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나인 참 재밌네요? (스포 無)
요새 드라마 볼 게 하도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누가 나인 이라는 드라마 얘기를 언급하길래 궁금증에 1
회를 봤다가 한꺼번에 8회를 다 봐 버렸네요..
제대로 잘 아는 낯익은 연기자들도 없는데 연기도 자연스럽고 대사도 깨알스럽게 자연스럽고 스토리도 궁금증 유발이 이어지고 그렇게 짜증나지도 않고 좋습니다.
공중파 드라마도 시간 맞춰 챙겨볼 주변머리가 없는 제가 월화 케이블 드라마를 보게 될 줄이야.
스토리와 대화전개가 너무 남성스럽지도 , 여성스럽지도 않아서 도대체 누군가 궁금해서 봤더니 제가 한번도 안 본 드라마들, 크크섬의 비밀, 인현왕후의 남자를 쓴 송재정 작가와 다른 여성 작가군요. 연출도 자연스럽고 소품에도 신경쓰고 캐릭터들도 살아나고, A 급 연기자는 하나도 안 나오지만 연기들도 조연부터 주연까지 자연스러워요.
무엇보다 공중파에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손발이 오그라다는 테마음악들이 남발되지 않아 좋구요.
이게 몇회짜리 작품일까요? 9번의 시간여행인걸로 봐서 얼마 남지 않았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하긴 질질 끄는 것보다 한 회 한 회 알차게 이어지는 게 더 좋겠지요 ..
요새 볼 게 없어 고민이신 분들에게 추천입니다. 약간 미드처럼 쉬크하면서도 감성이 잘 살아있는 드라마네요.
이쯤 되면 동일 작가의 작품, 인현왕후의 남자라는 작품도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