견해로 볼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꼭 개인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모텔은 섹스하러 가는 곳입니다. 모텔이 그냥 방이라면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한테 모텔 가자고 했을때 성희롱 크리 들어갈 일이 없겠죠
    • 1.

      저도 모텔가서 잠만 자고 나온 적도 있고 실제로 상대에게 '모텔왔다고 꼭 섹스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는데요.



      지금 이 논란의 시발점으로 되돌아가자면

      모텔가서 옷까지 다 벗은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그랬담 상대방이 섹스를 기대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 후에 거절하는 문제는 접어둘게요.
    • 모텔은 섹스하러 가는 곳입니다.222222 설령 나는 아니라 할지라도 상대는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염두하고 가야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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