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세상에 내가 강백호보다 10살이나 많다니!

예전부터 가끔씩 나이가 변하지 않는 대상을 두고 제 나이를 생각했어요.

아 오스칼 흰 군복에서 빨간 군복으로 바뀐 나이구나,
이제 저 군인들이 대부분 내보다 어리겠구만 뭐 이런 식으로요.

오늘은 다니던 대학교의 정문을 지나가면서 북적북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얘들 중에 내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거의 없겠군- 이랬는데 문득 생각해보니까 제가 강백호보다 10살이나 더 먹은 겁니다.
처음 슬램덩크를 제대로 봤을 때가 2003년, 그러니까 열일곱살, 강백호랑 동갑이었고
고3 때 공부하기 싫어 다시 보면서 채치수를 보고 아 이런 얼굴로 내랑 동갑이라니ㅋㅋㅋ 이랬는데
지금은 제가 강백호보다 벌써 10살이나 많다니 뭔가 새삼 놀라워요.

나이 드는 거에 별 유감은 없고, 27살이 나이가 많은 거라고도 생각 안합니다만 어쨌든 조금 놀랐어요.
서른 중반이 되면 어느날 세상에 벌써 내가 오스칼보다 많이 살았네?! 이러겠지요.

      • 오스칼이 처음 군복을 입기로 결심한 장면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흰군복입니다.
        http://conifer.egloos.com/3323791
    • 최근에 저는 광석이형이 이제 형이 아니라는 사실에 살짝 멘붕.
    • 저는 짱구 엄마 봉미선 여사가 이제는 저보다 연하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어요. 짱구 엄마는 나보다 어린데 짱구랑 짱아까지 낳았구나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아줌마라 칭하는구나 믱?? 하면서요. 아아.. 미선씨! 만화속 인물들은 나이를 먹지 않네요 ㅋㅋ 생각해보면 그건 참 좋은 일이네요. ㅋㅋㅋ
      • 픽션 속 인물들이 나이를 먹지 않는 것과 더불어, 죽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참 좋아요. 이야기 어딘가에서 죽더라도 그 앞을 펼치면 다시 생생히 살아있고 그런 거요.
      • 호머 심슨보다 연상이 되면 멘붕

        오실걸요...
        • 으악 호머 심슨 강해요.
    • 김광석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아졌구나, 생각했는데 조만간 국영 오라버니 나이를 따라잡게 되었어요.
    • 어린시절엔 영원한 누님같았던 미사토의 나이를 넘어 선 이후 부터 부쩍 '늙음'을 느끼고 삽니다. '이것이 늙음인가'
    • 장국영...모차르트..이은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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