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아직 듣는 분들 있으신지?

글 제목은 제가 써놓고도 서글프군요;

먼지쌓인 옛 CD들을 뒤적대다 지금은 해체한지 오래인 국내 메탈밴드 문샤인의 앨범을 다시 들어봤습니다.

제가 이 CD를 산 게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고2무렵부터 군대가기 전까지는 나름 진지한 메탈키드였습니다. 물론 헤비메탈만 죽어라 판 건 아닙니다.

시작이 림프 비즈킷이었다 보니 하이브리드에 익숙해졌거든요.

처음으로 돈주고 산 팝 앨범은 중2때-_- 산 아쿠아 1집이었고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재미나게 들은 건 헤비메탈이고 음악을 예전처럼 열심히 듣지 않는 지금도 메탈 앨범 하나 이상씩은 아이팟 안에 넣어 갖고 다닙니다.

정기적으로 디스토션 기타 소릴 안 들으면 귀가 심심해져서요.

예전에 메탈 듣던 분들이 나이 좀 드시고 나서 '옛날엔 메탈 참 좋았는데 요즘은 그저 아이유가...'이런 이야기 하는 케이스가 꽤 많은데,

그런 식으로 메탈을 어렸을 적 취향 얘기하듯 하는 화법은 좀 짜증이 나요. 솔직히 당신 아직 메탈 좋아하잖아!

(그렇다고 아이유가 소중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에게 헤비메탈은 어렸을 적 설익은 취향으로 남기고 싶지 않은 음악입니다ㅎ

그냥 오래 전 듣던 음악 다시 들으니 노량진 머키레코드에서 아껴둔 용돈으로 레어템 득템하듯 수입시디 산 후

두근두근하며 플레이어에 걸어보던 옛날이 떠오르네요.

    • 헤비메탈은 아니지만, 언제나 고향같이 찾아듣게되는 음악은 RATM이네요.
    • 주다스 프리스트 자주 듣습니다. 그 속도감과 그 서늘함이 주는 원시적인 쾌감을 당해낼 음악이 몇이나 될까요.
    • 이십년째 초보라 메탈리카만 듣습니다.
    • sepultura 즐겨 듣습니다. 그외도 다수.
    • 제가 딱 그 케이슨데.
      한때는 더블베이스 안밟아주면 음악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듣고있으면 너무 피곤하네요. 귀도 아프고
      아이유가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었던게 slipknot이었나 그런거같애요.
    • 어릴 때 귀에 달고 살았고, 요즘에도 자주 들어요. 가벼운 음악도 좋아하지만, 정기적으로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리고 확실히 다른 음악을 듣더라도 실제 연주로 녹음된 음악들을 더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요.
    • 머키레코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정작 가보진 못 했고(아 한번 가봤나? 라우드니스 앨범 샀었나..?) 집에서 거의 한시간 걸려 압구정 상아레코드와 신나라레코드를 다녀왔던 적은 한 열번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종로에 세일음향도 자주 갔었고.. 모두 다 추억의 이름들이네요.
    • 기분 꿀꿀할 땐 AC/DC들으면 확 풀려요.
    • 헤비메탈도 세대차이가 확실히 존재하기는 하더군요. 70-90년대 헤비메탈에 익숙한 저로서는 요즘 가끔 메탈 음악 관련 댓글들을 보면서 같은 메탈인데 제가 듣는 메탈과 그들이 듣는 메탈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느끼곤 합니다.
    • 나이 서른중반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pantera, carcass, deftones 등을 즐겨들어요.
      락바를 하고있기도하고..
    • NEWSTED의 EP를 들어보세요.
      깔끔하고 전통적인 헤비메탈의 느낌도 살아있고,
      순수 메탈리카라는 느낌도 듭니다.
      당연히 그런게 메탈리카의 베이시스트 Newsted의 밴드입니다.
      요즘의 메탈리카보다 낫습니다.
    • 메탈쪽에선 방계라고 할 수 있는 마릴린 맨슨, 람슈타인 정도만 줄창 듣다가 최근에 갑자기 헤비메탈에 꽂혀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메탈리카가 젤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에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