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본 영화라 어떤 영화인지 전혀 기억안나는데; 카메라가 실내의 온갖 사물들을 비추는데 거기에 각 사물들과 관련된 영역의 영화 제작진 이름들이 나오더군요. 예를 들면 책상 위에 놓여진 카메라 상표가 촬영감독 이름이라든가, 오디오의 상표가 음악감독 이름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오프닝 크레딧도 무척 좋아합니다. 사실 오프닝 크레딧 구성 자체보다도 그 타이밍 때문에 좋아하는 거지만요. 오프닝 없이 바로 시작해서 장면 몇 개를 한참 동안 진행하다가 관객들이 오프닝 크레딧의 존재를 슬슬 잊어버렸을 즈음에야 비로소 터져 나와 '아, 이게 시작이라니!' 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인도 영화가 이런 거다! 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듯한(...) 군무씬과 가사가 인상적이었죠. "아름다운 꽃송이에 도끼는 무용지물, 작은 보물은 행복을 주지만 큰 보물은 근심이 되네 인간은 대지에게 얻으려고 하고, 대지는 인간을 삼키려 하네, 어리석은 인간은 그 이치를 모르지..."
저는 007 영화 오프닝이 듀게에서 비웃음 사기도 하지만 항상 멋있다고 생각해요 비록 내용은 안 맞더라도 nobody does it better나 for your eyes only 같은건 낭만적이고 tomorrow never dies 나 you know my name 같은건 비장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