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까요?

어떤 남자에게 선물을 준비하고 카드를 쓰고 있는 중이에요.

내 나름의 애정고백인 셈인데 이게 효과가 있을른지는 알 수가 없어요.

 

직접 나랑 식사라도 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미친 척하고 그럴 수도 있을까요?

그럴 수 있는 상황이나 관계가 아니라서요.-

 

카드를 쓰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걸까, 선물을 건네면서 많이 민망할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는 씁쓸해질까요? 알 수 없어요.

 

삶의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버린 것같다고 느끼면서도

이 사람에 대한 애정만은 오롯이 마음에 있네요.  

    • 말리고 싶어요. 남자는 물질로 꼬셔지지 않아요. 오히려 부담이 될 확률이 높아요.
      선물로 관계가 가까워지진 않아요.
      그럴만한 관계가 되었을 때, 그때 선물을 주세요.
    • 남자는 물질로 꼬셔지지 않는다니 그럼 여자는 된단 말인 것 같아 뭔가 기분 나쁘네요. 저야 뭐 이런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겪은 바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냥 다들 남자든 여자든 생뚱맞게 먼저 고백하면 망한다고 하더군요.
      • 제가 표현을 잘못했네요. 남자든 여자든 가까워지기 전에 물질적인 선물부터 들이대면 누구나 부담스러워하지요.
        댓글은 수정하기 뭣 하니 그냥 둘께요.
      • 솔직히 많은 여자들이 선물 공세에 약한건 사실이죠 뭐.
    • 선물을 할 건수가 있다면 모를까 뜬금없이 준다면 도박일 것 같긴 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면 아니면 반대로 일말의 희망이 보인다면
      나중에 누군가 채가고 후회하기 보다는 그냥 미친 척 지르는 게 맞는 것도 같아요....
    •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없어서 답답하지만 문자를 날리고 차라도 마실 수 있는 상황이면 저도 그렇게 하겠어요.
      그렇군요. 이게 생뚱맞게 먼저 고백해서 망하는 케이스가 되는 거군요. 댓글들을 보니 우울해지네요.
      • 언제나 그렇지만 말씀하기 곤란한 '모든 상황'을 알아야 그나마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능하실 것 같아요. 너무 우울해하진 마시길...
    • 조언들은 감사드립니다. 남자에 대한 애정문제로 이 게시판에 글올리는 것은 참 오랜만이네요.
      가능성이 높지 않아요. 그래도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해보고 싶어서라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 선물+마음이 결합이 되면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받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이면 좋을 듯 해요.
      그리고 좋아한다는 직설적 메시지 보다는 좀 돌아서 표현하는게 더 좋고요.

      예를 들어 작은 초콜릿과 함께
      요즘 많이 바빠보이시던데 단거 먹고 기운내세요>_<
      같은 한줄 정도 되는 메세지처럼요.
      이정도 해도 아 얘가 나한테 마음이 있구나 하고 다 알아차려요.
      • 이거 좋아요! 진심을 다 담아버리면 받는 쪽에선 '아니 제 이름이랑 생긴 거 말고 뭘 안다고 이러세요?' 싶을 것 같거든요.
      • 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어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글쎄요. 전 다른 분들 말에 별로 공감이 안 되네요. 제 생각에 남자한테 가장 잘 먹히는 건 돌직구라고 봅니다. 오버할 필요는 없지만 직설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있어요. 사랑한다고 얘기하는 건 좀 아닌데, 당신한테 호감 있고 만나고 싶다, 뭐 이 정도면 괜찮을 거 같네요.

      냉정히 말해서 산호초2010 님에게 그 남자 분이 정말 관심이 있었다면 이미 님이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그 분이 작업을 걸거나 관심 표명을 해왔을 겁니다. 그런 게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메시지를 따로 보낼 필요도 없었겠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님이 애매모호하게 표현해봤자 보통 남자들은 그런 분들에게 별 관심을 갖지 않아요.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 정도는 눈치채지만 거기서 그치는 거죠. 평소에 사귀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어중간한 표현엔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 남자들도 소심한 동물들이라, 자신이 접근했을 때 까일 것을 감수할 정도로 확실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거나, 절대 안 까인다는 보장을 주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차이는 것 자체가 꽤 부담스럽거든요. 우선 확실히 호감이 있다는 표시를 하고 적극적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그렇게 해서 남자 분 반응이 뚱하다면 그냥 접으세요.

      백날 분위기, 뉘앙스 풍겨봤자 남자들은 자기 쪽에서 관심 있는 여자 아니면 신경도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한두 개 같은 건 줘봤자 받은 사실도 잊어버릴 걸요. 그 남자가 평소에 인기 좀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밀당은 남자가 여자한테 '이미' 빠진 상황에서나 통하는 거예요. 밀당으로 남자에게서 호감을 사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비싼 선물을 하라는 건 아니고, 좀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하세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만요.

      또 같이 있을 때 편하고 부담없이 대해주세요. 자기한테 감정이 있는지 없는지 간 보지 마시고요. 님이 정말 그분과 같이 있으면서 재밌어하고 즐거워한다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해요. 설사 평소에 마음이 없는 사람이었어도, 누가 자기 말에 잘 웃고 같이 있는 걸 재밌어하면 남자들은 호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자신의 매력에 대한 타인의 '긍정이나 인정'이라고 여기거든요.
    • 전 저를보며 웃어주는게 좋더라구요
    • 선물과 카드 주는 것보다 식사할래 물어보는 게 쉽지 않나요? 서로 마음이 통한 사이가 아닌데 선물을 주거나 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가능성이 높아요.
    • 선물과 카드 주는 것보다 식사할래 물어보는 게 쉽지 않나요? 서로 마음이 통한 사이가 아닌데 선물을 주거나 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가능성이 높아요.
    • 전 지푸라기님 말씀에 동감해요. 고백을 하는 여자쪽 심리에 대한 동성들의 조언보다는 고백을 받는 남자 이성쪽의 조언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여자쪽의 데이터에 상대방남자의 반응과 연애의 경험이 녹아있다한들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에게 보여졌던 남자들의 모습이고요, 우리가 추측했고 확신했던 모습인 거죠. 돌직구 고백이 당황스럽고 부담스럽고 많은 장막을 치게 만드는 부작용은 주로 여자쪽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 같고, 듣보잡 여인 1 이 한순간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려면 돌직구 고백이 제일 낫다 봅니다. 뉘앙스 백날 풍겨봤자 백날 보조 출연자예요. 처음부터 주연 캐스팅할 거였음 진작에 감독이 불렀겠죠. 아무튼 이리저리 재지 않고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의 경쟁력은 월등한 겁니다. 대개는 당신에게 호감이 있고 이리저리 재면서 나를 좋아해달라는 여자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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