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요. 조금 다른 부분은 전 존재만으로도 무서워요. 그 잡았을때 내장이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 느낌만 상상해도 싫고. 요새 그나마 좋은건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줄을 채워가지고 다니는 거에요 엉엉 안묶인 개가 10미터 밖에라도 버이면 누구보다 빠르게 경보하거나 저만치 피해서 걸어요
저도 그래요. 아무리 작은 강아지라도 쫓아오면 무서워요. 벌써 발뒷꿈치를 콱 물린 것처럼 서늘한 기분이 듭니다. 뭔가 본원적인 듯한 공포감이 느껴져요. 사자보고 겁먹는 거랑 거의 비슷할 정도의 공포감인데 개주인분들은 잘 모르시더군요. 그냥 웃기나 하고. 저 이웃집 아저씨는 정말 나쁘네요. 어릴 때 저희 동네에도 그런 아저씨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상당히 괘씸하군요.
근데 개들은 겁먹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 다 놔두고 왠지 나만 쫓아오는 것 같은 느낌..
개도 사람을 무서워해요...라고 말씀드리면 덜 무서우시려나요. 개를 목줄을 묶어 다녀도 놀래는 분들은 많이 놀라세요. (마주치는 순간에) 근데 그때 상대방 반응에 개도 엄청 놀래서 길밖으로 벗어나려고 해요. 놀란거 가라앉힐려고 안아주면 가슴이 쿵쿵쿵 뛰어요. (중형견인데도) 개주인이나 껄껄껄 웃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분이나 개나 서로 너무 놀라요. 긍게 너무 놀라지 마세요. 묶여있다면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상대도 무서워 하고 있어요.
저희 동네에 두 발로 일어나면 제 키만 한 개들을 목 줄 없이 풀어 주곤 하는 집이 있어요. 걔들이 저한테 달려들지 않더라도 목줄 없이 길에서 어슬렁거리는 걸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답니다.ㅠㅠ '나는 안 무섭다, 쟤들은 그냥 지나갈 거야.' 마인드 컨트롤하고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고 안 무서운 척 지나가기는 하지만 솔직히 식은땀 나요. 얘네 말고도 저를 놀래키고 위협하는 개들이 동네에 너무 많아서 개가 더 무서워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