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소개팅, 연애의 온도질문 및 일상 잡담

날씨가 묘하게 을씨년 스럽네요.

바람도 엄청불고 사람들도 거리에 별로 없어요(저희 동네는)

그래서 좀 좋기는하네요

저희 동네에 카페가 마구마구 생기기 시작하면서 휴일은 당연하고 조금이라도 날이 좋거나 '외출 한번 해볼까' 라고 생각이 드는 날이면

바글바글하거든요..

오늘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산하네요.

 

 

 

 

1. 저는 고양이 집사지만 개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산책하면서 만난 개들한테 엄청 친한척하며 오지랍을 부려요

저희 집이 조금만 크고 제게 좀 더 많은 경제력과 책임감이 있었다면 키우고도 남았을 거에요

 

저는 고양이를 어떨결에 잠시 맡았다가 반려묘가 된 경우에요.

20대중반 부터 키웠고 그때는 자취를 할 때니 돈이 더 없었죠.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키워서 몰랐는데 요즘 반려동물을 키운다는것이 얼마나 책임감이 필요한건가 피부로 느껴요

아무래도 냐옹이가 이제 중년(?)에 접어들어서 인것 같아요

 

 

특히 초반에는 별로 지식도 없고 해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막 키웠던것 같아요...ㅡ.ㅡ;;;

다른 냥이들에 비해 아픈곳도 거의 없었고...저같이 게으른 집사 옆에서 이만큼 버티(?)고 있는게 참 감사할 따름이죠

 

 

 

 

 

 

 

 

 

2. 제목이 소개팅 바낭인데 난데없이 냥이 이야기만 불쑥했네요

 

저는 소개팅을 세번 정도 한것 같은데 그중에 '한 번 만나볼까 '했던 사람은 딱 한명이었어요

철벽녀였던 저의 성격 탓도 있었지만

 

약속잡는것 부터 서로 계속 핀트가 안 맞고 있단 느낌이 들었어요

 

가령 남자가 저에게 이번주에 언제 볼까요?

물어봐 놓고

막상 제가 토요일날 보죠 라고 이야기 하면

 

그때 제가 시간이 안돼고...일요일 저녁에 보죠

 

이런식이었어요

 

 

첫날 소개팅 약속장소도 그 남자 회사 근처에서 봤는데

나중에 헤어질때 보니 가방을 안 들고 나온거드라구요

(저랑 헤어지고 다시 회사로..)

 

솔직히 바쁜가보다..했는데 제가 '많이 바쁘신가봐요' 라고 하면

또막상 그런건 아니에요..라고 하더군요..ㅡ.ㅡ;

 

 

두번째 만난 날도  약속 장소나 날짜를

'자신이 일이 끝나는 시각의 회사 근처' 식인것 같았어요

 

 

 

 

 

 

이거 제가 제 위주이길 바라는

공주병인건가요???ㅡ.ㅡ;;;;;

 

 

 

 

 

 

 

뭐랄까 그냥 자기 일마치고 편하게 보자는 태도였어요

 

 

 

근데 결정적으로 좀 어이없었던건 제가

토익시험 치기 일주일전에 그사람이 세번째 만나자고 하길래

시험때문에 신경쓰이니 (처음 보는 거라 좀 긴장이 많이 했었거든요)시험 본 그 날이나, 그 다음주에 보자고 했어요

 

근데 그 시험 일주일 전에 공휴일이 하루 있었거든요

자기가 그날 회사를 쉬니 당신 동네로 가면 안되겠냐며...

제가 놀라는 태도를 보이며 은근히 눈치를 주었지만

 

꽤 강하게 나오더군요ㅡ.ㅡ;;;;

 

결국 그냥  괜시리 짜증나고 더이상 '잘해볼까?'라는 마음도 안생겨서

그날 동네에서 세번 보고 저는 연락을 흐지부지했어요

 

그분은 마음이 있으셨는지 ㄱ그 후로도 연락을 몇 번 했지만

제가 반응이 약한것에 눈치를 채고 .... 안녕-----

 

 

 

3. 제가 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유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철벽이었나? 라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구요

다른 여자들 같으면 그냥 '바쁘면 그럴수도 있지' 라며 넘어 갈수 있는 상황인데말이에요

 

 

a. 내가 철벽이다

b . 사실 그 남자의 태도를 신경안 쓸 만큼 애정이 없었다

c. 그냥 외로워서 그렇다. 딴 놈 만나

 

 

흔히들 '그정도의 남자' 그정도의 여자' 만나려면

'그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라고들 하잖아요?

 

어느정도 좋아해서 '그정도'가 감수되는건지 모르겠어요

 

 

 

 

 

 

4.연애의 온도가 현실의 연애라던데

연애 제대로 안해본 저로서는 어디가 현실을 반영한건지 궁금하더군요..ㅡ.ㅡ;;

 

특히 딴남자랑 잔 자신의 여자를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는 남자 있나요?

즉 김민희랑 이민기의 극중 캐릭터가 현실적인 캐릭터인가요(물론 외모는 비현실적이지만..ㅡ.ㅡ)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거에요....ㅜ.ㅜ..........

 

 

 

 

 

 

 

 

5.맨날 2500원 이하의 저가 커피마시다가

오늘 스벅에서 두유차이라뗴를 드링킹...행복하네요

맛나요...

 

 

 

 

 

 

 

 

 

 

 

 

 

 

 

 

 

 

 

    • 저 짧뚱 강아지 어쩔... ㅋㅋㅋ +_+
      • 진짜 넘 귀엽죠ㅜ.ㅜ
    • 저도 스벅에선 항상 두유차이라떼 마십니다. 참 맛있죠.
      남자분이 조금 눈치가 없었네요. 철벽까진 아닙니다만 조금만 더 관대해지셨다면 잘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 )
      • ㅋ꼭 두유여야 더 맛나더군요..
        이미 물건너 갔죠 뭐...후.ㅜ;;;
    • 1. 다이어트 좀 해야겠는데요.
      4. 쉽게 받아들이지 못해서 결국 그렇게 되잖아요.
      • 1. 저 통통이 포인튼데요 ㅋㅋㅋ
        2. 음...저는 마지막을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연출한듯 보여서(그 연출의 의도는 알겠지만..)이리저리 의문이 들더라구요
    • 4. 남이랑 자고 받아들이고 그런 점보다는,

      생각대로 잘 안되는점이나 찌질한점(괜찮아요~ 했다가 방안에가서 펑펑울고.. 직장에서 연애하는거 안드러낸다고 했다가 회식자리에서 난리치고..)이 현실의 연애같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부분이, 저 두사람 저렇게 또 만나다가 똑같은이유로 또 헤어지겠구만. 이렇게 보였지요^^;
      • 동의해요. 평소에 체면차리는 성격인데 애인과의 싸움에 큰 불이 붙었을 때 이성 잃고 난리친 적이 있어서 영화 보면서 위안받았어요.. 나만 그랬던건 아니구나
    • 4. 저는 보면서 왜그렇게 다들 섹스라는것에 집착할까.. 남자 혹은 여자의 특성인가? 한국인들의 특성인가..? 심지어 민차장?이랑 잔건 둘이 깨빡내고 완전히 헤어진 이후였잖아요. 리조트 엠티 씬의 이민기는 저는 너무 찌질하다고 생각했구요, 훗날 둘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할지라도 엄연한 싱글일 때의 과거 가지고 뭐라할 권리는 사실 없죠.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현실 연애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정도는 지키되 서로 쿨할 수 있는 마음가짐. 인터넷 보면 현실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정작 제 애인이 너무 쿨해서 또 잘 모르겠어요. 사귈 때 바람만 아니면 되지 않나요?
      • 소파/아..그런 부분을 말하는 거였군요...저도 마지막에 그렇게 해석했지만 이건 뭔가 싶은 느낌이 계속맴돌더라구요...아무래도 이건 무경험탓..ㅡ.ㅡ?

        링고아메/이민기가 화가 난건 섹스때문이기보다'양아치같은놈' 만나서 '구질한 소문'이 나서 열받았던거라고 말은 그렇게 하긴했죠...
        저도 영화보면서 아리송해지기 시작했던게 이민기가 숙소에서 갑자기 김민희를 '엄청나게 사랑' 하는것처럼 행동하면서 부터였던것 같아요.
        자기는 헤어지자 마자 대학생이랑 연애해놓고...ㅡ.ㅡ;;;
        정도지키는 남,녀가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 이민기가 잘 못받아들이는 장면 나오잖아요.
      동료들이 원나잇한 이야기 하고 그러면 신경쓰고 짜증내고.

      그게 현실적이죠.
      쿨한 척 난 다 잊었어! 하다가도 낑낑대로 짜증내고 그런 자기 자신이 너무 찌질한거 같아서 또 화나고.

      호텔에서 난동부리고 바로 김민희랑 가는 거라면..그땐 아마 감정이 최고조로 치솟아서 생각도 안 났을듯.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