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저 일 그만두고 시골에 있다 오라고 하시네요.

 

아침부터 전화하셔서 말이죠. 일 잠깐 휴가 내고 한 일주일 시골에 가 있으면 어떻겠니? 이러시더군요.

 

전쟁 나면 우리 가족이 다 모이는 곳은 외갓집이다!

걸어서라도 그 곳으로 오라!

 

이 말이 요점이었습니다.

 

네, 한참 웃으며 엄마를 야단(?) 쳤습니다.

쓸데없는 걱정 좀 그만하시고 종편 좀 그만 보시라고.

하긴 어머니 생각에는 저쪽 눔들은 완전히 미친 종자들이니 걱정이 되실 만 하죠.

 

 

전쟁 안 나요 안 나!

 제가 단호하게 얘기하니까  " 그럴까?" 하며 조금 안심이 되시나 봐요 . 다른 잡담하다가 전화 끊었습니다.

    • 만약 전쟁이 나더라도 한강 뚫릴일은 없고 전후 복구나 안정이 가장 빠른곳도 서울일겁니다. 모든 역량이 집중될테니...
    • 저희 어머니도 살짝 걱정하시기에 지금 상황은 이러저러한 거고 전쟁이 나진 않을 거다, 난다고 해도 여기는 남쪽이니까 시간은 충분하다 말씀드렸어요.(하지만 여기가 군공항 바로 옆이라는 건 함정 ㅋ) 누구라도 좀 당황스럽고 걱정될만한 상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안전불감증도 문제일 순 있지만 언론에서 차분하게 대응해주면 좋을 텐데 싶습니다. 물론 걔들이 차분한 대응 몰라서 안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 저희 어머니도 괜찮으시다가 요즘 북한에서 오늘내일~ 이런 소리하니까 겁이 나셨나 봐요. 아이고 참. 주식도 떨어지고 정부도 한심하고 북한은 난리를 치고 마음 편할 날이 빨리 올려나요.
    • 이 와중에 북쪽에서는 개성공단 전원 철수 통보요... 북쪽 돼지가 이번엔 무리수를 던지려나 봅니다.
    • 94년이던가요. 국딩 월요일 조회시간때 교장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전쟁나면 우리지역이 가장 먼저 타겟이 된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있네요. 대구입니다.
      • 마지막 문장이 반전이군요. 하. 그때는 정말 위험했다면서요. 모르는 게 약이었습니다.
        • 저도 당시 6학년때라 전쟁이고 나발이고 놀러댕겼죠. 지금 기억나는건 김일성 사망이라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린것과(김일성사진 완전 컸어요) 아스팔트에서 계란후라이하는걸 뉴스에서 보도했다는것입니다.
          • 저도 아스팔트 계란 후라이 보도 기억나요! 그 해 여름 참 더웠죠.
          • 저;; 계란으로 직접 실험했었어요. 근데 안되던데(...)
    • 전 좀 걱정되긴 하던데요.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적극적 제스처도 취하지 않고 있고요. 이명박 때보다는 불안해요 솔직히 ㅠㅠ
      • 솔직히, 정부가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이렇게 위태로운데 한가롭게 복지얘기냐? 북한은 날뛰고, 경제는 어려운데 복지가 왠말이냐.. 로 몰아가고 있는것 아닌가요.
        북한이 개성공단의 근무자들을 억류하면 군사행동은 가장 나중에 취해야할 선택인데, 국방장관이 바로 '군사행동으로 구조할것'이라고 하고 실제로 일을 해야할 외무부나 통일부는 가만히 있죠.
        • 일리 있어요. 근데 그걸 감안해도 요새 북한이 너무 날뛰니... T.T
    • [세상 읽기] ‘서울 불바다’가 어려운 까닭 / 김종대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780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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