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을 다스릴 수 있는 요령(?) 같은 것이 있을까요?


어떤 의미로는 죄송하게도,

요즘 계속 취업준비 글만 올리고 있네요 T.T....


좀 여유롭게 다른 것도 생각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데,

요즘들어 계속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랄까- 하는 것이 심해지고 있어요.

일어날 때도 자소서 생각이고, 잘 때도 취업걱정을 하면서 잠들어요 T.T..


나름 배수진 친다고, 이번에 상반기 취업이 잘 안되도 일단 바로 졸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제 상반기도 주요기업은 거진 다 지나가고, 서류는 통과도 잘 안되고,

마냥 계속 자소서 쓰는 것도 지치고 하다보니 점점 '쫄리는' 느낌에요.


이대로 하반기로 갈까봐 무섭고,

백수인채로 졸업식 가게 되는 것도 상상하게 되고,

취업도 그렇고, 그 너머의 미래 자체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아요...

특히 0명 내지 00명 뽑는 곳에 지원하면서도, 수만 수천이 지원할텐데, 내가 경쟁을 뚫고 여기로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굉장히 아득해지고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죽는 것을 처음 상상했던 그런 느낌과 비슷해요.


제가 이렇게 불안감에 약할줄은 몰랐는데,

점점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계속 생각도 좁아지고, 

더 안좋은 결과를 상상하는 안좋은 루프를 타게됩니다 T.T...


....


혹시 비슷한 (힘겨운)시기를 겪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물론 모두 다 이런 힘겨운 시기를 겪으셨겠지만...)

정말 막연하게 불안감이 지속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거나 완화할 방법이 없을까요?


짬내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샤워를 해도 도통 해결이 안되네요 T.T..



    • 졸업할 때도 백수였고 그 이후로도 2년을 백수로 (알바 정도는 했었지만) 지내다가 기적처럼 취업했던 사람입니다.
      2년동안 원서를 200군데 가까이 보냈었는데 면접은 딱 다섯번 봤고 그나마 그 중 두 군데는 같은 곳이었어요. 결국 거기 취업을 했죠.
      그러고나서 깨달은 것이 취업은 한 방-_-이라는 거였습니다. 저보다 면접 많이 보러다니고도 저보다 훨씬 늦게 취업한 친구도 있었고. 결정되기 전까진 언제 결정될지, 취업이 되기는 하는 건지도 알 수 없고 또 좋은 곳에 될지 좀 아쉬운(?) 곳에 될지도 전혀 알 수 없더라구요.

      그러니 뭐가 어떻게 되더라도, 답답하고 우울하더라도 그냥 할 수 있는 준비를 충실히 하면서 최대한 부담 갖지 말고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시라... 는 뻔한 말씀 밖에 못 드리겠네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도 사실 취업 되기 직전 쯤엔 거의 폐인이었지만서도(...)

      암튼 기운 내시길 바라고. 행운을 빕니다.

      + 아. 적고 보니 글 제목과 너무 거리가 멀어서 한 마디 덧붙입니다. 전 당시에 케이블에서 하는 외국 드라마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미국 드라마 중 '앨리 맥빌'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이 시기에 봤던 작품이라서...;
      가벼운 운동 같은 것도 좋구요. 그 2년 동안 하루 평균 다섯 시간 이상씩은 걸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_-;
    • 엇.. 이 글은 못읽고 위에 글을 썼네요. 전혀 의도한 바는 아닙니다.
      불안감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스스로를 설득시켜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 너머의 미래, 분명히 있습니다. 안좋은 상황만 상상하지 말길 바래요.
    • 아...그기분 너무 잘 압니다..짬을 내서 여유를 갖는것 조차 집중이 안되는 기분ㅜ.ㅜ
      어제 새벽에 열폭글을 쓴것도 취업도 안되고 ..그 막연함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나이까지 많으니 더욱 암담해요..저를 보고서라도 기운을..(?)

      생산적인 방법의 취미가 그나마 불안감을 달래주긴하더라구요
      요리라던가 조깅같이 뭔가 이루어 냈다는 기분이요.그걸 최선을 다해 지칠때까지 하는거죠
      근데 이게 은근 사람마다 다양하더군요
      이런 자신의 위로 방법을 알아내는것도 하나의 성장통이겠거니 하며
      살려고 노력은 합니다만....도움못되서죄송
      같이 힘내여
    • 제가 인문계는 아니라서 그쪽 상황은 어떤건지 잘 모르긴 하는데, 뭔가 스펙이 도움이 되는걸 해보시면 안될까요? 영어 회화해서 opic같은거 준비해본다던가...제2외국어 공부를 해보신다던가...아니면 대외활동? 봉사활동?? 아니면 그동안 진짜 하고 싶었는데 공부때문에 못했던 것들에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을 해보니까 일하면서는 할 수 없는, 쉴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 자기개발같은게 그런거 같습니다.

      저도 첫 취직하기전까지는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취업에만 목매고 있었는데 윗분말대로 취직은 정말 한방이고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과 타이밍같은것도 많이 따라서.. 그리고 어차피 이제 취직하면 죽을때까지 일해야 하는데ㅠㅜ몇개월 쉰다고 큰일나겠습니까....취직하면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보세요. 장기적으로 취직 스펙이 도움이 되는거면 더 좋구요. 전 첫 취직하기 전에 백수기간에;; 회화 공부해서 opic땄었어요. 영어공부를 진지하게 해본적은 없는데 미드영드덕이라서 영어로 말하는걸 되게 좋아했거든요. 제 주위도 다들 그러는데 취직하고나면 아 백수때 더 재밌게 놀껄 이럽니다...ㅠㅜ
    • 매우 정상적인 불안이신 듯합니다. 취업이 되어도 백수가 되어도 불안 자체에는 익숙해 지실 거에요. 그냥 당연한 불안이라고 생각하시고 불안 타계책들이 소용이 없으시면 당연한 불안이려니 하면서 불안을 그냥 놔두시는 것도 한 방법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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