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검색사란 직업이 생겨야할 때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에 미래직업으로 잠깐 등장했던 정보검색사가 필요한 시기가 왔어요.

듀나님이 쓴 cgv 칼럼이 소란스러워 보니 꼭 필요한 직업이구나 싶네요. 자기가 알아볼 생각은 않고 욕하는 댓글 투성이니 누가 떠먹여 주기라고 해야할테니까요.

검색기술은 초창기와 비교해 훨씬 정교하고 정확해졌고 인터넷으로 공개된 자료의 양은 비교가 우스울 정도로 방대해졌지만, 쓰는 사람의 대다수는 그때보다 게을러지고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게 분명합니다.

무슨무슨병신체라 불리는 수준의 글도 아니고 고작 마스킹과 레터박스 두 단어 때문에 뭔소린지 못알아먹겠다고 댓글로 욕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보니 참 한심하네요.

모르는 걸 알려고 하기 보다 공격하려 들다니 무식한 거 보다 더 형편없습니다. 네트의 도가 땅에 떨어졌어요.
    • 빈정대거나 욕을 하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저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평균적 상식 수준을 가진 독자라면,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글 안에서 이해할 수 있게 써야하는거 아닐까요?
      더구나 학술전문지도 아니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기사나 칼럼은 더욱 더요.
      검색하면 되지 검색도 안해보고 왜 난리들이냐. 라고 비난 할 것은 아니라고 봐요.

      듀나님이 생각하신 일반 대중의 영화 상식 수준과 실제 대중의 상식 수준이 차이가 좀 있었고
      편집자가 편집을 하면서 그런 부분이 보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 흔히 일간지는 고졸, 스포츠신문은 중졸 정도 수준을 타겟으로 글을 쓴다고 하지요.

        전 그 글을 읽은 사람이 이해하고 말고는 아무관심 없습니다. 모르니까 공격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에 한탄할 뿐입니다.
      • 일반 대중이 누군지 그 눈높이가 어디까지인지 어디까지가 친절이고 불친절한건지 따지고보면 다 그 기준이 제 각각이죠. 전 누군지도 모르겠는 일반대중들의 눈높이를 간파하느라 시간낭비하거나 친절하게 괄호쳐서 설명하느라고 애쓰고 있는 듯한 듀나의 글을 보면 왠지 적응 안될 듯. 이번 칼럼의 댓글들은 대부분 그냥 떼쓰는 거라고 봅니다. 듀나의 말투나 태도가 그냥 맘에 안드는 거죠.
        • 뉴스, 신문, 잡지, 학회지, 논문 등
          모두 각각의 대상독자층이 있고, 그 독자의 평균적 상식수준은 분명히 글을 쓰는데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눈높이와 친절불친절의 기준이 다 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보편적으로 지향해야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초등학생 중에 정신적으로 성숙해서 대학교 논문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어렵게 쓰여져서는 안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칼럼리스트이고 일반대중의 공감을 얻기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일반대중의 눈높이를 간파해야하는 것은 당연히 요구되는 능력 아닐까요.
          • 근데.. 듀나님은 그런거 신경도 안 쓰실 것 같아요. 알아먹으면 알아먹고 그렇지 않으면 말고 식.
            • ㅇㅇ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못알아 먹겠다고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고 듀나님은 계속 찍히고 계시고..
              뭐 어떤 글을 쓰던, 그건 글쓴이 마음이고, 그에따른 반응을 감수해야하는 것은 숙명이겠죠.
    • 인터넷 정보검색사 라는 자격증이 있긴 합니다.
      • 그 자격증 처음 생겼을 때 이런 게 왜 필요한가 했습니다.
        • 한 십년 전인가 검색 잘 해서 뭐든지 잘 찾던 친구가 자격증있다고 했을때 정말 멋져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 게을러서 그런거맞아요

      모르면 찾아읽으면 되지

      문장구조가 난해한것도 아니고

      단어찾기 귀찮아서 이 사단이라니.
      • 댓글에 특수문자로 설명해 놓은 거 보니 요즘 수준은 저 정도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싶습니다.
      • 모르면 찾아보면 되지, 돈 없으면 벌면 되지, 애인 없으면 만들면 되지, 졸리면 자면 되지, 밥먹고 바로 설거지 하면 되지, 맛없으면 안먹으면 되지, 공부해서 장학금 좀 받으면 되지, 영어공부좀 하면 되지.
        단어 설명 좀 해놓으면 되지.
        단어에 괄호치고 설명 달아 놓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단어설명 안해놔서 이 사단이라니.
      • 컴퓨터로 글을 읽는다면 쉽겠죠.

        모바일로 해당 글을 읽었다고 칩시다.

        현재 떠 있는 브라우저를 종료시키고 다시 뭔가를 띄워서 검색을 하고 또다시 아까의 창을 찾아서(이 과정에서 먼저의 창이 날아가버렸으면 낭패) 글을 읽다가 또다시 모르는 단어 발견.. 전 이 과정에서 글 읽기를 그만뒀습니다. 처음부터 바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창을 닫아버리지 않은 건 그래도 듀나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고 싶었던 마음이 조금은 있었으니까요. 여기서 더 나아가 뭐라고 댓글까지 단 사람들은 적어도 저보단 더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악플은 잘못이지만요.
    • 인터넷 접속은 귀찮아서 어떻게 했을까 싶네요.
    • 투덜대는 사람들 대부분 마스킹과 레터박스에 대한 용어설명이 있다고 해도 끝까지 읽지 않을 사람들이다에 500원 겁니다.
      전 사실 듀나님의 글에 대한 CGV측 입장이 더 궁금한데 안보이네요.
      • 어떻에 해도 악플을 피해갈 순 없었을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 투덜이들의 지적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그렇긴 하죠. 마스킹 몰라도 영화감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사실 저만해도 화면비나 시설에 관한 논쟁들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많지만 정독해본 적은 없거든요. 듀게님들이 추천해주는 상영관만 기억해두는 정도죠. 이번 칼럼도 듀게 논쟁글이 없었다면 읽지 않았을 거예요. 관련 전문가들의 용어이니 편집자주 정도 붙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와 편집자가 동시에 게을렀다면 비난의 강도는 편집자에게 조금 더 가야할 거 같기도 해요. 듀나님은 중간에서 왠 고생이신지.
    • 애초에 그 단어가 대중의 이해차원 범주 바깥에 있는게 아닌데요. 대충 찾으면 문맥상 바로 이해 가능한 수준이죠. 기사들 중엔 가끔씩 들뢰즈 데리다 용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건 어떻게 읽죠?
    • 모르면 찾아보면 되는게 영어공부나 장학금하고 동일한 비교가 가능한건가요.
      도서관가서 두꺼운 책을 뒤적거려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클릭질 세번-새창열기, 커서 검색창에 두기, 검색버튼...검색어는 키보드 타이핑 몇번입니다.
      하긴, 그것도 귀찮을 수 있죠. 그럼 안찾으면 됩니다. 그 기사 하나 '해석'하지 못했다고 우리 인생이 망가지는건 아니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보가 너무 흔해져서 그런가봐요.
      보통 책에 용어설명;페이지 뒤에 ㄱㄴㄷ순으로 찾아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그것도 페이지를 넘기고 ㄱㄴㄷ를 찾아야하는 수고를 하게 만드는 작가 탓을 해야겠군요.


      글의 문법이나 논리때문에 작가를 비판하는거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글에 쓰여진 용어를 모른다고 글쓴이에게 잘난척하냐는 리플을 다는건 저에겐 그냥 신기한 일입니다.
      • 상대방의 게으름을 쉽게 비난할 수 없다는 말이었어요.

        독자야 그 글이 어렵고 이해가 되든 말든 상관 없지만.

        글의 생명력은 타인의 이해를 구하는데 있고(단지 배설의 의미라면, 굳이 포털에 글을 게재할 필요가 없겠죠. 일기장에 쓰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용어의 해설을 첨부해달라는 독자의 요구가 글쓴이(편집부)에게 무례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의적 빈정거림과 욕같은 악플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지만요.
    • 많은 분들이 언급하고 본래 글의 리플에서도 나온 반응이지만, 문맥 상 충분히 알 수 있는 글이었어요.
    • 웃자고 쓴 글에 진지먹는 글 입니다만,
      현재 대두되고 있는 '빅데이터'라는 화두를 위해서는 정말로 '정보검색사'라는 직업이 필요한 날이 곧 올겁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과 성격은 분명 다르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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