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탕수육 논란이 화제던데, 이거 아세요?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탕수육의 한자가 '糖水肉'이라는 것을요.


끓일 '탕'이 아니라, 설탕이나 엿을 의미하는 '탕'을 씁니다. 곧 '탕수+육'인 것이고, 직역하자면 '달콤한 물 + 고기'라는 거죠.

보통 찍어 먹는 소스는 음식명에 붙이지 않습니다. '양념 통닭'은 양념이 된 통닭이지, 양념을 찍어 먹는 통닭이 아니죠.


애초에 탕수육의 소스는 선택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탕수육이라는 음식에 내재되어 있는 분리할 수 없는 그 자체의 속성으로 보아야 합니다. 

탕수육 소스는 부어 먹는 것이 정석이요, 찍어 먹는 것은 외도라는 것을 이처럼 '탕수육'이라는 이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조심스럽게 백플 예상합니다(농담)
    • 한국에 들어와 이름만 남기고 실제 지칭하는 지칭대상이 바뀐게 얼마나 많은데요. 그렇다면 어째서 한국의 탕수육은 시켰을 때 탕수와 육이 일체가 아닌 분리되어서 들어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삭바삭한 튀김의 느낌을 산뜻하게 즐기라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찍이 중국에서 만든 탕수육은 탕수가 육에 잘 졸아붙어 양념을 칠한 튀김과 같은데 한국에서의 탕수는 물에 가깝고 량이 많습니다. 그런고로 그 뜻을 따라 찍어먹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하나 추가합니다. 떡볶이는 떡을 볶기만 한 것이 아니죠. 호랑이도 범과 이리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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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도 그럴싸 한데????
    • 그러니 탕수닭 탕수누룽지 등 응용이 가능하군요
    • 탕수육이 분리될수 없는 음식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는 전제에서,(저는 부어서 먹는 스타일지만요)
      1. 탕수육인 상태에서(부어져있는 상태) 간장에 찍어먹는 것은 용서가 되나요?
      2. 개인이 자기몫으로 분리된 고기만 얻어서 '달콤한 물'에 찍어먹는 것은 허용이 되죠?
    • 잔인한오후님의 탕수육표현;탕수가 육에 잘 쫄아붙어 양념을 칠한 튀김이라는 표현을 들으니 탕수육이 급 땡기는군요. 탕수육이 아니면 양념치킨이라도!
    • 잔인한오후 / 아닙니다, 아닙니다. 한국의 탕수육이 배달되면서 일체가 아닌 분리된 형태로 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탕수육을 찍어 먹는다는 것은 실제로 탕수육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고기 튀김을 탕수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사례를 인정한다면 우리는 후라이드 치킨을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먹을 때 '머스터드 치킨'을 먹는다고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비단 음식을 먹는 취향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일관성 있는 규정과 인식론의 문제인 것입니다.
    • 농담을 걷고 이야기하자면, 사실 양념에 튀김을 담궈먹든 양념을 튀김에 부워먹든 그 때 생겨나는 탕수가 묻은 고기튀김의 형체는 똑같은데 왜 찍어먹는 것을 원하느냐, 하면 담궈놓으면 튀김이 눅눅해지는데 그 눅눅해진 치감(츄잉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뭐라 해야할 지..)이 싫어요. 그래서 택 1을 하자면 부어서 먹는 것이나 찍어서 먹거나 별 변화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눅눅한게 좋다! 하면 그 탕수에 미리 담궈놓으면 되거든요.

    • 저는 최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탕수육 부먹 찍먹 떡밥의 배후에는 대한민국 중국집 연합의 공작이 있다고 믿습니다. 탕수육 먹고 싶네요. 찍먹으로.
    • 칸막이_ 그렇다면 현재 탕수육이라 불리우는 것을 고기튀김/양념 맛을 선택 가능합니다./짜장맛,탕수육맛,짬뽕맛으로 바꿔야겠군요. 그리고 탕수육을 전통 탕수육으로 대체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그것을 지칭하는 이름에 별 관심이 없고 바삭한 고기튀김에 분리된 탕수육 양념이면 충분합니다.
    • 왜냐하면 / 당연히 '탕수육'인 상태에서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본질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니까요.
    • 짜장과 국수가 따로 나와도 둘이 합쳐야 짜장면이 되듯이 탕수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인 음식 사진을 보면 대개 완성된 요리가 나오는데 탕수육도 소스를 부은 것이 완성품이죠
    • 잔인한오후 / '고기 튀김'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나름 훌륭한 대안이라 할 수 있겠네요.
    •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게 정석이죠. 분리된 건 일제의 농간이라고 봅니다.
    • 탕수육이 아니라 탕슉이 정식 명칭인데요
    • 탕수육의 한자는 糖醋肉인 걸로 압니다만...(다큐댓글인가요?)
    • 휴.. 이글보고 탕슉 시켰네요 ㅠㅜ
    • 광해군 실각과 함께 북인은 자취를 감춘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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