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부제: 길상사와 장고)
길상사에 와서 앉아있습니다.
절밥 좀 얻어먹어 볼까 했는데 공양시간이 지났네요. 하하하;;;;;
두꺼운 니트 코트를 입고 걸었더니 덥고 코트 벗고 가만히 앉아 있으니 아직 바람이 차고 그렇네요.
그래도 오늘은 햇빛이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아, 어제도 낮에는 볕이 좋았던가요.
아침에 조조로 '장고'를 봤어요. 좀 긴데다가 조조로 봐서 살짝살짝 졸렸는데 더 깊이 졸기 전에 한번씩 피칠갑을 해줘서 잠이 깨고 집중을 할 수 있었어요. ㅋㅋ
크리스토퍼 왈츠은 기대대로였지만 바스터즈 때가 더 좋았던 것 같고 의견이 분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전 좋았어요.
디카프리오가 좀 작은 역할, 더 양아치 싼 역할을 하는 걸 보고 싶어졌어요. ㅋㅋ
그렇게 화면엔 피와 살점이 튀기고 총소리와 채찍의 공기 가르는 소리에 지쳐있다가 길상사에 앉아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니 스스륵 풀리는 것 같아요.
원래도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가져가는 타입은 아니지만 아, 아까 그 두 시간 반 소란은 한바탕꿈이었구나 싶어진달까요.
귀찮아서 선크림을 안 바르고 나왔기 때문에 더 못 앉아있겠어요. 이제 기미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 ㅠㅠ 아침도 대충 먹었기 때문에 배도 고프고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