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숲] 마이너 취미의 팬덤이 호구인가.....


휴... 

작년에 출판사가 위태위태하다면서 펀드를 모집하길래.. 없는 살림에 한달치 기름값 탈탈 털어 몇구좌 가입을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몇천만원이 모였답니다. 

약속한 결과물은 달랑 하나 나오고.. 나머지 책들은 모처에서 지원 받아 나온 책이랍니다.

그럼 대체 팬들이 모은 돈은 어디로 갔는가..? 빛갚았다는데..

제가 공돌이라 그런건가.. 책 낸다고 펀드 모집해서 투자 받았는데, 그 돈으로 책은 안내고 '빚을 갚았어요.. 데헷!  그래서 돈이 없으니까 2차 펀드 모집할게요 ^^' 하는게 펀드라는 것의 정의에 걸맞는 것인가요?

'광해' 제작펀드에 돈냈는데, '돈 받아서 일단 영화사 빚갚았더니 돈이 없네요.' 하는 꼴인데, 이런 경우 소송감 아닌가요?


이번에는 뭘 낸다 뭐한다 얘기 없이 덜렁 '대출 받아서 펀드 환급하니까 약속은 지키는 것이고, 2차펀드 추가 모집하니까 환급 안받고 그걸로 연장할 사람?' 이러고 있는데, 이 분은 정말 사업하면 안되는 사람이구나 싶네요. 아무리 출판사가 문화사업이라지만.. 


눈 딱감고 환급받고 냉정하게 돌아서야 하는게 맞는건데.. 맘이 불편한거 보니 호구 맞구나... ㅎㅎㅎ

그래 올해는 과연 몇권이나 내나 함 보자... ㅅ..


    • ㅠㅠ 호구 맞아요. 일단 그 출판사가 망하면 보고 싶은 책을 못보니까요. 저도 예전에 닥터후 디비디 홍보하러 다녔었는데... 이번에 망하면 다음 시즌 안내줄까봐서요.



      그치만 출판사가 잘못했네요. 쩝.
    • 어느 출판사 말씀하시는지 알 거 같은데, 그 출판사 사장님(...)이 듀게 유저인 걸로 알고 있는데(...)
      • 아래 달린 댓글 보니 다른 곳 같습니다.
        • 다른 곳이었군요. ^^; 제가 잘못 알았나 봐요.

          혹시나 보고 계셨다면 죄송해요 사장님(..)
    • 제가 아는 펀드모집 출판사는 두군데였는데 일본유명 여유작가 책 내는 곳은 꾸준히 책 나오는 걸로 앍고 2부짜리 책 2부 하나 나온 거기겠군요...
    • 참여는 안했던 거라 이 글 보고 오랜만에 사이트를 찾아가 봤는데... 돈과 약속에 대해서 지나치게 호의와 인정에 기대는군요.
      펀드 말고 다른 형태로는 조달할 수있는 방법이 없었던 걸까요.
    • 저도 비슷한 심정이네요.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환급도 불안 불안 하게 이제서야 됬어도 1차 구좌를 선뜻 못빼겠어요.
    • 저도 몇 구좌 가입했고 환급받는대신 2차 펀드로 연장하긴 했지만 떨떠름했습니다. 빚 갚았다는 얘기를 그렇게 서슴없이 하는데 좀 벙쪘구요(근데 그부분은 애초 예상한 바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전 꼴랑 하나 나온 그 2권이 촌스러워서 실망했습니다. 내용이 중요하지 겉포장이 별건가 싶지만 책을 받아본 순간 몇년만의 감회는 사라지고 실망감이 더 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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