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롸이트의 [속죄] 덩커크 해안 롱테이크 저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만, 롸이트의 [오만과 편견] 무도회장 롱테이크(엘리자베스가 다아시랑 처음 춤추는 장면 말고, 엘리자베스가 무도회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가족들의 속물성에 넌더리 내다가 나와서 벽에 기대어 울상 짓는 장면) 나 [한나]에서 에릭 바나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여 지하철역까지 가서 싸움을 벌이는 롱테이크(사운드 연출이 압도적이죠)는 상대적으로 거론되지 않아 늘 아쉽습니다. 둘 다 제대로 된 클립 찾기도 쉽지 않네요.
한국영화 중에서 [올드보이]는 너무 유명해서 말할 필요가 없겠고, 이번에 [스토커]에서 동네 소년의 실종 신고를 받은 보안관이 인디아를 방문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박찬옥 감독의 [파주]에서 서우가 농성 중인 건물로 들어서는 장면의 롱테이크. 또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에서 류승범과 최민식을 실제로 권투하도록 해놓고 한 라운드를 통째로 스테디캠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