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모터스 기대되네요!!

같이 볼 사람 때문에요!

이 사람은 지금까지 생을  통틀어 영화를 몇 편 본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ㅠ.ㅠ

즉 영화에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자신의 취향을 잘 모르고있습니다.

평소엔 굉장히 일상적인 잡답과 농담 따먹기가 대화의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잔인하고 무서운 건 싫다 말하는 정도?

그래서 왠만한 영화는 저 혼자 보거나 다른 친구와 봐 왔어요.

 

최근엔 재우더라도 함께 보고 싶어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봤는데 아주 재미있어 해서 좀 놀랐어요.

한 동안 영화 이야기도 했어요.

긴 시간이 짧게 느껴져 신기하다. 영화가 더 긴데도 지불하는 비용이 같다니 횡재아니냐!! 이런 말도 했습니다만.ㅋㅋㅋ

주로 누가 멋졌네 그때는 그래서 감동적이었네 등등 유치한 영화 감상문이었고 말하는 동안

전 그냥 두 눈에서 빛이 번쩍번쩍 나오는 거 구경했습니다.

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재미있게 봤어요.

그런데 보는 동안 왜 자꾸 영화 화면을 안 보고 문득 문득 미소를 지으면서 옆에 앉은 사람을 보는지 눈도 커가지고 깜짝 놀라게....

 

이렇게 영화 두 편의 맛을 보더니 영화에 슬슬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사실 전 부터 늘 한국 흥행 영화들을 보고 싶어하긴했어요..그런데 신기하게 보고나면 별 이야기가 없었거든요?

생각해보니 티비에서 심야에 상영 해주던 한국 단편영화도 잘 보긴했네요?!

단편영화들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은 평범하지 않은데도 공감할 수 있다나?.

대체 뭘 봤을까요??

아 그리고 토요일엔 지아이조를 보자고 조르다가 혼자서 조조로 보고 오더니

별점 2점을 주고싶다며 시시했다고..

평소엔 주로 티비 드라마를 아끼며 연애물 보다가 훌쩍이는 이 분께서

앞으로는 영화를 많이 사랑할 거라고 자기가 고른 영화는 다 실패라며 또 재미있는 영화 좀 보여달라고 보채는 중이에요.

 

그래서 함께 홀리모터스를 볼 예정입니다!

또 어떤 감상문을 쓸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 ...분명 영화글인 것 같은데, 몇몇 문장에서 부농부농의 분위기가 흘러나오네용 ㅋㅋ
    • 저도 궁금해지네요; 감상문 쓰시거든 꼭 올려주시길..
    • 홀리모터스. 영화팬들에게는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취향을 탈 수가 있다는 것이 함정.
      특히 이 영화는 레오 까락스의 지나간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영화라서요. 영화를 본지 얼마 안된 분이시라면 공감대 형성이 잘 안될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런데 윗글을 보니 tealight 님께서 좋아하시면, 아마 같이 좋아하실 것같은 분위기네요. ㅎㅎ
    • 저는 홀리 모터스 그냥 그랬어요.다들 재미있다고 하셔서 약간 기대했는데ㅠ 윗분 댓글을 보니 왜 그랬는지 알 것같기도 해요. (레오 까락스 영화를 본 게 두 편인가...)
    • 전 팬은 아니지만 프랑스나 유럽영화도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보는 편이고 중경삼림같은 아시아 쪽 영화나 좋아하는 배우가 있으면 아주 예전에 출연했던 영화도 검색해서 찾아보는 ,,고전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는 않습니다. 취향이 딱히 있는건 아니고 그냥 제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뭔가 자극을 주거나 감독이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느껴져야 한다는 주의로 고르는 편입니다.
      오랫동안 영화를 즐겨봐왔지만 최근 약간의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었고 또 영화트렌드 자체도 심각한 것 보다는 흥행이나 쉬운 내용으로 흐르는 편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본 순간 십대에 영화에 빠져들었던 그 시절의 감수성이나 느낌이 되살아 났어요. 물론 나이를 한참 먹은 지금 생에 대한 환멸이랄까 그런게 생겼는데 내용이 부분부분 묘하게 공감도 되었고,, 전 프랑스 배우들 중 여배우들이 정말 매력적인 외모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프랑스의 잘생긴 남자배우는 별로 없지 않나 대표적으로 드니 라방이..이러면서 전에는 감독의
      다른 영화를 봐도 드니 라방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니 새삼 존경심이 들 정도.. 아니 내가 왜 몰라봤지 이러면서요.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를 어느 정도 보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듯 싶습니다. 구성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결말이 조금 제 맘에는 안들었지만요. 프로메테우스 이후로 찡하게 울려오는 영화였다는.
      영화 잘 보시고 ㅎㅎ 글에서 왠지 달달한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ㅎ저도 애인과 영화볼때 가끔 옆 모습을 관찰하고는 했었거든요,
      암튼 클라우드 아클라스 취향이시라면 이 영화도 잘 보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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