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렇게 달리기를 못할까요?

학창시절을 떠올려 봤을때..그때도 그렇게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15~17초대였죠.100미터..남자로서 결코 준수한 수치는 아니죠.


그래도 큰 무리는 없이 살았는데,처음 달리기가 문제가 되었던게 군대를 입대해서였어요.


시도때도 없이 구보라는 이름으로 오래 달리기를 시키는데..정말 이것때문에 살 수가 없더라고요.훈련소 처음엔 1.8km인가를 달리고 정말 문자 그대로 내무반에 돌아와서 기절했어요.현기증이 심하게 나서..

아주 잼뱅은 아니라서 도태되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너무너무 괴로웠습니다.구보를 할때마다..수많은 무리들 중 구보에 도태되는 인원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니 그걸 도태되지 않았다고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쨌든 다른 전우들은 조금 힘든 정도.인것 같았는데 전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거든요.정말 공포의 나날들이었어요. 1.5km에서터 시작해서 점차 늘려서 마지막 차엔 3.5km까지..맨손에서 시작해서 군장을 매고..점차 경중이 더해가는데..그 압박이

무시무시했어요. 마지막 3.5km를 군장을 매고 뛰는때엔 거의 다와서 오르막길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자꾸 낙오될 것 같아서 뒷 친구들이 절 밀어줬던 기억이 나요.


자대에 배치받고 약 4개월 후 정도에 체력검증이라는 명하에 아침마다 구보를 뛰었는데,그 때는 아주 긴 거리를 뛴게 아니라서 힘들긴 하지만 훈련소때처럼 죽고싶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행정병이라서 아침행사를 간부들과 했던게 다행이었죠. 주로 나이 많으신 분들이라 과하게 할 순 없었을테니..

 

그리고 했던 체력검증...20명씩 조를 짜서 달리기를 했어요.잘 기억나지 않는데 1.5km인가 2km인가를 뛰었어요.

4등을 했어요.

그런데 이건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았고,무엇보다 전 훈련소에서 얼마 나오지 않았던 이등병이었고,다른 이들은 상병이나 병장이었으니 저와 마음가짐이나 체력상태가 달랐을거라 생각해요.

어쨌든 노력하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겠구나 싶긴 하지만 지금도 달리기는 영 힘듭니다. 극복 한다기 보다는 참을성이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외국에 있었을때, 제가 있던곳이 매우 시골이었어요.차가 없으면 어디도 갈 수 없었던 그런 주택가에서 홈스테이를 했죠.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마음먹고 집주변을 달렸어요.인터벌이라고 하던가? 그 제일 빠르게 수십초 뛰고 천천히 같은 시간을 뛰고,다시 빠르게

뛰는걸 반복하는것 있잖아요.그걸 해봤어요.한 15분 했나?...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실려갈뻔 했어요.집에 기어와서 심한 두통에 시달리며 기절한건 말할 것도 없구요.


근래엔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는데,남들은 런닝머쉰에서 수십분을 쉼없이 잘 뛰던데,전 10분만 해도 발목이 너무 아프고,호흡조절이 안되고,너무 지쳐서 금방 멈추게되요.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 지경이에요..

한창 운동을 열심히 했을때도 그랬어요.걷기는 두시간이상 할 수 있고,싸이클도 무게 넣고 30분은 탈 수 있었는데 달리기는 15분 이상을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괴로우니까 아예 시도를 안하게 되요.

그 고통을 꾹 참고,의지를 투영해서 조금씩 달리기 시간을 늘려야 하는걸까요?


한번 달리고 나면..달릴때도 너무 고통스럽고 하루 종일 부대끼는데...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초 체력의 문제인지...저도 달리기를 잘하고 싶어요.

    • 신체적 체력적으로 문제 없어보이네요. 그렇다면 뛸 때 자신도 모르게 뭔가 잘못된 방법으로 뛰는거 같습니다. 동영상을 찍어서 남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발목이 아프면 쉬셔야 합니다.
      그냥 속도를 줄이거나 속보정도로 시간을 늘리는게 좋아보이네요.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질거에요
    • 처음부터 무작정 달리면 당연히 다 못하죠. 타고난 체력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 아니고는 다들 힘들 겁니다. 러닝머신 같은 건 특히 그래요. 수십분 쉼없이 잘 뛰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계속 조금씩 늘려와서 그만큼 된 걸 거예요. 발목 아픈 건 달리는 자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헬스장의 트레이너에게 한 번 봐달라고 해보세요.
    • 제 체력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봐요?..

      아..발목이 아픈건 정상이 아닌거죠?...뛰는폼이 매번 스스로 어색하다고는 느껴요..폼이 문제인가...
    • 달리기에 약하다면 아주 천천히 뛰는 걸로 시작해야죠. 인터벌이라뇨.
      저는 달리기 처음 시작할 땐 파워워킹하는 사람보다 천천히 뛰었던 거 같아요. 그러지 않았음 진즉 포기했을 듯.
      천천히 뛰면 영 운동하는 것 같지 않아서 시원찮다 싶으면 달리는 거리를 늘리면 되고요.
    • 저도 남자치고 운동이 참 고루고루 잼병인데요<br />진짜 저언혀 운동을 안하다가 다이어트 때문에 걷기 시작했어요. 등하교길, 집오는 길을 멀리 돌아오면서 일부러 두 시간씩 걸었어요.<br />근데 절대 뛰진 않았어요. 땀나는 것도 싫고;; 운동용 옷을 따로 챙겨입고 하는 것도 아니니 더더욱 뛰진 않았죠.<br />그러다 군대를 가서 참으로 오랫만에 뛰었는데 제가 꽤 잘뛰더라구요. 다른 피티 테스트는 역시나 꽝이었지만.<br />그래서 지금은 매일매일 쥠에서 한시간에 15킬로는 꼭 뛰고와요.......<br /><br />라고 적어드릴 생각이었는데 두 시간씩은 걸으시는데 못 뛰신다니;;<br />근데 제가 느끼기로는 일부러 두시간 걸을 체력이면요, 트레드밀 위에서도 팔킬로 속도로 삼십분 뛰는건 문제없어요.<br />저도 처음 그렇게 시작했다 살이 팍팍 잘빠지는게 눈에 보여서 계속 속도를 높인 것이거든요.<br />저 따라 시작한 여자애들을 봐도 일단 많이 걷는 것부터 시작하면 뛸 체력도 채워지더라구요.<br /><br />군대 군장이나 그런건...;; 저도 자유로운 피티테스트나 잘뛰었지 훈련소 군장 이런건<br />일단 애들끼리 앞뒤 간격도 좁고 발맞추는 게 짜증스러워서 저도 못하겠더라구요;;;<br />이등병 시절 달리기나 이런거 보면 충분히 잘 뛰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는 글인데요;;
    • 발목 아픈 건 자세 탓이 큰 것 같아요. 종아리가 아니라 골반, 허벅지로 힘을 낸다 생각하고 평소보다 '높이' 뛰는 느낌으로 달리면 관절이나 발목에 무리가 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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