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여론조사 결과가 재밌네요.

http://www.redian.org/archive/52717

 

 

진보정의당이 3월 27(수), 28일(목)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노원병 유권자들의 4.24 재․보궐선거 지지 후보로는 허준영 후보 41.8%, 안철수 후보 38.5%, 김지선 후보 17.8%, 정태흥 후보 1.9% 순으로 나타났다.

 

허준영 후보 앞서…야권연대와 단일화는 찬반 팽팽

 

조사 결과에 의하면 후보 지지도는 뚜렷한 세대별 차이를 보였고, 30대의 경우 허준영 37.0% 안철수 32.1%이고, 40대의 경우는 허준영 39.4% 안철수 43.8%로 반대로 나타났고 50대의 경우는 허준영 43.2% 안철수 41.7%로 접전으로 나타났다. 투표 적극층에서의 지지도는 전체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민주당의 노원(병) 무공천 방침이 정해진 이후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경우는 34.2%가 김지선 후보를, 53.1%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22.9% 어느 정도 필요하다 27.3%로 필요하다는 답변이 50.2%였다. 반면 거의 필요하지 않다 30.3%와 절대 필요하지 않다 19.3%로 야권연대 반대 의견도 49.6%로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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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재밌네요.

 

1. 김지선 후보는 3%대에서 시작했고, 남편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노회찬 1년간 선거권, 피선거권 박탈- 상황인데도 8%, 10% 치고 올라오더니 17.8%면 많이 올라왔네요. 자녀도 없고, 노모께서도 아흔이 넘어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없는 모양이던데 혼자 선거를 치루면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보이네요. 진보정의당이 노원지역에서 총력전을 편다고 하는데 효과가 있는 모양입니다. 

자원활동으로 지난 주 노원 지역을 방문했는데 지역민심자체도 "여기는 앞으로 안와도 되니 빨리 다른 곳에 가서 홍보하세요. 우리는 무조건 노회찬이니까요. 난 왕팬이야." 이러시면서 음료수 건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노회찬이 노원병에 뿌린 것이 많기는 많은가 봅니다.

 

 

2. 아무리 이리저리 치이는 민주당이라지만 지지율이 딱하네요. 노원병에서 무공천 결정으로 지역 당원들이 항의시위도 하고 했다던데 지역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합니다.

저는 민주당도 잘 되길 바랍니다. 어찌됐든 제2정당, 제1야당인데 제대로 정비해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 줄 수 있는 튼튼한 정당으로 다시 서주길 바랍니다.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새누리와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당이니까요. 김대중 선생님 같은 인물이 다시 민주당에서 나오긴 힘들겠죠? 차세대 주자가 보이질 않네요. 하아..

 

 

3.안철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단일화 아니면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지선 후보는 이미 완주를 선언했고, 전화 장난질 친 전력으로 보아 안철수 쪽에서도 단일화를 먼저 요청하긴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게 풀릴지 흥미진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진보진영은 다 밟고 가겠다!'는 안철수의 의지표명 때문에 간만에 불끈한 상황인지라 김지선 후보가 끝까지 완주해서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IQ 높은 안철수가 PQ는 왜이리 낮은건지..;; 이번에 노원병에서 안철수가 떨어지면 차기 대권이나 신당은 커녕 정치권에서 자리잡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게 될까요?

 

신당을 창당하면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많이 건너갈거라고 생각들 하시던데 민주당 의원들 안 움직일 겁니다. 대선기간 당선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단일후보도 아니고 안철수의 정치생명이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 알 수 없는데 영악한 의원들이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걸지는 않죠. 게다가 안철수는 주변에 지속적으로 적을 쌓아가는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언젠간 부메랑으로 돌아올겁니다. 빨리오면 정치생명은 더 짧아지겠죠. 의원들도 민주당에 있으면 일단 범타는 치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의정활동을 할 때 안정된 거대 야당 안에 소속되어 있느냐, 불안정한 소수당 의원이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음번 의석은 물론이려니와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박원순의 민주당 입장도 궤를 같이 합니다. 안 하고는 버틸 수 없으니까요. (만약 새누리나 민주당에서 움직인다면 원내가 아니라 공천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원외인사들이 줄설텐데 안철수에겐 정말 쓸모없는 사람들이죠. 오히려 이미지에 악영향만 끼칠 우려가 높은..;;)
차라리 송호새는 순진한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민심 중 재밌는 것이 '안철수가 당선되면 집값이 올라갈거야', '재개발을 하려면 새누리지'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안철수와 새누리 후보를 동시에 지지하더군요..;;

저는 여전히 안철수의 새정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의 정치가 새정치라고요? 아..네..

 

 

4. 허준영씨. 새누리 후보는 누군지도 잘 모름. 그냥 새누리 후보일뿐..;; 그런데도 지지율이 41.8%

강남의 자부심인데도 강북 노원병에서 새누리라는 당명 하나면 통한다는?

우리나라의 콘크리트여~~~ㅠ

 

 

 

    • 4.관련해서 허준영이 정치판에서는 뉴비?일지 몰라도 콘크리트판(...)에서는 나름 네임드입니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이었죠. (토건족의 정의에 딱 부합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르긴 몰라도 GTX-II 떡밥도 서브로 깔고 있을겁니다. (메인 이슈로 올리기엔 힘이 좀 딸리지만. / 박통도 GTX 3개 노선 중 민주당세인 일산을 킬하고 나머지 둘을 밀어준다고 암암리에 내비치는 상황인지라...)
      • 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원병에서는 이름도 모르더라고요;;;
    • 안철수는 김지선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득하는 순간 '새정치'를 위하여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패가 남아 있지요.
    • 보통 정당의뢰 여론조사에 약간의 마사지가 들어가긴 하는데 몇배로 뻥튀기한 걸 보니 진보정의당이 그만큼 절박한가 보네요
      • 그렇게 믿고 싶으신 건 아니고요?
    • 지난 30일에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40.5%, 허준영 24.3%, 김지선 5.1%,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0.5%순으로 나왔다는군요. 지지도가 조사기관에 따라 널을 뛰는 것 같아요.
    •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여론조사로는 모릅니다. 파시스트당이 무조건 먹고 들어가니까요.
    • 네~ 결과는 모르죠. 엊그제 tv조선인가에서는 안철수가 16% 앞선다고 하던걸요?
      엎치락 뒤치락이네요. 안과 허.
    • 재보궐은 투표율이 낮고 투표율이 올라가더라도 여당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는 듯 하더군요. 손학규 분당은 상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오는 건 아마도 관심이 적고 설문 돌릴 사람 수도 적어서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닌가 싶구요.



      진보정의당은 잘 판단했음 좋겠고 이왕이면 완주하길...
    • 안철수가 이번 선거에 나온 것 자체가 패착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사람들에게 잊혀질까 두려워했다 하더라도, 판이 너무 작고 정권 심판이라는 정치적 의미도 없고, 결정적으로는 노회찬과 어긋난 모양새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상처로 돌아오겠지요. 미국에서도 비자 만료 기간에 임박해서 돌아온 모양새도 그렇고, 무언가 시야가 좁은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실망하고 민주당도 대안이 아니라는 모양새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굳이 서둘러서 정치무대에 등장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자신의 정치력이 국민의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라는 스파크 없이는 발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요.

      글쓴 분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국회의원들은 안철수의 모호한 새정치라는 구호로 움직이는 집단이 아니라는 점이죠. 그들이 바라는 것은 지역 정치를 기반으로한 안정적인 공천이고, 안철수가 내세우는 새정치가 지역감정을 극복할만한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득표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아무도 안철수에게 따라가지 않겠죠. 송호창은 아직 직업 정치인으로서 계속 정치를 할 지 조차 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고요. 안철수의 정치역정은 제2의 박찬종, 문국현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 울분에 잠긴 얼굴로 사퇴발표를 하던 모습에서 저는 이 사람이 정치를 잘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는 너무나 비정하고, 안철수는 너무나 선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 선한 열망을 현실 정치와 어떻게 타협시킬 수 있을까 항상 의문입니다.
    • 여러번의 여론조사가 있었다고 알고있는데, 그중 입맛에 맞는 더구나 특정정당의 의뢰에 의한 결과를 근거로 해석을 하는것은 설득력이 없는것 같네요. 안철수의 새정치가 모호하다는것은 동의합니다만.
    • 저는 노원병에서는 안철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노원병에서 떨어진다면 정치인으로 재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요.
    • 조원씨앤아이에서는 지난 번에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냈었습니다. 반면 리얼미터와 미디어리서치는 안후보의 우세를 내보냈구요. 공통적인 것은 안후보가 열세라는 조사결과를 내보낸 곳은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정의당이 의뢰한 여론조사라는 점이네요.
    • 김지선 후보가 꼭 20% 지지대를 찍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막판에 정말로 안철수가 어떤 결심을 하겠죠.
      이건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안철수는 영리한 사람이고 자기가 여기서 질 경우 정치 생명이 어찌 될지는 명확하게 알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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