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걸어가며 담배피는 사람의 다수는 왜 남자일까요?

여자는 별로 못 본것 같아요.


한 장소에 머물면서 피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여성분들이 걸어가면서 피는 경우는 별로 많이 못 본것 같아요.


길을 걷다 담배 연기가 확 얼굴을 덮쳤을 때 짜증난 눈으로 고개를 돌아보면 어김없이 늘 남자네요.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유가 없네요.


왜 그럴까요?



(어그로 끌 생각 없구요.. 그냥 궁금하더라구요..)

    • 절대적인 흡연 인구수 차이도 있고(이게 젤 크겠죠?) 여성흡연자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지 않는 경향도 한 몫 할테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둔 조심하면서 피는 게 몸에 배어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 기본적으로 여성의 흡연률이 남성보다 낮죠. 이걸 전제로 깔고 가면 당연한거고...
      거기에 더해서 남 앞에서 흡연할때 느끼는 압력? 내지 압박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다르죠.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지만 여전히 여성의 흡연은 묘하게 백안시되고 심지어 대놓고 모르는 사람한테 욕듣거나 폭행당하는 일도 종종 일어날 정도니까요. 보행흡연같이 수위가 올라가면 말할것도 없겠죠. 전 아예 걸어가면서 피우는 여성흡연자 자체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그 이전에 아직도 여성흡연자들은 은근히 좀 숨어서 피우는 경향도 여전히 있고)
      • 제가 그 여성흡연자 중 한 사람입니다. 남의 눈 의식해서 숨어서 피우는 경우는 부모님 집 갈 때 한정이고 그 외에는 없습니다. 길에서는 다른 보행자에게 연기가 닿지 않을 곳에 서서 피웁니다. 타인에게 피해 주기 싫어서라는 당연한 이유입니다.
    • 레사님 말씀대로

      1. 여성흡연자 자체가 별로 없다.
      2. 여성흡연자는 남들 안 보이는데서(=숨어서) 피우는 경향이 강하다.
    • 정말로...많은 사람들이 쳐다볼겁니다.할아버지한테 철썩 뺨이라도 안맞으면 다행일까요? 물론 이러한 풍토는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겠죠
      • 아!... 그렇군요. 요즘같은 시대에도 그런 미친 노인네들이 존재하나봐요.. 이제 알겠어요. 명확해지네요.
    • 왜 숨어서 피우려고 하는 거예요?
      • 위협적이니까요, 환경이. 물리적으로도 맞을 위험이 크고 아니더라도 쌍욕이나 훈계 혹은 나쁜 시선을 받게 되죠.
    • 건물 옆에 지정흡연구역에서 서서 피워도 욕먹기 십상이에요. 진상 잘못만나면.
      걸어가면서 피우면 동네명물 되거나 맞거나 할듯요.
    • 여성 흡연자 보기도 힘들지만 피우더라도 묘하게 주변에 대한 경계+왠지 눈치보는 느낌을 주죠. 그럴수밖에 없는게, 저만 해도 담배 피우다가 지나가는 중년남자나 노인에게 봉변당하는 케이스를 다섯번은 본거 같아요
    •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수업중간의 쉬는시간에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학생들의 대부분은 유학생들이거든요. (주로 백인) 그들은 당당히 피는데 왜 우리나라 학생들은 안그럴까 궁금했었어요. 제가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갑니다. 한국사회의 일종의 후진적 속성이 잔존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네요.
    • 제 후배는(여자) 건물 앞에서 담배 피우다가 길 가던 할아버지한테 뺨 맞은 적이 있어요.
      "미친x이 어디서 담배를 피워?" 하면서 뺨을 때리고 지나가더래요. 제 후배도 보통이(?)아닌 사람인데 너무 놀라서 멍~하는 사이에
      할아버지는 이미 사라졌고(...)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면 바로 대응하기 쉽지 않죠.
    • 이건 좀 다른 얘긴데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주위에 흡연자가 별로 없어서 물어보진 못했네요.

      그러니까 사람 많은 길거리나 횡단보도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 꼬라무는 그런 자들은, 그곳이 금연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옆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건 말건 그렇게 뻔뻔하게 담배연기 뿜어대는 건가요? 정말 그 심리가 궁금해요.
      • 그냥 철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아는 사람이 길빵하고 그랬는데 몇사람이 지적하니까 안하더라구요.
      • 예전엔 간접흡연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어요. 극장에서도 버스에서도 기차에서도 어르신들은 담배를 폈죠.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구요. 그러다 간접흡연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혀 갔고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이 자리잡고 있죠. 말씀 하신 경우의 사람들 대부분은 옛 습관이 남아 있는거거나, 야외라는 생각에 자신의 연기가 타인에게 직접 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무리 그런 사람이라도 엘레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지는 않으니까요. 어쨌거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겠지요.
    • 연령도 영향이 있지 않나요? 젊은 사람보다 나이드신 분들이 더 많을걸요

      과거에는 사무실이나 대학강의실에도 담배를 피웠으니 그 때 습관이 남아있고 가치관도 머물러 있을지도 모르죠
    • 제가 흡연자라 그런지 만나는 여성들도 흡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땐 사람 한적한 곳에서는 같이 피우며 걷기도 합니다. 물론 시내 인도는 아니구요. 산책로라든지. 아주 한적한 길이죠. 재떨이도 가지고 다니니 염려마십시요. 여성이 담배 피운다고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남성은 같은 남성인 제가 봐도 말 섞기 싫은 캐릭터구요.
    • 얼마전에 여성전용흡연실 만든다는 기사 떴을 때,자기도 흡연자지만 여자들 흡연하는 거 보기 싫어서 찬성이라는 댓글도 많이 달리던데요.남초사이트라서 역차별이라고 한바탕 할 의도로 글 썼을텐데 댓글은 저런 분위기;
    • 다른 얘기지만, 흡연하시는 분들 나름의 고충은 이해한다해서 저는 냄새난다, 뭐하다 관련해서 말도 잘 안하는 사람이에요. 그치만 정류장, 횡단보도, 그리고 길거리 걸으면서 흡연하고, 담뱃재 터는 행동들은 정말 못참겠어요. 금연구역이 아니라, 흡연구역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봐요.
      • 그렇죠. 금연구역을 만들게 아니라 흡연구역을 설정해 그곳에서만 흡연하게 하면 될 것을 뭐든 금기시 범죄시해 나가는 사회분위기가 아쉽습니다. 일본 여행할 때 딱 흡연하고 싶을만한 장소마다 흡연구역이 설정되어 있어서 딱히 힘들거나 괴롭지 않았어요. 심지어 기차 플랫폼에도 흡연부스가 있더군요. 사실 장시간 열차여행이나 무료하게 기차 기다리고 하는 시간이 흡연욕구가 강하거든요. 흡연자는 흡연구역에서만 흡연하고, 꽁초도 거기서 해결하니 거리에 꽁초 하나 없더군요. 워낙 깨끗한 길거리이기도 했지만. 서로를 위해서 좀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는쪽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 이 얘기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문제가 같이 따라오는 건 이해는 되지만 깔끔한-_-; 논의를 위해서는 당연히 별개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봐요ㅎㅎㅎ 저 여성 흡연자고 길에서 많이 피우는데요 엄~~~~~~~~~~~~~~~~~~~~~~~~청 쳐다봐요ㅋㅋㅋㅋ 정신 나간년 이라는 소리도 들었고 (할머니한테) 음악 듣고 있어서 모르겠지만 꽥꽥 소리지르고 뒤 한 번 더 돌아본 할배도 있었음...

      아직도 많이 숨겨요 그리고ㅎㅎ
      왜 까페 흡연실에 여자들이 그렇게 많겠어요-_-?
    • 길에서 담배 피우다 훈계 듣는 건 한국 여성만은 아닌 거 같아요. 제가 알고 있는 한 프랑스 여성도 그런 경우를 많이 겪어 봤다더군요. 대부분 노친네들인데 한국말 못 알아듣는 척 하면 씩씩대며 몇 마디 하다 가는데...하루는 젊은 사람이 영어로 훈계를! 불어로 못 알아듣는 척 응대하니 포기하고 가더랍니다..
    • 그래서 영화제나 락페스티벌에 가면 생소한 광경이 펼쳐지지요. 보고 있자면 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어디 숨어서 담배를 폈을까 싶을 정도로.
    • 14년전에 제 여자후배는 학교를 나와 집으로 가는길에 길거리에서 담배피며 걸어가는데 왠 아저씨가 손목을 잡더니 모텔 가자고 끌더랍니다. 길에서 담배피는 여자 뻔하지 않냐, 돈줄테니 가자. 걔는 책가방까지 메고 있었는데. 참 우리나라가 그 따위였죠.
    • 이거 따지고 보면 진짜 더러운 문제입니다. 넌 여자니까 내 입구멍에서 나온 담배연기는 군말없이 다 맡아줘야 해. 하지만 너 스스로 피워선 안돼. 피우면 위협적으로 쳐다보거나 갑자기 나타나서 한대 칠거야.
    • 이거 정말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못하겠어요. 요즘처럼 바람이 거칠게 부는 날엔 온 거리가 담배 연기로 가득해요.
      그게 멋있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온갖 폼은 다 잡으면서 팔을 휘두르듯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남자들도 많더라고요.
      과연 수치심이란 게 있는 인간들일까요......
    • 전 숨어서 피우지는 않습니다. 시비거는 사람들이나 시선이 별로 두렵지도 않네요. 단지 보행자들에게 담배연기로 인한 불쾌감을 주고 싶지 않아 인적 드문 곳 혹은 지정 흡연 장소를 찾아서 피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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