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엄마 몰래 술 한잔 했습니다.

1.


가볍게 운동하고 8시 뉴스를 보고 잠깐 멍 때리다가 결국 캔맥주 사 왔어요.


어머니께서 모임에 가셔서 혼자 있거든요.


오늘 주종은 OB골든라거. 안주는 오징어집. 집 앞 작은 슈퍼에는 맥주 종류가 많이 없어요.


빈 캔은 '네가 불던 날'님의 아이디어대로 가방에 넣어 놨다가 내일 도서관 가면서 버리면 되겠죠. 


한 캔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두 개 사올 걸- 하는 후회가 생기네요. 


무언가 모자란 듯한 느낌은 초코렛으로 채우도록 하죠.



2.


예전에 체코 프라하에 가서 마셨던 맥주 맛이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놀러간 게 아니라 학회때문에 감 + 교수님과 동석 이라는 것 때문에 긴장했었거든요. 



3. 


특별히 좋아하는 녀석도, 싫어하는 녀석도 없습니다. 그냥 많이 마셔본, 익숙한 녀석들을 주로 고르죠.


즐길 정도로 맛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맥주'라는 녀석이 좋습니다. 


조금 여유가 생기면 배우면서, 즐기면서 마시고 싶네요. 



4.


안 취했어요?!

    • 골든라거 괜찮죠. 저는 맥주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슈퍼에서는 드라이피니시d 또는 카프리를 자주 사 마셨어요.
      그리고 안주는 틴박스에 다양하게 갖춰두고; 먹었습니다.
      독립한 이후로는 냉장고에 맥주를 비롯한 각종 술을 부모님 눈치 안 보고 보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D도 없더라구요. 맥주를 위해서 어서 재독립을...
    • 저는 술마시는 분들이 얘기하는 그 살짝 취기가 올라서 기분이 좋은 그 느낌을 몰라서 종종 술을 잘 마시면 좋을텐데 할 때가 있어요. 특히 한여름에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는데 전 정작 맥주 한캔만 마셔도 몸이 안버텨주니 그게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더라구요.



      쓸데없는 댓글인가 싶습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 밤 되시길.
      • 쓸데없지 않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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