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도움이 될만한 특별한 장면이 있진 않습니다. 연기, 굴러다니는 감자, 제기와 같은 것들을 몽환적으로 느리게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 다음, 제주도의 풍광을 조금 보여주고(오멸 감독은 이걸 신의 시선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바로 다음 구덩이에 하나하나 인물이 들어오는 장면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 구덩이부터이니 많이 놓친건 아닙니다.
제주풍광이 나왔고요..미군정이 1948년 11월 해안선 5km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간주하고 사살하라는 소개령이 떨어졌다는 당시 정세에 관한 문장들이 나왔고.. 문이 열리고 연기가 나오고 방안에서 감자인가 뭔가 나눠 먹는 장면 있어요. 어제 봤는데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영화 보면서 바로 바로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종종 있었어요. 저도 영화는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